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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학교의 ‘자리로부터’ 작품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민들 ©송수아 -
TEAM3에는 고려대, 이화여대, 동국대, 전남대, 경기대가 포함되어 전시를 기획했다. ©송수아
광화문광장에 학교가 25개? 청년 건축학도들의 특별한 실험 'UAUS 파빌리온'
발행일 2026.08.21. 13:07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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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8월 18~28일 ‘제15회 UAUS 파빌리온 기획전시’가 열려 전국 25개 대학팀이 학교와 관계를 재해석한 실물 파빌리온을 선보였다. 국민대 ‘사이바닥’, 광운대 ‘자리로부터’, 인천대 ‘[]학년 []반 이름[]’ 등이 시민 참여형 전시로 주목받았고, 스탬프 투어도 진행됐다. 전시 모형과 시상식은 9~10월 제18회 서울건축문화제와 연계된다.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열린 ‘제15회 UAUS(대학생건축과연합회) 파빌리온 기획전시’ ©송수아
도심 한복판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이 청년 건축학도들의 창의적인 실험실로 탈바꿈했다. 서울시가 청년 건축가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하는 ‘2026 제18회 서울건축문화제’의 일환으로 ‘제15회 UAUS(대학생건축과연합회) 파빌리온 기획전시’를 8월 18일부터 28일까지 연다. 올해 전시는 ‘U&US: Re-membering in School’을 주제로, 전국 25개 대학팀이 학교라는 일상 공간과 그 속에서 형성되는 인간관계를 재해석한 일대일 실물 파빌리온을 선보였다.

국민대학교의 ‘사이바닥’ 앞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의 모습 ©송수아
가장 먼저 발길이 닿은 곳은 TEAM 1에 속한 국민대학교의 작품 ‘사이바닥’이었다. 어린 시절 운동장 스탠드나 낮은 턱을 탐험하던 기억에서 착안한 이 작품은 바닥의 표면을 들어 올려 위와 아래라는 새로운 환경을 조성했다. 현장에서는 건축학도들이 직접 도슨트로 나서 작품의 기획 의도를 설명해 주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설명을 들으며 바닥이 지닌 새로운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다른 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기자의 눈에 가장 들어왔던 것은 광운대학교의 ‘자리로부터’다. 이 작품은 학창 시절 누구나 겪었던 ‘자리 배치’의 순간을 건축적으로 풀어내 눈길을 끈다. 단순히 자리를 바꾸는 행위가 익숙했던 관계를 해체하고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게 만들었던 경험에 주목했다. 이 작품을 보고 학창 시절 자리 바꾸는 날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관람객들은 목재 파빌리온 안쪽으로 직접 들어가 구조물을 만져보고 둘러보며, 자리가 달라짐에 따라 시선과 대화의 상대가 바뀌는 순간을 온몸으로 체감했다.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공간에 개입할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인천대 작품 ‘[]학년 []반 이름[]’는 시민 참여로 다른 형태의 파빌리온을 생성한다. ©송수아](/uploads/mediahub/2026/08/RZfnhAiuTDnQEDGxKlkoeMnnnRDVlasR.jpeg)
인천대 작품 ‘[]학년 []반 이름[]’는 시민 참여로 다른 형태의 파빌리온을 생성한다. ©송수아
또한 시민 참여가 가장 돋보였던 작품인 인천대학교의 ‘[]학년 []반 이름[]’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나의 칠판과 일방향 소통으로 운영되던 기존 교실의 그리드 구조를 재해석한 이 파빌리온은 관람객이 학교에 대한 생각을 작은 아크릴 칠판에 직접 적어 원하는 위치에 꽂아 넣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파빌리온에는 “학교는 나를 성장시키는 곳일까요, 제한시키는 곳일까요?”라는 질문 아래 “제한하기도 하지만 그 제한 속에서 본인이 하는 선택에 따라 성장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등 시민들의 진솔한 생각이 손 글씨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전시 현장에서는 관람객의 흥미를 돋우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활발히 진행 중이었다. 운영 부스에서 리플릿을 받은 뒤 25개 파빌리온을 둘러보며 스탬프를 모으면, 모은 개수에 따라 부채(스탬프 5개 이상)나 기념 엽서(25개 모두 완료) 등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다. 리플릿을 손에 쥐고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25개의 미니 학교를 탐험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전시에 또 다른 활기를 더했다.

제15회 UAUS 파빌리온 기획전시는 오는 8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송수아
이번 전시는 도면이나 축소 모형에 머물던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일대일 스케일의 실물 구조물로 구현되며, 시민들이 직접 만지고 들어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전시된 작품들의 모형과 시상식은 오는 9~10월 제18회 서울건축문화제에서 연계해 이어질 예정이다. 여름 끝자락, 청년 건축가들의 뜨거운 열정과 함께 학창 시절의 기억을 되돌아보고 싶다면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을 찾아가 보길 추천한다.
2026 제15회 UAUS 파빌리온 기획전시
○ 기간 : 2026년 8월 18일~28일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 교통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9번 출구
○ 주제 : ‘U&US : Re-membering in School’
○ 운영시간 : 10:00~19:00
○ 관람료: 무료
○ 누리집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 교통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9번 출구
○ 주제 : ‘U&US : Re-membering in School’
○ 운영시간 : 10:00~19:00
○ 관람료: 무료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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