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따라 물길 따라! 초안산 수국동산~노원우이마루 여름 힐링 코스

시민기자 조연

발행일 2026.07.02. 13:40

수정일 2026.07.02. 13:50

조회 67

물레방아와 폭포, 수국이 어우러진 초안산 수국동산 ©조연
물레방아와 폭포, 수국이 어우러진 초안산 수국동산 ©조연
숲과 역사, 꽃과 물이 어우러진 산책길을 찾아 초안산으로 향했다. 지하철 1호선 녹천역 1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초안산 산책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바로 숲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 초안산 수국동산 산책의 출발점인 지하철 1호선 녹천역 ©조연
    초안산 수국동산 산책의 출발점인 지하철 1호선 녹천역 ©조연
  • 녹천역 인근 초안산 산책로 입구에 설치된 안내표지판 ©조연
    녹천역 인근 초안산 산책로 입구에 설치된 안내표지판 ©조연
  • 초안산 수국동산 산책의 출발점인 지하철 1호선 녹천역 ©조연
  • 녹천역 인근 초안산 산책로 입구에 설치된 안내표지판 ©조연
초안산 산책로는 울창한 나무 그늘이 이어져 한낮에도 걷기 좋았다. 새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숲길을 따라 걷다 보니 도심 한가운데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됐다.
  • 초안산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숲길을 산책하고 있다. ©조연
    초안산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숲길을 산책하고 있다. ©조연
  •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 이어지는 초안산 산책로 ©조연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 이어지는 초안산 산책로 ©조연
  • 초안산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숲길을 산책하고 있다. ©조연
  •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 이어지는 초안산 산책로 ©조연
걷는 동안 초안산의 역사적 가치를 알려주는 안내판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초안산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무덤과 그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주는 내용이었다.
초안산 산책로 곳곳에는 조선시대 분묘군의 역사적 가치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조연
초안산 산책로 곳곳에는 조선시대 분묘군의 역사적 가치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조연
초안산 숲속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석물. 자연 속에서 역사문화 유산을 만날 수 있다. ©조연
초안산 숲속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석물. 자연 속에서 역사문화 유산을 만날 수 있다. ©조연
초안산은 조선시대 내시와 궁인, 중인 계층의 무덤이 밀집해 있는 ‘초안산 조선시대 분묘군’이 남아 있는 곳으로, 서울의 중요한 역사문화 자원이다.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자연과 역사를 함께 만나는 기분이었다. 나무 그늘 아래 이어지는 오솔길과 오래된 이야기를 품은 공간들은 목적지인 초안산 수국동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었다. 40분 정도 걸었을까. 비석로근린공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비석로근린공원 잔디광장에서는 주민들이 운동과 여가를 즐기며 휴식을 보내고 있다. ©조연
비석로근린공원 잔디광장에서는 주민들이 운동과 여가를 즐기며 휴식을 보내고 있다. ©조연
비석로근린공원에는 운동시설과 쉼터가 조성돼 있었고, 주민들은 산책과 운동을 즐기고 있었다.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길을 이어갔다.
비석로근린공원을 지나 조금 더 걷자 형형색색의 꽃들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이날의 목적지, 초안산 수국동산이다. 계단을 따라 이어진 수국길에는 분홍빛과 하얀빛 수국이 양옆을 가득 채워 화사한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수국으로 장식된 계단길이 방문객들을 초안산 수국동산으로 안내하고 있다. ©조연
수국으로 장식된 계단길이 방문객들을 초안산 수국동산으로 안내하고 있다. ©조연

숲길 끝에서 만난 수국의 향연

초안산 수국동산은 이름 그대로 수국이 주인공인 공간이었다. 분홍빛, 보랏빛, 하얀빛 수국이 산책로를 따라 풍성하게 피어 있었고, 시민들은 꽃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거나 벤치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초안산 수국동산 입구에 만개한 수국이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조연
초안산 수국동산 입구에 만개한 수국이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조연
시민들이 초안산 수국동산 꽃길을 걸으며 초여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조연
시민들이 초안산 수국동산 꽃길을 걸으며 초여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조연
하지만 이곳은 처음부터 아름다운 꽃동산이 아니었다. 초안산 수국동산이 자리한 곳은 과거 쓰레기 적치와 불법 경작 등으로 산림이 훼손됐던 공간이었다. 이후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고 정비하는 과정을 거쳐 수국을 테마로 한 정원으로 새롭게 조성되면서, 오늘날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생태연못과 폭포, 수국정원이 어우러진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초안산 수국동산 ©조연
생태연못과 폭포, 수국정원이 어우러진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초안산 수국동산 ©조연
현재 이곳에는 다양한 품종의 수국이 식재돼 있으며, 생태연못과 폭포, 산책로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특히 초안산 숲길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어 걷기와 꽃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다양한 품종의 수국이 만개한 초안산 수국동산에서 시민들이 꽃길 산책을 즐기고 있다. ©조연
다양한 품종의 수국이 만개한 초안산 수국동산에서 시민들이 꽃길 산책을 즐기고 있다. ©조연
멀리 유명 관광지를 찾지 않아도 집 가까운 곳에서 계절의 변화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특히 녹천역에서 출발해 초안산 숲길을 걷고 비석로근린공원을 지나 만난 수국 풍경은 더욱 반갑고 아름답게 다가왔다. 목적지 자체보다 그곳에 이르는 과정까지 하나의 즐거움이 되는 공간이었다.

꽃길 옆에서 만난 서울물빛나루 19호 노원우이마루

초안산 수국동산을 충분히 둘러본 뒤, 이어지는 산책 코스를 따라 바로 인근에 자리한 ‘서울물빛나루 19호 노원우이마루’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국동산에서 몇 분만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초안산 숲길의 여운을 이어받아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었다.
우이천을 따라 조성된 서울물빛나루 19호 노원우이마루 전경 ©조연
우이천을 따라 조성된 서울물빛나루 19호 노원우이마루 전경 ©조연
우이천 변에 자리한 노원우이마루는 시민들이 물가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된 수변 휴식 공간이다. 초안산 수국동산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우이천과 함께 조성된 서울물빛나루 19호 노원우이마루 ©조연
우이천과 함께 조성된 서울물빛나루 19호 노원우이마루 ©조연
커피 한 잔을 주문해 창가 자리에 앉았다. 조금 전까지 숲길을 걸으며 만났던 수국 풍경의 여운이 그대로 이어졌다. 창밖으로 보이는 우이천의 잔잔한 물결은 또 다른 여유를 선물했다.
노원우이마루 내부에는 독서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북카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조연
노원우이마루 내부에는 독서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북카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조연
서울시는 수변 공간을 시민들의 일상 속 쉼터로 바꾸기 위해 ‘서울물빛나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원우이마루 역시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시민들이 물가에서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숲길을 걷고 꽃을 감상한 뒤 수변 공간에서 쉬어가는 이날의 코스는 서울이 추구하는 생활권 힐링 공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서울시는 곳곳의 지천에 서울물빛나루를 조성해 시민 일상 속 쉼터를 늘려가고 있다. ©조연
서울시는 곳곳의 지천에 서울물빛나루를 조성해 시민 일상 속 쉼터를 늘려가고 있다. ©조연

정원도시 서울과 수변감성도시 서울을 만나다

초안산 수국동산과 노원우이마루는 서로 다른 성격의 공간이지만,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닮아 있었다. 한쪽은 훼손된 산림을 복원해 만든 정원이고, 다른 한쪽은 시민들에게 개방된 수변 쉼터다. 두 공간 모두 집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조성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서울시는 ‘정원도시 서울’ 정책을 통해 생활권 곳곳에 정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서울물빛나루 사업을 통해 수변 공간을 시민의 휴식처로 바꾸고 있다. 숲과 역사, 꽃과 물이 어우러진 초안산 수국동산과 노원우이마루는 올여름 시민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서울의 숨은 힐링 코스다.

초안산 수국동산

○ 위치 : 서울 노원구 월계로45가길 
○ 교통 : 지하철 1호선 녹천역 1번 출구 이용

서울물빛나루 19호 노원우이마루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우이천로 51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21:00
○ 휴무 : 월요일 휴무

초안산 숲길 따라 걷는 서울형 힐링 코스

○ 추천 코스 : 녹천역 → 초안산 숲길 → 초안산 조선시대 분묘군 → 비석로근린공원 → 초안산 수국동산 → 서울물빛나루 19호 노원우이마루
○ 소요시간 : 약 2~3시간
○ 주요 볼거리 : 초안산 숲길과 조선시대 분묘군, 계절꽃이 아름다운 수국동산, 우이천 수변 산책로, 서울물빛나루 19호 노원우이마루

시민기자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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