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해 걷기 좋은 곳, 하늘공원·노을공원 '메타세쿼이아길' 산책 코스

시민기자 이정민

발행일 2026.06.01. 13:00

수정일 2026.06.01. 16:16

조회 244

하늘공원·노을공원 메타세쿼이아길 산책 코스 ©이정민
더위 피해 러닝과 산책을 즐기기 좋은 메타세쿼이아길, 부쩍 더워진 날씨를 피해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다가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잇는 메타세쿼이아길을 찾았다. 이곳은 초록빛 가득한 시원한 그늘과 청량한 공기 덕분에 가만히 걷기만 해도 좋고, 가볍게 러닝을 즐기기에도 참 매력적인 길이다.

하늘을 향해 길게 쭉 솟아오른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뜨거운 햇빛을 든든하게 가려주며 시원한 그늘막을 만들어준다. 그 나무 사이사이로 불어오는 싱그러운 자연 바람을 느끼며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편안해지며 천천히 걷게 된다.

최근에는 노을공원의 메타세쿼이아길을 더 연장하면서 푹신한 데크로드와 편안한 휴식 공간까지 새로 마련되어, 누구나 걷기 편하고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힐링의 길로 거듭났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으로 길게 이어지는 2.3km의 구간은 탁 트인 시야 덕분에 러닝을 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 [관련 기사] 초여름 산책 명소! 노을공원 메타세쿼이아길 22일 개방

특히 길은 두 갈래로 나뉘어 있어 취향대로 걷기 좋은데, 코스 중간에 만나는 '시인의 거리'에서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시를 읽거나 맨발로 흙을 밟으며 걸을 수 있어 지루할 틈 없이 다채로운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홍매화와 수국, 감둥사초 등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을 피워내는 선형정원을 만날 수 있어 눈이 즐겁다. 특히 곧 다가올 6월부터 절정을 이룰 노란 꽃과 짙은 녹음이 어우러진 모감주나무길은 벌써부터 한 폭의 그림 같은 기대를 품게 만든다.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시인의 거리) 중간에는 하늘공원 전망대로 향하는 Z형의 계단길과 가볍게 쉬어가기 좋도록 꾸며진 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노을공원 메타세쿼이아길 끝에도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위치한다. 만약 이 전망대 계단을 직접 걸어 오르기가 부담스럽고 어렵다면 편안하게 풍경을 감상하며 올라갈 수 있는 맹꽁이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숨이 턱에 찰 만큼 힘든 걸음 끝에 하늘공원의 계단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전망대에서 탁 트인 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난 노란 봄꽃과 푸른 풀들, 그리고 부드러운 억새가 바람에 출렁이며 고생을 싹 잊게 만드는 완벽한 색채의 조화를 이룬 하늘공원의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마찬가지로 노을공원의 메타세쿼이아길 중간 계단을 거쳐 나무 전망데크로 올라서면, 비로소 탁 트인 평화로운 공원의 풍경이 눈 앞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의 텐트들이 쳐진 캠핑존과, 개별 울타리 안에서 반려견들이 잔디밭을 신나게 뛰어노는 반려견 캠핑 구간의 활기찬 모습이 공원에 생동감을 가득 불어넣어 준다.

가슴이 뻥 뚫릴 만큼 시원하게 펼쳐지는 한강의 도심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의 전망 공간 4곳까지 마련되어 있어, 구간마다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노을공원 후문 산책로 바닥에는 '도로 위의 매력정원'이라는 주제로 화사한 아트페인팅(432㎡)이 예쁘게 그려져 있다. 바닥 그림 덕분에 넓은 산책로 안에서 나의 위치를 파악하기도 쉽고, 알록달록한 그림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낮의 활기찬 풍경도 좋지만, 해 질 무렵이 되면 또 다른 감동이 찾아온다. 귓가에 조용히 울려 퍼지는 맹꽁이 울음소리와 풀벌레 소리, 그리고 한강 도심을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노을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촉촉해진 감성과 함께 마음이 차분하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다가오는 6월에는 월드컵공원 남사면 일대와 하늘·노을공원 곳곳의 외래식물들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왕벚나무와 철쭉 등 아름다운 꽃나무들을 새로 심어 대대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매력으로 거듭나는 곳인 만큼,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도심 속에서 이토록 완벽한 자연 그늘과 한강의 노을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은 흔치 있기에,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혹은 나만의 힐링을 위해 한 번쯤 찾아와 이 다채로운 풍경을 직접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하늘을 향해 길게 쭉 솟아오른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막을 만들어준다. ©이정민
하늘을 향해 길게 쭉 솟아오른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막을 만들어준다. ©이정민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 ©이정민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 ©이정민
맨발 걷기, 러닝하기 좋은 '시인의 거리' 메타세쿼이아길 ©이정민
맨발 걷기, 러닝하기 좋은 '시인의 거리' 메타세쿼이아길 ©이정민
다채로운 식물정원과 걷다보면 마주하는 시 ©이정민
다채로운 식물정원과 걷다보면 마주하는 시 ©이정민
예쁜 꽃들이 활짝 핀 메타세쿼이아길 ©이정민
예쁜 꽃들이 활짝 핀 메타세쿼이아길 ©이정민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 휴식 공간 ©이정민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 휴식 공간 ©이정민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 내 Z형 계단길 ©이정민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 내 Z형 계단길 ©이정민
Z형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보이는 확 트인 하늘공원 전망대 한강 도심 풍경 ©이정민
Z형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보이는 확 트인 하늘공원 전망대 한강 도심 풍경 ©이정민
노란꽃과 억새, 푸릇한 초록빛이 어우러진 하늘공원 ©이정민
노란꽃과 억새, 푸릇한 초록빛이 어우러진 하늘공원 ©이정민
노을공원 메타세쿼이아길 입구,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정민
노을공원 메타세쿼이아길 입구,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정민
노을공원 메타세쿼이아길 내 포토존 ©이정민
노을공원 메타세쿼이아길 내 포토존 ©이정민
노을공원 메타세쿼이아길 끝 전망대 가는 계단 ©이정민
노을공원 메타세쿼이아길 끝 전망대 가는 계단 ©이정민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잇는 선형정원 ©이정민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잇는 선형정원 ©이정민
분위기 있는 노을공원 나무데크 전망대 ©이정민
분위기 있는 노을공원 나무데크 전망대 ©이정민
형형색색의 캠핑공간과 노을 진 노을공원의 풍경 ©이정민
형형색색의 캠핑공간과 노을 진 노을공원의 풍경 ©이정민
쉬어가는 노을책방 ©이정민
쉬어가는 노을책방 ©이정민
여름철, 노란색꽃으로 황금비를 내린다하는 모감주나무길 ©이정민
여름철, 노란색꽃으로 황금비를 내린다하는 모감주나무길 ©이정민
노을공원 후문에 위치한 아트페인팅 ©이정민
노을공원 후문에 위치한 아트페인팅 ©이정민

시민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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