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년 레벨업 2화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6.07.13. 09:00

수정일 2026.07.23. 15:57

조회 62

“월, 화는 시간이 없구요. 수, 목은 3시부터 6시, 금, 토, 일은 2시부터 4시까지 가능해요.”
“조건은 그게 전부예요?”
“네!”
“수호님? 미안한데... 혹시 얼마나 남았어요?”
“잠시만요! 8000보 이상이면 되거든요!”
체력측정 장면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하신 거예요?”
“다들 어렸을 때 한 번은 문틈에 오르잖아요? 저는 그게 본능이라 생각해요. 오른다는 것. 남들보다 그거 더 좋아했고, 중학생 때부터 (클라이밍)대회를 나갔어요. 하지만 매번 성적이 좋지 않아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있었는데.”
“대회 때 마다 매일 할머니는 장하다며 저를 쓰다듬어주셨어요. 그 뒤로는 할머니에게 메달을 드리고 싶어서 전보다 진지하게 임했던 것 같아요. 클라이밍도 더 좋아지고요.”
“PD님은요? 어떻게 다큐멘터리 PD를 시작하셨어요?”
“...저는 어렸을 때 나뭇잎이 너무 신기했어요. 같은 토대에서 태어나, 모두 똑같이 생겼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들여보면 다 다르잖아요. 나이 먹고 보니 사람도 똑같더라구요. 학교, 사회, 가족. 같은 토대에서 자랐음에도,”
“모두가 다 달라요. 그래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시작했어요. 그런데, 부담스러워서 그런지, 인터뷰 요청을 거의 다 거절해서 어렵네요.”
“그럼, 길거리에서 직접 인터뷰 해보는 건 어때요? 잘은 모르지만, 잠시 산책하거나 쉬는 분들은 괜찮아 할 것 같은데,”
“계획해볼게요!”
“다음 인터뷰 때 뵐게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어? 안녕하세요! 주인집 아주머니!”
“잉 마침 오네... 하는 일은 잘 되고?”
“네! 정말 신기하게도 제가 인터뷰 하고 싶었던 사람을 여기서 만났어요.”
“1층에 사는 한수호씨요”
“잉. 수호~ 젊은 아가, 참 딱하지.”
“네?”
“수호가 아직 말 안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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