내 옷 입은 허수아비가 한강에~
김효정
발행일 2010.10.21. 00:00
난지수변학습센터에서 허수아비 축제 개최
가을철 수확의 기쁨과 옛 농촌의 풍광을 느껴볼 수 있는 ‘개성 만점 허수아비 축제’가 오는 23일(토) 오후 1시부터 난지수변학습센터에서 열린다.
어린이와 가족이 직접 준비해온 헌 옷가지와 모자, 머플러, 장갑 등 손때 묻은 소품을 활용해 직접 허수아비를 만들어 보는 이번 행사는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고, 어린이들에게는 농촌에서도 사라져가는 ‘허수아비’와 농경문화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수아비 만들기는 몸체를 만들 볏짚을 마련하기 위해 마른 벼를 훑는 체험으로 시작된다. 벼를 훑어낸 볏짚으로 나무 뼈대를 감아 허수아비 몸체를 만들고 여기에 옷가지와 모자 등을 이용해 장식을 하면 허수아비 만들기가 완성된다. 완성된 허수아비들은 습지원 탐방을 나서는 길에 자전거도로 옆 울타리에 설치할 예정이다.
벼를 훑을 때 떨어져 나온 낱알을 새 모이로 나누어준 뒤 어린이와 가족들은 습지원으로 자리를 옮겨 동식물, 곤충 등을 관찰하고 페트병을 이용한 재활용 화분을 만들어 부레옥잠 분양 체험을 하게 된다.
이날 행사 후에는,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해 허수아비를 잘 만든 가족들을 위해 삶은 고구마를 나눠 먹는 깜짝 이벤트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마감됐지만 당일 행사장에서 10가족 정도 추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므로 참가할 의사가 있는 가족이라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하지만 직접 참가하지 않더라도 허수아비 만드는 과정과 완성된 작품을 관람하면서 가을을 느껴보는 재미도 결코 작지 않으므로 지나친 참가 경쟁은 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 참가 가족은 허수아비 만들기에 필요한 헌 옷․헌 모자․특색 있는 재료, 모자, 음료수, 필기구, 카메라 등을 준비해야 한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강사업본부(☎02-3780-0864) 또는 난지수변학습센터(☎02-3780-060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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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즐기는 국화꽃 향기
이와 함께, 한강공원에서는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국화꽃도 구경할 수 있다. 시민들의 발걸음이 잦은 선유도공원, 여의도․양화한강공원 안내센터 앞과 난지한강공원 거울분수 인근 등 한강공원 11곳에는 2만 1,300본의 국화꽃이 피어 장관이 연출되고 있다.
한강의 국화는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원예품종으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이번에 심은 국화는 지난 3월 서울시 동부푸른도시사업소 양묘장에서 파종한 국화로 중추국, 쿳션맘, 아스타, 스프레이국 등 4종이 주류를 이룬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국화로 꽃이 크고 향기가 강한 중추국은 늦가을까지 오랫동안 피며, 자그마하면서도 무리지어 피는 쿳션맘은 꽃밭에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주로 보라․분홍색 등 원색으로 피어난 아스타는 한강공원의 경쾌한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한강의 가을을 마음껏 즐겨보자.
문의 : 한강사업본부 녹지과 02)3780-0848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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