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사상이 담긴 '노들나루길'을 걷다! 한강역사탐방 참여기

시민기자 박상현

발행일 2026.04.28. 13:00

수정일 2026.04.28. 16:09

조회 433

인류의 문명은 대부분 큰 강 유역의 비옥한 토지와 온화한 기후를 바탕으로 발생하였다. 한강은 한반도 중앙에 위치하여 풍부한 유량과 기름진 퇴적 평야를 바탕으로 하여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의 뿌리가 되는 핵심적인 공간이었다. 그 한강을 따라 걷다 보면 그 속에 담겨 있는 역사 속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알게 될 것이다.

‘한강역사탐방’은 서울시에서 마련한 서울의 대표 시민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걷기를 넘어, 도시의 시간을 따라 걸으며 서울의 참모습을 재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심 속 가까운 장소에서 역사와 문화체험, 여가와 건강 활동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전문 해설사의 생동감 있는 세심한 해설로 여태까지 알지 못했던 역사 속의 새로운 사실들과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현장 체험의 재미를 많이 느끼고 알게 해줄 것이다. ☞ [관련 기사] 흥미진진! 16개 코스로 즐기는 '한강역사탐방' 신청

‘한강역사탐방’ 참여 정보 안내

봄부터 가을까지(4/20~11/15일) 운영되는 ‘2026 한강역사탐방’은 총 16개 도보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코스는 2시간 내외로 운영되며, 휴게시설과 화장실 및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경유지를 중심으로 동선이 짜여 있다. 대부분 평지를 걷고 쉬운 해설을 제공하여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한강역사탐방은 회차별 최소 5명 이상, 최대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외국인과 장애인 신청자는 한 명만 신청한 경우에도 운영된다. 참여 접수는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여 희망일 5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제4코스, 충효사상이 담긴 노들나루길을 걷다

오전 내내 흐렸던 하늘은 한강역사탐방이 시작되면서 푸르고 밝은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다. 이번에 탐방한 코스는 제4코스인 노들나루길이다. 흑석역 1번 출구에서 전문해설사의 인원점검과 주의사항 설명이 끝난 후 탐방이 시작되었다. 효사정을 시작으로 심훈의 시비, 학도의용군현충비, 주교사표지석, 용양봉저정, 사육신묘와 사당에 이르는 노들나루길 탐방은 선조들이 지녔던 유교적 가치와 애국충정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조선시대 세종 때 우의정 노한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은 효사정. 6.25 전쟁 전투에서 희생된 학도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학도의용군현충비. 효심이 깊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현륭원 참배를 위해 수원에 갈 때 잠시 쉬기 위해 마련한 누정인 용양봉저정. 세조에 의해 왕의 자리를 빼앗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죽은 여섯 신하의 충정을 기리는 사육신묘와 사당.

한강을 따라 걷는 노들나루길에서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과 함께 선현들의 충과 효, 독립과 자유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세종 때 우의정 노한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은 효사정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노들나루길 탐방 참여자들
효사정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노들나루길 탐방 참여자들 ©박상현
효사정 내부에서 바라다 본 한강과 용산구 풍경
효사정 내부에서 바라다 본 한강과 용산구 풍경 ©박상현
효사정에서 바라다 본 한강 남단의 올림픽대로, 한강대교, 노들섬의 아름다운 풍경
효사정에서 바라다 본 한강 남단의 올림픽대로, 한강대교, 노들섬의 아름다운 풍경 ©박상현
효사정에서 바라다 본 한강 남단의 올림픽대로, 노들섬, 강변북로의 아름다운 야경
효사정에서 바라다 본 한강 남단의 올림픽대로, 노들섬, 강변북로의 아름다운 야경 ©박상현
심훈의 동상. 동작구에서 태어났으며, 항일 저항시 ‘그날이 오면’을 지었다.
심훈의 동상. 동작구에서 태어났으며, 항일 저항시 ‘그날이 오면’을 지었다. ©박상현
6.25 전쟁 전투에서 희생된 학도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학도의용군현충비
6.25 전쟁 때 희생된 학도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학도의용군현충비 ©박상현
용양봉저정 뒷산의 하늘공원에서 바라다 본 한강 풍경, 한강대교 방향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용양봉저정 뒷산의 하늘공원에서 바라다 본 한강대교 풍경. 한강대교 방향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곳. ©박상현
효심이 깊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현륭원 참배를 위해 수원에 갈 때 잠시 쉬기 위해 마련한 누정인 용양봉저정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참배하기 위해 수원에 갈 때 잠시 쉬었다 간 용양봉저정 ©박상현
옛 노량진 배수장 자리의 노들나루공원 중앙광장에 조성되어 있는 ‘한강방어선 전투 전사자 명비’
노들나루공원 중앙광장에 조성되어 있는 ‘한강방어선 전투 전사자 명비’ ©박상현
세조에 의해 왕의 자리를 빼앗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죽은 여섯 신하의 충정을 기리는 사육신 사당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죽은 여섯 신하의 충정을 기리는 사육신 사당 ©박상현
세조에 의해 왕의 자리를 빼앗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죽은 여섯 신하의 충정을 기리는 사육신묘. 사육신 사당 뒤편에 조성되어 있다.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죽은 여섯 신하의 충정을 기리는 사육신묘 ©박상현
  • 조선시대 세종 때 우의정 노한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은 효사정
    조선시대 세종 때 우의정 노한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은 효사정 ©박상현
  •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희생된 사육신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신도비각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희생된 사육신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신도비각 ©박상현
  • 사육신사당으로 들어가는 정문인 불이문.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사육신의 굳은 충절을 상징하는 솟을삼문.
    사육신사당으로 들어가는 정문인 불이문. 솟을삼문의 형태이며 충절을 상징한다. ©박상현
  • 조선시대 세종 때 우의정 노한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은 효사정
  •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희생된 사육신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신도비각
  • 사육신사당으로 들어가는 정문인 불이문.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사육신의 굳은 충절을 상징하는 솟을삼문.

2026 한강역사탐방

○ 기간 : 4.20.~11.15.
○ 접수 : 4월 10일부터 참여 희망일 5일 전까지 신청
○ 접수처 :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
○ 참여 인원 : 회차별 최소 5명 이상, 최대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음

시민기자 박상현

국어교사로 정년퇴직을 하였고, 우리의 환경, 문화, 예술 분야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래 전에 사진작가로 등단해 활동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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