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이런 곳이? 자연과 전통정원이 어우러진 '한국숲정원' 생겼다!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6.07.03. 15:15

수정일 2026.07.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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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원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남산 한국숲정원’이 개방했다. ©김미선
한국 정원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남산 한국숲정원’이 개방했다. ©김미선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에서 한국 정원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남산 한국숲정원’이 새 단장을 마치고 6월 27일 개방됐다. 서울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자연을 거닐며 여유를 즐기고 휴식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전통과 문화', '자연과 생태', '휴양과 휴식'을 테마로 이끼원, 죽림원, 솔숲원, 영지원, 지당원, 남산마루 등 11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 [관련 기사] 남산에서 만나는 '담양·제주 전통숲'…한국숲정원 개방
9,000평 규모의 정원이 넓게 펼쳐진 만큼 지당원과 남산마루의 거리는 꽤 멀게 느껴졌다. 남산야외식물원 정류장은 남산마루와 가까웠고, 지당원을 먼저 방문하고 싶다면 하얏트호텔 정류장이 더 편리했다. 자차 이용 시에는 남산야외식물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소나무 숲 아래 자연과 어우러진 돌의자에 앉아 쉴 수 있는 웰컴가든 솔숲마당솔숲원을 지나 지당원으로 향했다.
  • 남산의 시원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전망대 ‘남산마루’ ©김미선
    남산의 시원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전망대 ‘남산마루’ ©김미선
  • 숲 아래 자연과 어우러진 돌의자에 앉아 쉴 수 있는 웰컴가든 솔숲마당 ©김미선
    숲 아래 자연과 어우러진 돌의자에 앉아 쉴 수 있는 웰컴가든 솔숲마당 ©김미선
  • 남산의 시원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전망대 ‘남산마루’ ©김미선
  • 숲 아래 자연과 어우러진 돌의자에 앉아 쉴 수 있는 웰컴가든 솔숲마당 ©김미선
한국숲정원은 천천히 산책하듯 둘러봐도 좋고, 정원 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도슨트 투어‘지당원’에서 시작됐다. 지당원은 청량한 대나무 숲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정원으로, 전통 정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죽림원’에 들어서면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대나무 사이를 걷는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담양 소쇄원과 죽녹원의 정자·계류·대나무 숲을 옮겨 놓은 듯한 풍경이 펼쳐졌고, 남산의 바람과 흔들리는 나무, 지저귀는 새소리, 빛이 더해져 맑고 단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 ‘지당원’은 담양 소쇄원 죽녹원의 정자와 계류를 모티브로 조성했다. ©김미선
    ‘지당원’은 담양 소쇄원 죽녹원의 정자와 계류를 모티브로 조성했다. ©김미선
  •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대나무 숲 사이를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김미선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대나무 숲 사이를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김미선
  • 아담한 정자에서 남산의 바람과 자연의 소리를 듣고 쉬어간다. ©김미선
    아담한 정자에서 남산의 바람과 자연의 소리를 듣고 쉬어간다. ©김미선
  • 나비 부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미선
    나비 부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미선
  • 체험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미선
    체험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미선
  • ‘지당원’은 담양 소쇄원 죽녹원의 정자와 계류를 모티브로 조성했다. ©김미선
  •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대나무 숲 사이를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김미선
  • 아담한 정자에서 남산의 바람과 자연의 소리를 듣고 쉬어간다. ©김미선
  • 나비 부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미선
  • 체험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미선
남산의 소나무가 반겨주는 ‘솔숲원’ 에서는 흙을 밟아 보기도 했다. 흙의 촉감을 느끼며 솔향과 바람이 전하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어싱 공간이다. 쌓아 올린 돌탑 위에 돌 하나를 더하며 소원을 빌어보는 재미도 더해진다.

‘은행나무뜰’에서는 오랜 세월 자라온 은행나무 아래 마련된 쉼터에서 사계절 변화하는 한국숲정원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펼쳐질 것이다.
  • 솔숲원의 소나무 사이 길을 걸으며 흙을 밟아 보았다. ©김미선
    솔숲원의 소나무 사이 길을 걸으며 흙을 밟아 보았다. ©김미선
  • 은행나무뜰로 들어서니 짙은 초록빛 녹음 아래로 길이 이어진다. ©김미선
    은행나무뜰로 들어서니 짙은 초록빛 녹음 아래로 길이 이어진다. ©김미선
  • 짙은 녹음이 우거진 은행나무 아래를 거닌다. ©김미선
    짙은 녹음이 우거진 은행나무 아래를 거닌다. ©김미선
  • 솔숲원의 소나무 사이 길을 걸으며 흙을 밟아 보았다. ©김미선
  • 은행나무뜰로 들어서니 짙은 초록빛 녹음 아래로 길이 이어진다. ©김미선
  • 짙은 녹음이 우거진 은행나무 아래를 거닌다. ©김미선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흡수·분해·흡착해 공기 정화에 도움을 주고, 이산화탄소 흡수와 탄소 저장 능력이 뛰어난 식물이 가득한 ‘이끼원’에 도착했다. 이끼원은 자연과 교감하며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조용히 걸을 수 있어 더욱 아늑했다. 제주 곶자왈을 모티브로 조성된 공간이라고 했다. 실개천 물속에 싱싱한 창포가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이 시원하다.
  • 작은 다리를 건너 이끼원으로 향했다. ©김미선
    작은 다리를 건너 이끼원으로 향했다. ©김미선
  • 초록이 가득한 공간, 새들의 지저귐만이 정적을 깨운다. ©김미선
    초록이 가득한 공간, 새들의 지저귐만이 정적을 깨운다. ©김미선
  • 이끼원을 걷는 시간은 더 조용하고, 더 아늑했다. ©김미선
    이끼원을 걷는 시간은 더 조용하고, 더 아늑했다. ©김미선
  • 실개천이 흐르는 물속에 싱싱한 창포가 바람에 하늘거린다. ©김미선
    실개천이 흐르는 물속에 싱싱한 창포가 바람에 하늘거린다. ©김미선
  • 나무 숲에는 쉴 수 있는 공간도 여러 곳 마련돼 있다. ©김미선
    나무 숲에는 쉴 수 있는 공간도 여러 곳 마련돼 있다. ©김미선
  • 작은 다리를 건너 이끼원으로 향했다. ©김미선
  • 초록이 가득한 공간, 새들의 지저귐만이 정적을 깨운다. ©김미선
  • 이끼원을 걷는 시간은 더 조용하고, 더 아늑했다. ©김미선
  • 실개천이 흐르는 물속에 싱싱한 창포가 바람에 하늘거린다. ©김미선
  • 나무 숲에는 쉴 수 있는 공간도 여러 곳 마련돼 있다. ©김미선
‘영지원’의 ‘영지’는 물에 비친 자연 풍경을 의미한다. 이곳에서는 전남 담양 명옥헌 원림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배롱나무의 매끈한 줄기와 얇은 수피를 손끝으로 느끼며 미세한 흔들림을 체감해 본다. 연못 주변 배롱나무에 꽃이 활짝 피어 반영된 모습을 볼 수 있는 계절에 다시 찾는다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영지원. '영지'는 물에 비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의미한다. ©김미선
    영지원. '영지'는 물에 비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의미한다. ©김미선
  • 연못 주변의 배롱나무에 꽃이 피면 훨씬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김미선
    연못 주변의 배롱나무에 꽃이 피면 훨씬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김미선
  • 영지원. '영지'는 물에 비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의미한다. ©김미선
  • 연못 주변의 배롱나무에 꽃이 피면 훨씬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김미선
도슨트 투어는 전망대 ‘남산마루’에서 마무리됐다. 유리로 된 난간 덕분에 시야가 가리지 않아 자연과 사람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누구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을 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 탁 트인 시야를 선사하는 전망대 '남산마루' ©김미선
    탁 트인 시야를 선사하는 전망대 '남산마루' ©김미선
  • 사계절 변화하는 꽃과 나무를 발 아래에서 가까이 바라볼 수 있다. ©김미선
    사계절 변화하는 꽃과 나무를 발 아래에서 가까이 바라볼 수 있다. ©김미선
  • 자연과 도심 풍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남산마루' ©김미선
    자연과 도심 풍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남산마루' ©김미선
  • 탁 트인 시야를 선사하는 전망대 '남산마루' ©김미선
  • 사계절 변화하는 꽃과 나무를 발 아래에서 가까이 바라볼 수 있다. ©김미선
  • 자연과 도심 풍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남산마루' ©김미선
도슨트 투어를 마친 뒤에는 한국숲정원의 구석구석을 다시 산책했다. 솔숲원 옆에는 지압길이, 지당원 옆에는 맨발길이 마련돼 있어 좀더 여유롭게 이용해 보는 것도 좋았다. 봄이면 더욱 아름다워질 ‘매화원’‘철쭉동산’, 여름꽃 무궁화가 만개할 ‘무궁화원’ 등 기존 공간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전국 팔도의 기운을 모아 조성한 치유와 화합의 공간 ‘팔도소나무단지’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보냈다.

한국의 자연미와 정원 문화가 어우러진 한국숲정원은 다양한 수목과 조화류를 활용해 생태적 가치를 담아냈으며, 시민들에게 도심 속 특별한 휴식을 제공하는 자연 쉼터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하루 피고도 백일을 이어서 피어나는 무궁화가 만발할 ‘무궁화원’ ©김미선
    하루 피고도 백일을 이어서 피어나는 무궁화가 만발할 ‘무궁화원’ ©김미선
  • 팔도의 기운을 모아 하나로 만든 치유와 화합의 ‘팔도소나무단지’ ©김미선
    팔도의 기운을 모아 하나로 만든 치유와 화합의 ‘팔도소나무단지’ ©김미선
  • 봄에 더 아름다워질 ‘매화원’과 ‘철쭉동산’ ©김미선
    봄에 더 아름다워질 ‘매화원’과 ‘철쭉동산’ ©김미선
  • 숲속에 조성된 맨발길 ©김미선
    숲속에 조성된 맨발길 ©김미선
  • 솔숲원 옆 지압길 ©김미선
    솔숲원 옆 지압길 ©김미선
  • 하루 피고도 백일을 이어서 피어나는 무궁화가 만발할 ‘무궁화원’ ©김미선
  • 팔도의 기운을 모아 하나로 만든 치유와 화합의 ‘팔도소나무단지’ ©김미선
  • 봄에 더 아름다워질 ‘매화원’과 ‘철쭉동산’ ©김미선
  • 숲속에 조성된 맨발길 ©김미선
  • 솔숲원 옆 지압길 ©김미선

남산 한국숲정원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59-16 (기존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
○ 구성 : 3만 ㎡ 규모(▴전통과 문화 ▴자연과 생태 ▴휴양과 휴식 3개 테마, 11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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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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