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흥미진진 '한강역사탐방'! 마포나루길 코스를 다녀왔어요

시민기자 강성희

발행일 2025.04.15. 13:00

수정일 2025.04.15. 15:19

조회 145

개나리꽃이 활짝 핀 4월 4일, '한강역사탐방'이 시작됐다. '한강역사탐방'은 전문해설사가 동행하는 서울시 도보 탐방 프로그램이다. 올해 서빙고길이 신설돼 16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신설된 서빙고길 외에 광나루길, 송파나루길, 뚝섬나루길, 노들나루길, 동작진길, 여의나루길, 서강나루길, 양화나루길, 선유도길, 공암나루길, 겸재정선길, 난지꽃섬길, 한강 백년다리길, 고산자길, 마포나루길 등의 코스가 있다.☞ [관련 기사] 무료로 즐기는 도보여행! '한강역사탐방' 16코스로 확대

접수 시작 첫날 서둘러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에 들어갔다. 무료이고 선착순 접수라서 마음이 급했다. 내 조바심과 달리 접수자들은 많지 않았다. 신청자가 없어 탐방이 취소될까 봐 걱정이 됐다. 고민 끝에 신청자가 한 명이라도 있는 마포나루길을 선택했다.
탐방 전 김윤성 해설사께서 탐방에 대한 안내 사항을 문자로 보내줬다. 복장은 간편하게, 날씨를 고려하여 간단한 간식과 음료 등을 준비하라고 알려줬다. 더불어 10분 전에 도착해달라고 당부했다. 생각보다 탐방에 준비할 것이 많지 않아 마음이 편했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 3번 출구 앞에서 만난 해설사는 참가자들에게 종이 모자와 한강역사탐방 스탬프 투어북을 줬다. 16코스를 모두 돌면서 찍은 도장을 모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도장을 못 받은 경우 현장 사진 또는 누리집 신청 페이지 캡처한 것을 운영사무국으로 보내면 된다. 참여 확인이 되면 스탬프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마포나루길 투어 코스복사꽃 어린이공원 - 박우물 터 - 담담정 터 - 마포종점 유래비 – 마포종점 나들목 - 마포나루터 - 마포나들목 - 토정 이지함 집터 - 토정 이지함 동상 - 정구중 가옥 순이었다. 먼저 복사꽃 어린이공원에서 도화동 유래를 들었다. 도화동은 복숭아나무로 유명한 곳이었다. 복숭아나무를 가꿨던 김 노인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다. 김 노인은 딸을 옥황상제 아들에게 시집 보내고 복숭아 씨를 받았다. 딸을 그리워하며 복숭아나무를 정성스럽게 가꿨다. 복숭아나무는 아름다워 동네의 자랑이 됐다. 그래서 딸이 돌아오지 않았을까 싶었다. 김 노인의 안타까운 사연에 마음이 짠해졌다.

불교방송 앞 3.1독립운동기념터를 보고는 갑자기 울컥해졌다. 기념터는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식을 마친 시위 군중이 독립만세를 외치던 곳이다. 조선 초 안평대군이 지은 정자, 담담정 터청암동 부군당을 지나 한강공원 황포돛배 모형 앞에서는 해설사가 침샘 자극하는 새우젓에 대해 이야기했다. 탐방 동안 다양한 자료 사진을 보며 이해를 도울 수 있었다.

'한강역사탐방'은 11월 30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2시에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운영사무국으로 문의(02-6953-9239)하면 된다.
전문해설사가 동행하는 서울시 도보 탐방 프로그램 '한강역사탐방'에 참여했다. ©강성희
전문해설사가 동행하는 서울시 도보 탐방 프로그램 '한강역사탐방'에 참여했다. ©강성희
한강역사탐방 스탬프 투어북 ©강성희
한강역사탐방 스탬프 투어북 ©강성희
탐방 때 받은 종이 모자 ©강성희
탐방 때 받은 종이 모자 ©강성희
김노인의 딸 도화 낭자 동상 ©강성희
김노인의 딸 도화 낭자 동상 ©강성희
불교방송 앞 3.1독립운동기념터 ©강성희
불교방송 앞 3.1독립운동기념터 ©강성희
청암동 부군당에 대한 안내문 ©강성희
청암동 부군당에 대한 안내문 ©강성희
해설사 분이 직접 준비해 보여준 전차 사진 ©강성희
해설사 분이 직접 준비해 보여준 전차 사진 ©강성희
한강공원에 조성한 황포돛배 모형 ©강성희
한강공원에 조성한 황포돛배 모형 ©강성희
일제강점기 용강동 정구중 가옥. 1920년대 이후 개량한옥으로 서울시 민속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었다. ©강성희
일제강점기 용강동 정구중 가옥. 1920년대 이후 개량한옥으로 서울시 민속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었다. ©강성희

한강역사탐방

○ 운영기간 : 4월 4일~11월 30일
○ 운영시간 : 10:00, 14:00 1일 2회차 2시간
누리집
○ 문의 : 02-6953-9239

시민기자 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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