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부터 취약계층까지…해마다 길어지는 폭염, 대비는 이렇게!

서울사랑

발행일 2026.07.14. 15:16

수정일 2026.07.14. 15:16

조회 82

폭염 이미지
해마다 더위는 거세지고, 폭염은 일찍 찾아와 길게 머문다. 서울시는 이에 맞춰 거리를 식히는 시설을 해마다 늘려 왔다. 올여름도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서울시는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 종합 대책을 가동한다. 거리를 식히는 시설부터 취약계층 보호까지, 한여름을 함께 날 채비를 하고 있다.
비법 1. 거리 곳곳, 더위를 식히는 시설

한낮 더위는 그늘을 찾아 종종걸음 치게 만든다. 서울 거리에는 걷다가 들어가 쉬고, 잠시 땀을 식히고, 노면 열기를 누그러뜨리는 시설이 곳곳에 있다.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오가는 길에 만나도록 생활공간 가까이 자리한 것이 특징이다.
해피소

광장의 냉방 돔, 해피소

뙤약볕 쏟아지는 광장 한복판은 그늘 한 점 없어 한여름엔 가로지르기조차 힘들다. ‘해를 피하는 공간+ 머물면 기분이 좋아지는(happy) 공간’이라는 뜻의 야외 냉방쉼터 ‘해피소’가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14곳에 설치된다. 냉방 기능을 갖춰 잠시 들어가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스스로 펴지는 그늘, 그늘막

횡단보도 앞 그늘막도 종류가 있다. 관리자가 여닫는 디자인 그늘막은 고정형과 스마트형으로, 올해 5,000여 개로 늘렸다. 이 가운데 스마트형 그늘막은 사물인터넷 센서로 온도와 바람을 감지해 기온이 15℃ 이상 오르면 스스로 펴지고 강한 바람이 불거나 해가 지면 자동으로 접힌다. 사람은 많은데 그늘이 없던 보행로 35곳에는 차양형 그늘막을 길게 드리운다. 
쿨링로드

물을 뿜어 식히는 길, 쿨링로드

쿨링로드는 도로에 물을 분사해 노면 열기를 식히는 길이다. 도로 표면에 뿌려진 물이 증발하면서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원리로, 아스팔트 온도를 낮춰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올해 광화문에서 시청역을 지나 숭례문까지 구간을 넓혔다. 

물안개로 식히는 거리, 쿨링포그

쿨링포그는 미세한 물안개를 뿜어 거리를 식힌다. 물 입자가 증발하면서 주변의 온도를 저감시키는 원리로, 지나는 사람의 체감온도를 낮춘다. 광장과 공원, 보행로 등 230여 곳으로 늘렸다. 
쿨루프

옥상으로 드는 열을 막는, 쿨루프

한여름, 건물 옥상은 햇볕을 그대로 머금어 실내까지 뜨거워진다. 쿨루프는 옥상에 태양광과 복사열을 반사하는 차열 페인트를 칠해 건물 안으로 열이 스며드는 것을 막는다. 서울시는 노후 주택과 어르신·장애인 복지 시설 209곳에 쿨루프를 시공한다. 실증에서 옥상 표면 온도가 최대 9.2℃, 실내 온도가 약 1.8℃ 낮아지고 냉방 에너지 소비량은 평균 26.4% 줄었다. 

동네마다 열린 대피소, 무더위쉼터

동주민센터와 구청, 청소년센터 등 4,000여 곳을 무더위쉼터로 운영한다. 누구나 문턱 없이 들어가 더위를 피할 수 있다. 25개 자치구가 꾸린 일일점검반이 날씨가 더운 날마다 전화와 방문으로 문이 제대로 열려 있는지 확인한다.



비법 2. 더위 앞에서 내 몸 지키는 여름 수칙 3

거리의 시설이 더위를 식혀 줘도, 결국 몸을 지키는 건 생활 습관이다. 더위는 생각보다 빠르고 조용히 몸을 무너뜨리는 만큼 흔히 아는 수칙 속 한 끗을 짚어둘 필요가 있다.

1. 물은 갈증 나기 전에

목이 마르면 그때 마시면 된다고 여기기 쉽지만, 갈증이 느껴질 때는 이미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간 뒤다. 그래서 질병관리청은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라고 권한다. 한낮(낮 12시~오후 5시)에 야외 활동은 피하고, 활동 강도도 한 단계 낮추는 게 좋다.

2. 시원한 음료가 다 같은 건 아니다

맥주나 아이스커피는 시원하게 느껴지지만, 카페인과 알코올은 이뇨작용을 해 마신 만큼 수분을 채워주지는 못한다. 특히 술은 마실수록 갈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갈증이 날 때는 물이나 이온 음료로 수분을 채우고, 수박·참외 같은 제철 과일과 채소로 무기질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3. 땀이 안 나면 오히려 위험하다

어지럼, 메스꺼움, 두통, 근육 경련은 온열 질환 초기 신호다. 시원한 곳에서 쉬며 수분을 보충하면 대개 가라앉는다. 정작 위험한 신호는 반대쪽에 있다. 땀이 안 나고 피부가 건조하게 달아오르면서 체온이 치솟으면 가장 위험한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의식이 없는 사람은 기도가 막힐 수 있으니 억지로 물을 먹이지 않는다.

비법 3. 오늘 오존 확인했나요?

여름철 건강의 적은 더위뿐만이 아니다. 맑고 기온이 높은 날일수록 조심해야 하는 불청객이 바로 ‘오존’이다. 오존은 강한 햇빛을 받아 만들어지기 때문에, 바람 없는 화창한 한낮에 농도가 가장 높아진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짙어지면 눈과 목을 자극하고 호흡기를 해친다. 어린이와 어르신, 호흡기 질환자에게는 특히 해롭다. 농도가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단계별로 경보가 발령된다.
오존 이미지
오존 경보 단계 및 행동요령
단계 농도 기준 이렇게
주의보 0.12ppm 이상 실외활동, 격렬한 운동 자제
경보 0.30ppm 이상 외출 자제, 창문 닫기
중대 경보 0.50ppm 이상 실외활동 중단

오존 줄이는 생활 속 실천

ㆍ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대중교통, 자전거로 이동한다.
ㆍ자동차 공회전을 줄이고, 주유는 기름 증기 발생이 덜한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한다.
ㆍ헤어스프레이·방향제 같은 분사형 제품 사용을 줄이고, 직접 바르는 제품을 택한다.


더위 약자를 위한 서울의 안전망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에게 폭염은 생존이 걸린 문제다. 서울시는 10월 15일까지 이들을 위한 특별 보호 대책을 별도로 가동한다. 거리 노숙인에게는 냉방·샤워 시설과 생필품을 갖춘 전용 무더위쉼터 11곳(여성 전용 1곳)을 24시간 운영한다. 거리 순찰 인력을 늘려 한낮 밀집 지역을 살피고, 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이동 목욕 차량 3대가 다섯 곳을 요일별로 돈다.

쪽방촌에는 무더위쉼터 8곳과 밤더위대피소 6곳을 두고, 공용 에어컨 209대의 여름철 전기 요금을 지원한다. 특별 대책반이 하루 두 차례 순찰하며 에어컨 가동 상태와 주민 건강을 확인하고, 더위를 잊도록 돕는 문화 프로그램도 상담소별로 운영한다.

한낮 거리에서 위태로워 보이는 사람을 보면 위기대응콜(1600-9582)로, 응급 상황이면 119로 신고하면 된다.
이선민
출처 서울사랑 ☞ 원문 바로가기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