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100% 활용하기
발행일 2013.06.19. 00:00
[서울톡톡] 일주일에 한 번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찾는다. 그러다보니 수업이 끝나면 자연스레 아이와 함께 서 너 권씩의 책을 빌려와 독서를 한다. 처음에는 그저 아이가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책으로만 골랐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에게 직접 읽고 싶은 책을 골라보라고 했더니 엄마인 내가 골랐을 때보다 훨씬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골라내 나를 놀라게 했다. 책을 꾸준히 읽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골라낼 수 있는 요령이 생긴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아이가 단순히 '책 읽기'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책'을 읽는 습관을 키워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관에서 책과 친해지기
우리 아이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터넷과 게임의 유혹에 빠져들기 쉬운 요즘, 독서의 습관을 키워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먼저 아이를 키워 본 입장에서 얘기하면 어려서부터 도서관이나 서점에 데리고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게 되면 자신이 읽은 책이 얼마나 적은지를 깨달으면서 독서욕도 자극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읽고 싶은 책을 골라볼 수 있다. 자녀가 유아일 경우에는 대형서점보다는 걸어서 갈 수 있는 동네의 아담한 도서관이 좋다.
어떤 책을 골라야할까
막상 도서관에 갔는데 어떤 책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 망설이다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스스로 책을 고르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에게 도서관의 책들이 어떤 순서로 배열되어 있는지, 원하는 책을 어떻게 검색하면 되는지 등을 세세하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아직 어려 책의 분류나 검색방법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어떤 위치에 가면 네가 좋아하는 책들이 많다'는 것을 미리 알려준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몇 번을 반복하면 아이들은 오히려 이 과정을 즐기면서 스스로 책을 빌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정작 읽고 싶은 책을 고르기 위해 도서관에 가도 이 책 저 책 표지만 넘기다 시간을 보내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 책꽂이마다 빼곡하게 꽂혀진 숱한 책 가운데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그 선택이 쉽지 않다. 이럴 때, 부모가 미리 책 목록을 적어 와서 아이에게 한 아름씩 안기고 보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아이의 독서 취향을 전혀 알 수 없다.
많이 읽기보다는 책의 냄새도 맡아보고, 그림도 감상하고,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아이가 책에 대해 친근감을 가지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도서관 나들이를 자주 할 수 없다고 해서 한 번에 여러 권을 빌리는 것은 금물. 여유 있게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을 방해할 뿐 아니라, 자칫 다 읽지 못해 연체비를 내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서관에 자주 들러 읽을 수 있는 양만 빌려보는 것이 알찬 독서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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