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시개발공사 임대아파트 임대료 안 올린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12.22. 00:00

수정일 2003.12.22. 00:00

조회 2,594


IMF때 임대료 동결 이후 처음, 어려운 입주민 경제여건 감안해 결정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입주민들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고려해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영구및 공공임대주택의 2004년도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시개발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영구임택주택의 2만2천370세대와 공공임대주택 1만7천237세대는 내년도 임대료 인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공사에서는 영구및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에 대해서 지난 97년도에 5%, 2001년도부터 3년간 2.59%~5%씩 인상한바 있고, 임대료에 대해서는 94~97년까지 4년간 5%씩, 2001년도부터 3년간 4~5%씩 인상한바 있지만, IMF 기간인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간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모두 동결했었다.
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2004년 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의 경우 자기변동률, 집세, 물가지수 등을 반영한 3~4%의 인상요인이 있지만, 경제상황이 어려워져 입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중학생 18명, 고등학생 80명에게 학자금 지급, 용기 북돋아줘

한편, 공사는 지난 12월2일 임대아파트 단지내 입주민 중에서 형편이 어려운 모범학생 98명에게 학자금을 지급했다.
중학생 18명, 고등학생 80명에게 각각 20여만원과 36만4천원씩의 등록금 상당액이 지급됐는데, 이들은 택지개발 임대주택 27개단지, 주거환경 임대주택 1개 단지, 재개발임대주택 68단지 등 총 96개 단지에 거주하는 학생들 중에서 선정됐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도시개발공사의 장학금 지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사는 매년 분기별로, 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임대아파트 거주 청소년 중에서 성실히 생활하는 모범학생들을 단지별로 1명씩 선정해 학자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번에 학자금을 받은 학생들은 지난 3/4분기에도 모범학생으로 선발되어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들이다.

이밖에도 도시개발공사는 매월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들 중 수급권자 및 국가유공자 8천650세대의 관리비 일부를 보전하고 있으며, 설날과 추석 등 명절에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따뜻한 선물을 보내왔다.
또, 직영임대주택단지내 노인정 293개소에도 15~50만워씩을 지원하고 경희대 한의대와 연계해 무료진료를 지원하는 등 불우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작은 사랑을 전하고 있다.


도원삼성 임대아파트 단지 청소년공부방 개설

오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도원삼성 래미안 임대아파트에 청소년 공부방이 들어선다.
임대아파트에 사는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게 될 청소년 공부방은 단지 202동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지하공간 약 50평 정도에 36개의 좌석과 에어컨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그동안 도원삼성 임대아파트는 대부분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서민들이 입주한 관계로 많은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문화생활을 누리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청소년공부방 개설로 아파트내 청소년들의 공부와 여가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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