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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을 배경으로 가을 풍경이 펼쳐진 서울창포원 ©김진호 -
서울창포원 공원 입구 전경 ©김진호
가을숲이 미술관으로! 서울창포원 산책길에서 만난 '평화의 잔상'
발행일 2026.10.27. 16:21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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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0월 24일부터 12월 13일까지 도봉구 서울창포원에서 공공미술 전시 ‘평화의 잔상 : 숲에서 만나는 순환의 순간들’을 연다. 전시는 평화문화진지와 서울창포원의 역사와 자연을 바탕으로 공존의 의미를 다루며, 신진 작가·대학팀 작품 6점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작품은 산책로와 습지원 등 공원 곳곳에 설치돼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2월 13일까지 서울창포원에서 무료 공공미술 전시
서울창포원에서 즐기는 특별한 산책
가을이 깊어가는 서울창포원에 특별한 예술 작품들이 찾아왔다.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 속에 자리한 공공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별도의 전시장을 찾지 않아도 일상에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서울시는 10월 24일부터 12월 13일까지 도봉구 서울창포원에서 공공미술 작품전시 ‘평화의 잔상 : 숲에서 만나는 순환의 순간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숲이 지닌 생명력과 자연의 순환에 주목하고, 서로 다른 생명들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공존의 의미를 예술로 풀어낸다. ☞ [관련 기사] 가을은 짧으니까, 이번 주말도 알차게 즐겨주-시월!
전시가 시작된 10월 24일에는 개막식도 열렸다. 이날 현장을 찾아 전시가 기획된 배경을 살펴보고, 공원 곳곳에 설치된 공공미술 작품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둘러봤다.
서울시는 10월 24일부터 12월 13일까지 도봉구 서울창포원에서 공공미술 작품전시 ‘평화의 잔상 : 숲에서 만나는 순환의 순간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숲이 지닌 생명력과 자연의 순환에 주목하고, 서로 다른 생명들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공존의 의미를 예술로 풀어낸다. ☞ [관련 기사] 가을은 짧으니까, 이번 주말도 알차게 즐겨주-시월!
전시가 시작된 10월 24일에는 개막식도 열렸다. 이날 현장을 찾아 전시가 기획된 배경을 살펴보고, 공원 곳곳에 설치된 공공미술 작품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둘러봤다.

서울창포원에서 12월 13일까지 공공미술 작품전시 ‘평화의 잔상’이 열린다. ©김진호
서울창포원에서 막을 올린 공공미술 전시
서울창포원의 ‘평화의 잔상’ 전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울창포원과 인접한 평화문화진지의 역사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평화문화진지는 1970년 서울로 향하는 길목을 방어하기 위해 조성된 대전차방호시설이다. 이후 군사시설 위에 들어섰던 시민아파트가 철거됐고, 2017년 공간재생 사업을 거쳐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 곁에 자리한 서울창포원은 도봉산과 수락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생명이 살아가는 도심 속 생태공원이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서로 다른 역사를 품은 두 장소에 주목한다. 분단과 대립의 흔적을 간직한 평화문화진지와 자연의 생명력과 공존의 가치를 보여주는 서울창포원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 보자는 취지다.
그 곁에 자리한 서울창포원은 도봉산과 수락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생명이 살아가는 도심 속 생태공원이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서로 다른 역사를 품은 두 장소에 주목한다. 분단과 대립의 흔적을 간직한 평화문화진지와 자연의 생명력과 공존의 가치를 보여주는 서울창포원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 보자는 취지다.
특히 올해 서울창포원에서 열리는 1부 전시는 자연의 순환에 초점을 맞췄다. 계절의 변화 속에서 서로 다른 생명들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숲의 모습을 통해 공존의 가치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 작가의 작품 2점과 대학팀의 작품 4점 등 총 6점의 작품이 설치됐다. 신진 작가들은 장소에 남아 있는 기억과 흔적 그리고 모두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아냈다. 대학팀은 숲의 소리와 생명, 이웃, 붓꽃 등을 소재로 삼아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번 전시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 작가의 작품 2점과 대학팀의 작품 4점 등 총 6점의 작품이 설치됐다. 신진 작가들은 장소에 남아 있는 기억과 흔적 그리고 모두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아냈다. 대학팀은 숲의 소리와 생명, 이웃, 붓꽃 등을 소재로 삼아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숲속에서 마주한 첫 번째 작품, ‘지란지교’
잔디광장 옆에서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학생팀이 제작한 ‘지란지교’를 만날 수 있었다. 노란빛의 패널 여러 개가 병풍처럼 펼쳐진 작품으로, 가을빛이 물들기 시작한 서울창포원의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지란지교’는 동양회화의 전통적인 병풍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도시 생태계 안에서 반복적으로 제거되거나 배제되는 존재들을 다시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품은 여러 개의 패널로 구성돼 있으며, 관람객이 그 사이를 직접 걸으며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패널마다 서로 다른 식물의 형상이 표현돼 있어 가까이 다가가면 표면의 질감과 세부적인 무늬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작품을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패널 사이로 주변의 나무와 공원 풍경이 함께 보였다. 관람객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과 인간이 맺는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지란지교'는 이번 전시의 취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작품을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패널 사이로 주변의 나무와 공원 풍경이 함께 보였다. 관람객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과 인간이 맺는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지란지교'는 이번 전시의 취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가을을 맞아 서울창포원의 나무들이 붉고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다. ©김진호
직접 참여하며 완성하는 전시의 기억
이외에도 전시와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현장에는 여러 개의 스탬프를 활용해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스탬프에는 서울창포원의 자연과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작품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자리에서 서로 다른 색과 모양의 스탬프를 차례로 찍으면 서울창포원의 풍경을 담은 그림이 완성된다.
직접 완성한 그림에는 전시 제목인 '평화의 잔상'도 함께 새겨졌다. 작품을 감상한 경험을 작은 기념물로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체험이었다.
직접 완성한 그림에는 전시 제목인 '평화의 잔상'도 함께 새겨졌다. 작품을 감상한 경험을 작은 기념물로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체험이었다.
숲속에서 만나는 예술과 휴식, 책읽는 언덕
서울창포원에는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책읽는 언덕'도 마련돼 있다. 소나무와 녹음이 어우러진 이곳에는 의자와 벤치가 놓여 있어 책을 읽거나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쉬기 좋다. 실제로 방문 당시에도 많은 시민이 의자에 앉아 가을 풍경을 즐기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서울창포원 '책읽는 언덕' ©김진호
책읽는 언덕 인근에서는 이번 '평화의 잔상' 전시에 참여한 강다영·김선희(숨숨집) 작가의 작품 '공공원(O共願)'도 만날 수 있다. 크고 작은 구멍이 뚫린 구조물에 다채로운 색상의 장식이 더해진 작품으로, 자연의 순환 속에서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 옆 안내판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다른 시민들이 남긴 이야기를 읽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할 수도 있다. 이처럼 서울창포원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공공미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작품 옆 안내판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다른 시민들이 남긴 이야기를 읽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할 수도 있다. 이처럼 서울창포원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공공미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습지원에서 만나는 또 다른 공공미술, ‘새(New, Bird) 이웃’
책읽는 언덕을 지나면 습지원이 펼쳐진다. 수생식물이 자라는 연못과 산책로, 나무들이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연못에서는 여러 마리의 오리가 물 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서울창포원 습지원에서 오리들이 물 위를 헤엄치고 있다. ©김진호
이곳에서 또 다른 공공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팀 '자율랜드'가 제작한 ‘새(New, Bird) 이웃’이다.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산업 구조물을 새들의 쉼터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금속 구조물 곳곳에 여러 개의 새집이 설치돼 있다. 작품은 인간뿐 아니라 새를 비롯한 다양한 생명 역시 도시의 이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을 직접 마주하니 다양한 생명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의 의미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다. 이는 공존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이번 전시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을 직접 마주하니 다양한 생명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의 의미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다. 이는 공존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이번 전시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었다.
자연 속에서 만나는 예술, 일상에 스며드는 평화
서울창포원을 둘러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공공미술 작품들이 공원의 자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는 것이다.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별도의 전시장을 찾지 않아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었다. 작품을 감상하는 사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주변의 나무와 식물, 작은 생명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눈길이 향했다.
'평화의 잔상'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예술로 풀어낸 전시다. 평소 익숙하게 지나쳤던 공원의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깊어가는 가을, 서울창포원에서 산책을 즐기며 자연과 예술이 전하는 공존의 의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평화의 잔상'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예술로 풀어낸 전시다. 평소 익숙하게 지나쳤던 공원의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깊어가는 가을, 서울창포원에서 산책을 즐기며 자연과 예술이 전하는 공존의 의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서울창포원 내 공간 ©김진호
2026 서울시 공공미술 작품 전시 ‘평화의 잔상 : 숲에서 만나는 순환의 순간들’
○ 기간 : 1부 2026년 10월 24일~12월 13일, 2부 2027년 상반기
○ 장소 :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 916 서울창포원 / 도봉구 마들로 932 평화문화진지
○ 교통 :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 2번 출구 이용
○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인스타그램(@seoul_publicart)
○ 누리집
○ 장소 :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 916 서울창포원 / 도봉구 마들로 932 평화문화진지
○ 교통 :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 2번 출구 이용
○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인스타그램(@seoul_publicart)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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