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학교는 '방과후' 어떻게 하지?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이은자

발행일 2011.12.02. 00:00

수정일 2011.12.02. 00:00

조회 2,493

[서울시 하이서울뉴스]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10년 이상 참여하고 있어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찾곤 했던 행사가 있다. 그것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방과후학교 콘텐츠페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방과후학교의 질적 향상과 유관기관의 참여를 촉진하고자 제3회 방과후학교 대상(大賞)을 공모·선정하고, 지난 12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방과후가 행복한 학교'라는 주제로 공모한 방과후학교 대상은 어느새 방과후학교 부문에서 우수사례를 발굴해서 보급하고 방과후학교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온 가장 공신력 있는 상으로 정착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교사, 학교, 지역사회파트너 부문에 총 393편(학교부문 215, 교사부문 145, 지역사회파트너부문 33)이 응모해 서류심사, 인터뷰 및 현장실사 등 3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되었다. 이번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기 매탄초등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 유관기관 등이 하나가 돼 다양한 프로그램(프로그램 70개, 273교실 운영)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Edu-One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이상적인 도시형 방과후학교 운영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방과후학교 지역사회파트너(지자체) 부문은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구정 역점사업으로 운영한 서울 강남구청이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지역사회파트너(비영리 지역사회 기관 및 단체) 부문도 돌봄교실에 연극, 무용, 시각예술을 접목하여 미적체험 교육을 실천한 서울문화재단이 선정되었다.

12월 1일과 2일, 이틀간 펼쳐진 2011 방과후학교 콘텐츠페어는 15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되었으며, 방과후학교에 도입 가능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았다. 방과후학교 정책관에는 방과후학교 우수 운영 사례 38개와 함께 언론참여 우수 방과후학교 사례 및 사회적기업 사례 등이 전시되며 미래 교육서비스인 전자교과서, 유보드(U-Board) 등이 시연된다.

특히, 방과후학교 대상 및 최우수상을 중심으로 구성된 방과후학교 대상 부스를 통하여 지역공동체가 함께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소개와 방과후학교의 이상적인 운영 모형도 선보여 일선 학교 교사와 방과후 강사, 학부모, 학생들까지도 관심이 대단했다. 이번 제3회 방과후학교 콘텐츠페어의 가장 큰 특징은 특기적성 프로그램의 종류와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인데 만들기, 미술, 음악 등의 고전적인 프로그램을 비롯해 승마, 골프, 당구, 전래놀이, 요가, 전통 떡 만들기, 탭댄스 등 기발하고 독창적인 교육프로그램들을 대거 선보인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한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진학 상담지도와 청소년의 리더십 상담 및 적성검사, 심리치료 등의 정보가 제공되고 있어서인지 주중인데도 학부모의 관심이 큰 것 같다. 중1, 중3의 자녀를 둔 목동에서 온 김선희(45) 주부도 요즘 한정된 시간에 내 아이에게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방과후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정보를 얻기 위해 달려왔다며,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유익하다고 전했다. 아이가 아직 유치원생이지만 미리 와봤는데, 전공을 살려 직접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고 싶다는 김지혜(33) 주부도 자료들을 가방 한가득 챙긴다.

방과후학교의 무한 변신과 성장을 선보이는 이런 좋은 프로그램들이 일선학교에서도 잘 정착됐으면 좋겠다. 행사장에서 반갑게 받아든 '월간 방과후학교' 창간호에 실린 ‘80년 전통, 독일 방과후학교’의 온종일학교 모범사례도 우리 사회 현실과 비슷한 상황이어서 정부와 기업체, 학교가 눈여겨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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