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무료 영화 보는 곳?

시민기자 김세영

발행일 2015.03.24 13:27

수정일 2015.03.24 13:27

조회 1,976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봄기운 물씬 나는 요즘, 산책도 할 겸 슬슬 거리에 나서본다. 평화로운 거리에 왠지 살짝 분주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로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의 '화요 청춘극장'으로 영화를 보러가는 서울시민들이다. 정확히는 어르신들인데, 평일에 기분 좋은 영화 한 편 보면서 행복한 여가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이다.

평일 무료 영화상영으로 많은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평일 무료 영화상영으로 많은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영화는 '빌리 엘리어트'. 11살 소년 빌리는 형은 광부이고, 아버지는 파업 상태다. 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할아버지의 낡은 권투장갑을 끼고 체육관을 찾은 빌리는 자신의 진짜 재능을 깨닫고 권투대신 발레를 선택한다. 꿈을 쫓는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그런 영화였다. 마침 오래전부터 보고 싶던 영화라 나도 어르신들과 함께 관람을 했다. 자리에 앉으신 어르신들도 빌리가 꿈을 쫓는 과정을 보며 조용히 숨을 죽였다가도, 빌리가 오디션에 올라섰을 때는 다들 조마조마하며 영화의 스토리에 푹 빠져 들었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은 미술전시도 관람할 수 있고, 영화도 볼 수 있는 시민들을 위한 미술관이다. 모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이곳에서는 무료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일부 재료비는 유료) 토요일에는 전체관람가 영화 상영도 하고 있어 많은 가족들이 영화를 관람하러 온다.

■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화요 청춘 극장'

 ○ 상영시간 : 매주 화요일 오후2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 장소 :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다목적홀(300석)

 ○ 대상 : 서울시민 전체

 ○ 관람료 : 무료 (*현장 선착순 입장, 전화예매 없음)

영화 관람이 무료인 대신 선착순 입장이다 보니, 현장에는 1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리는 분들도 많다. 늦게 와서 자리가 없을 경우 입장이 안 되기 때문이다.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일찍 오는 분들도 많아보였다. 미리 오신 분들을 위해 극장 스크린에서는 가요무대를 틀어주어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해준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다목적홀 영화 상영표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다목적홀 영화 상영표

'화요청춘극장'은  노원구청 어르신복지과에서 준비하는 영화로 이곳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뿐만 아니라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도 매주 수, 목 오후 2시(공휴일 제외)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노원구청 6층 소강당 영화 상영표

노원구청 6층 소강당 영화 상영표

특히, 노원구청에서 열리는 상영회 일정 중 3월26일(목) 영화는 남성어르신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남성어르신 관람의 날로 운영한다. 선착순이니 서둘러 가는 게 좋겠다. 다가올 4월 중에는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수상한 그녀'도 상영한다고 한다. 오랜만에 아이들하고 즐거운 영화 관람을 하러 가겠다고 맘을 먹어본다.

■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 홈페이지: sema.seoul.go.kr/bukseoul/index.jsp

 ○ 문의 : 02-2124-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