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폭발' 서울빛초롱축제, 이젠 우이천에서도 만나요!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5.12.18. 15:22

수정일 2025.12.18. 15:22

조회 1,196

고즈넉한 수변의 빛 산책을 원한다면 우이천으로~. 17년 만에 강북으로 건너온 빛의 마법이 기다리고 있다. ©문청야
겨울밤 우이천에 도착하자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17년 동안 청계천만의 것이었던 '서울빛초롱축제'가 처음으로 강북구 우이천(우이교~쌍한교, 350m)에 상륙한 것이다. 우이천수변활력거점 '재간정'을 중심으로 50여 점의 등(燈) 작품들이 수면 위로 영롱한 빛을 던지고 있었다. ☞ [관련 기사] 올겨울 가장 예쁜 서울을 만나세요! '서울윈터페스타' 관람포인트

이번 우이천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어가행렬>이다. 지난해 청계천에서 '관람객이 다시 보고 싶은 작품 1위'에 오른 이 작품은 조선시대 종묘대제 임금 행차를 모티프로 제작됐다. 한지로 정교하게 빚어낸 임금의 가마와 호위 무사들이 우이천 수변을 따라 장엄하게 이어진다.

도심 청계천이 현대와 미래를 담았다면, 우이천은 '소울 라이트(Soul Light)'라는 테마 아래 서울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시간을 걷다>는 서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조명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재간정의 자연스러운 수변 경관과 어우러져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축제가 만든 새로운 동선, 골목상권에 불어온 훈풍
강북구가 우이천에 빛초롱축제를 유치한 데는 숨은 의도가 있다.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도봉로101길 일대 상점가로 발길을 돌리도록 유도하겠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청계광장의 경우 축제 기간 중 주말 유동인구가 외지인 기준 80.66%, 외국인 기준 60.9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 관계자는 "문화와 상권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며 "우이천의 겨울 정취를 즐기고 주변 골목까지 둘러보는 새로운 관광 동선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 서울빛초롱축제 우이천 구간은 2026년 1월 4일까지 매일 저녁 점등된다. 청계천의 화려함과는 다른, 고즈넉한 수변의 빛 산책을 원한다면 우이천으로 향해보자. 17년 만에 강북으로 건너온 빛의 마법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강북구 우이천수변활력거점 1층 복합문화공간 재간정(‘계곡 속 정자‘라는 뜻) ©문청야
강북구 우이천수변활력거점 1층 복합문화공간 재간정(‘계곡 속 정자‘라는 뜻) ©문청야
서울에서 열리는 빛초롱축제장은 흥겨움과 화려함이 넘실댄다. ©문청야
서울에서 열리는 빛초롱축제장은 흥겨움과 화려함이 넘실댄다. ©문청야
올해는 우이천까지 확대하여 빛초롱축제가 열리고 있다. ©문청야
올해는 우이천까지 확대하여 빛초롱축제가 열리고 있다. ©문청야
우이천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어가행렬> 작품이다. ©문청야
우이천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어가행렬> 작품이다. ©문청야
우이천에 피어난 겨울 빛의 정원, 강북에 온 마법 ©문청야
우이천에 피어난 겨울 빛의 정원, 강북에 온 마법 ©문청야
강북구 우이천(우이교~쌍한교, 350m)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 ©문청야
강북구 우이천(우이교~쌍한교, 350m)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 ©문청야
이 작품은 조선시대 종묘대제 임금 행차를 모티프로 제작됐다. ©문청야
이 작품은 조선시대 종묘대제 임금 행차를 모티프로 제작됐다. ©문청야
<시간을 걷다>는 서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조명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재간정의 자연스러운 수변 경관과 어우러진다. ©문청야
<시간을 걷다>는 서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조명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재간정의 자연스러운 수변 경관과 어우러진다. ©문청야
한지로 정교하게 빚어낸 임금의 가마와 호위 무사들이 우이천 수변을 따라 장엄하게 이어진다. ©문청야
한지로 정교하게 빚어낸 임금의 가마와 호위 무사들이 우이천 수변을 따라 장엄하게 이어진다. ©문청야
  • 맛있는 인생, 농심과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들 ©문청야
    맛있는 인생, 농심과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들 ©문청야
  • 그 맛의 여정 속에 담긴 우리의 이야기 ©문청야
    그 맛의 여정 속에 담긴 우리의 이야기 ©문청야
  • 맛있는 인생, 농심과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들 ©문청야
  • 그 맛의 여정 속에 담긴 우리의 이야기 ©문청야
빛으로 그려낸 일상 속 작은 이야기들, 서울빛초롱축제에서 만나는 따스한 순간들 ©문청야
빛으로 그려낸 일상 속 작은 이야기들, 서울빛초롱축제에서 만나는 따스한 순간들 ©문청야
우이동 밤하늘 아래 반짝이는 빛의 숲, 서울빛초롱축제 속으로 천천히 걷다. ©문청야
우이동 밤하늘 아래 반짝이는 빛의 숲, 서울빛초롱축제 속으로 천천히 걷다. ©문청야
따스한 빛과 자연이 만나, 마음까지 밝아지는 겨울의 마법 같은 순간 ©문청야
따스한 빛과 자연이 만나, 마음까지 밝아지는 겨울의 마법 같은 순간 ©문청야
청계천 독점 깨고 우이천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 현수막 ©문청야
청계천 독점 깨고 우이천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 ©문청야

우이천 서울빛초롱축제 관람 꿀팁

○ 기간 : 12월 12일~2026년 1월 4일
○ 장소 : 서울시 강북구 우이천(우이교~쌍한교) 350m
○ 교통 :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하차 후 마을버스 이용, 우이교 정류장 하차 후 도보 3분
○ 운영시간 : 18:00~22:00
○ 관람 추천시간 : 18:00~19:00 (해질녘 분위기 최고), 주말보다 평일이 한산
○ 포토존 : <어가행렬> 작품 앞 (재간정 인근), 우이천 다리 위에서 전체 전경, 수면에 반사된 빛 활용해 인생샷
○ 주변 맛집 : 도봉로101길 상점가에 카페·식당 밀집, 축제 관람 후 골목 탐방 추천
○ 준비물 : 따뜻한 옷차림 필수(수변이라 체감온도 낮음), 보조배터리(사진 많이 찍으면 방전 주의), 삼각대(야간 촬영용, 선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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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문청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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