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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라운지 전경 ⓒ권기윤 -
서촌 라운지 전경 ⓒ권기윤
서촌 한옥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차(茶) 맡김차림 체험기
발행일 2026.04.16. 13:00
공공한옥, ‘서촌 라운지’에서 특별한 차 모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 한복판에서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누릴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시 공공한옥인 ‘서촌 라운지’다. 서촌 라운지는 전통 한옥의 멋을 살리면서도 누구나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어, 서촌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쉼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이곳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회수다옥’의 차 맡김차림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 이날 프로그램은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참가비는 2만 원 정도였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해 비교적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매월 진행되는 찻자리로 '가벼운 찻자리'는 무료, '깊은 찻자리'는 1만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
차 맡김차림은 말 그대로 차를 맡기고, 그날의 흐름과 구성에 따라 차를 차례로 맛보는 프로그램이다. 어떤 차가 나올지 기다리는 과정부터가 하나의 즐거움이 된다. 정해진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고, 차를 마시는 시간이 단순한 음료 소비가 아니라 감각을 깨우는 경험처럼 느껴졌다.
최근 이곳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회수다옥’의 차 맡김차림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 이날 프로그램은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참가비는 2만 원 정도였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해 비교적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매월 진행되는 찻자리로 '가벼운 찻자리'는 무료, '깊은 찻자리'는 1만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
차 맡김차림은 말 그대로 차를 맡기고, 그날의 흐름과 구성에 따라 차를 차례로 맛보는 프로그램이다. 어떤 차가 나올지 기다리는 과정부터가 하나의 즐거움이 된다. 정해진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고, 차를 마시는 시간이 단순한 음료 소비가 아니라 감각을 깨우는 경험처럼 느껴졌다.
‘회수다옥’의 차 맡김차림 체험기
이날 마신 차는 쑥차, 호지차, 목련차였다. 먼저 쑥차는 은은하면서도 부드러운 향이 입안에 오래 남았다. 쑥 특유의 향이 강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편안하고 차분해 한옥 공간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이어 나온 호지차는 고소하면서도 깊은 볶은 향이 인상적이었다. 차를 한 모금 머금을 때마다 묵직한 따뜻함이 전해져, 긴장을 천천히 풀어주는 듯했다. 마지막으로 마신 목련차는 이날 가장 여운이 오래 남은 차였다. 꽃차 특유의 은은하고 맑은 향이 코끝을 감싸며, 마시는 순간 공간 전체가 더욱 정갈하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체험이 단순히 차를 마시는 시간을 넘어 서촌 라운지라는 공간 자체를 천천히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었다. 나무의 결이 살아 있는 한옥 내부, 정적인 분위기, 차를 내어주는 손길이 어우러지며 도심 속에서 잠시 속도를 늦추는 경험을 만들어냈다. 서울 안에서도 이렇게 고요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반갑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체험이 단순히 차를 마시는 시간을 넘어 서촌 라운지라는 공간 자체를 천천히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었다. 나무의 결이 살아 있는 한옥 내부, 정적인 분위기, 차를 내어주는 손길이 어우러지며 도심 속에서 잠시 속도를 늦추는 경험을 만들어냈다. 서울 안에서도 이렇게 고요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반갑게 다가왔다.
문턱 낮게 누릴 수 있는 공공 공간, 서촌라운지
서촌 라운지는 차 프로그램뿐 아니라, 공간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건물 2층에는 휴게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쉬어 갈 수 있고, 비치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서촌을 산책하다 잠시 들러 쉬어가기에도 좋고, 한옥의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머물며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서울의 한옥은 더 이상 특별한 날에만 찾는 장소가 아니다. 일상 가까이에서 문턱 낮게 누릴 수 있는 공공 공간으로 우리 곁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서촌 라운지는 전통과 휴식, 체험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서울의 매력적인 공공한옥이라 할 만하다. 서촌의 골목을 걷다가 잠시 머물 곳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차 한 잔과 함께 느린 시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서촌 라운지’를 추천하고 싶다.
서울의 한옥은 더 이상 특별한 날에만 찾는 장소가 아니다. 일상 가까이에서 문턱 낮게 누릴 수 있는 공공 공간으로 우리 곁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서촌 라운지는 전통과 휴식, 체험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서울의 매력적인 공공한옥이라 할 만하다. 서촌의 골목을 걷다가 잠시 머물 곳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차 한 잔과 함께 느린 시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서촌 라운지’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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