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산 자락이 아이들의 놀이터로! 새로 문 연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시민기자 김병규

발행일 2026.08.25. 13:30

수정일 2026.08.25. 13:31

조회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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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백련근린공원에 7월 28일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이 개장했다. 1만3,687㎡ 규모로 맞이정원, 숲속놀이터, 전망데크, 피크닉 잔디마당, 생태연못 등이 들어섰다. 무허가 건축물과 난개발 지역을 정비해 주민 휴식과 체험 공간으로 바꾼 사례다.
무허가 건물 사라진 백련산 자락, 서북권 대표 생태공원으로 반전 개장
7월 28일, 서대문구 백련근린공원에 개장한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김병규
7월 28일, 서대문구 백련근린공원에 개장한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김병규
7월 28일 서대문구 백련근린공원‘백련 논골마을 놀자숲’이 문을 열었다. 기존 무허가 건축물과 난개발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백련산 자락이 정비를 거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친환경 쉼터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숲의 이름도 거창한 명칭 대신 다정하게 손을 내미는 듯한 ‘놀자숲’이다. 이름처럼 아이들에게는 자연이 곧 거대한 놀이터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오솔길을 따라 지친 일상을 달래는 마을의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눈길을 끄는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전망데크 ©김병규
눈길을 끄는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전망데크 ©김병규
서울시 지원으로 조성된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은 1만 3,687㎡ 규모다. 복합 휴식 공간으로 맞이정원, 숲속쉼터, 숲속놀이터, 전망데크, 산책로, 피크닉 잔디마당, 생태연못, 세족장, 운동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이곳의 관문 역할을 하는 맞이정원을 지나 놀자숲에 들어서면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 벤치와 다양한 휴게 시설이 자리해 숲이 주는 청량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자연 지형과 목재, 흙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생태 놀이 공간도 다양하게 조성됐다. 인공 구조물 대신 숲 자체가 놀잇감이 되어 아이들의 창의력과 신체 발달을 돕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전망데크에서 보이는 인근 인왕산과 안산 풍경이 근사하다. ©김병규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전망데크에서 보이는 인근 인왕산과 안산 풍경이 근사하다. ©김병규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 중 하나는 전망데크다. 해발 고도가 높지 않은 곳임에도 탁 트인 조망을 확보했다. 운치 있는 정자는 이미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며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전망대에 오르면 건너편 인왕산과 안산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심 속 고층 건물들과 대비되면서도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은 자연의 소중함을 더욱 짙게 느끼게 한다.
놀자숲은 아이들에게는 자연 놀이터로, 어른들에게는 마을 활력소가 되고 있다. ©김병규
놀자숲은 아이들에게는 자연 놀이터로, 어른들에게는 마을 활력소가 되고 있다. ©김병규
초입에 설치된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안내도 ©김병규
초입에 설치된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안내도 ©김병규
초록 잔디밭이 시원하게 펼쳐진 피크닉 잔디마당도 근사하다. 누구나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거나 소규모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중앙 광장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잔디밭 출입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잔디를 직접 밟고 뛰놀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다양한 수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아담한 생태연못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에게는 자연 생태계의 순환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산교육장이 된다. 실제로 무당개구리를 잡았다며 보여주는 아이들을 보니, 스마트폰에 과하게 노출된 요즘 아이들에게 이곳은 오감 체험과 생태 감수성을 되찾아줄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 될 것 같다.
놀자숲에서 자연과 동화된 아이들의 모습 ©김병규
놀자숲에서 자연과 동화된 아이들의 모습 ©김병규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숲속 놀이터 ©김병규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숲속 놀이터 ©김병규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나무 큐브 놀이터 ©김병규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나무 큐브 놀이터 ©김병규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조성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조성 이전의 모습에 있다. ‘논골’이라는 지명은 과거 논이 있던 골짜기 마을을 뜻한다. 이곳은 한때 무허가 건축물과 난개발로 방치돼 있던 지역이었다. 서울시와 지자체가 협력해 이를 깨끗하고 안전한 공공 공원으로 재정비한 것이다. 이는 마을의 미관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높인 ‘공간 복지’ 실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서울시의 대형 공원 조성 공약을 이행한 사례이자, 서북권 대표 산지형 공원인 백련근린공원이 지역 맞춤형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했음을 보여준다.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세족장과 휴게 공간 ©김병규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세족장과 휴게 공간 ©김병규
맨발 힐링 체험길 ©김병규
맨발 힐링 체험길 ©김병규
돗자리가 허용되는 피크닉 잔디마당 ©김병규
돗자리가 허용되는 피크닉 잔디마당 ©김병규
놀자숲은 백련산유아숲체험원과 인접해 있어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김병규
놀자숲은 백련산유아숲체험원과 인접해 있어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김병규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은 ‘백련산 유아숲체험원’과도 가까운 위치에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백련산 유아숲체험원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확장 운영되고 있으며, 8월에는 ‘땅속세상~물속세상’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오는 9~11월에는 가을 숲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가능하다.

도시 속에서 자연의 회복력을 체감할 수 있는 이곳은 앞으로도 지역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생활형 공원으로 꾸준히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생태연못 ©김병규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생태연못 ©김병규

백련 논골마을 놀자숲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41가길 29-26(홍은동 산11-314)

시민기자 김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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