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울 땐 따뜻함이 오가는 '마음편의점'으로 오세요

서울시 유튜브

발행일 2026.04.10. 15:04

수정일 2026.04.10. 17:19

조회 80

서울사람들 5화 서울마음편의점 편
서울사람들 5화 서울마음편의점 편
힘든 일을 겪었지만 아이들을 보면서 다시 일어선 이인숙 님. 지금은 마음편의점에서 일하며 다른 사람의 안부를 묻고 살피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이인숙 님(동대문구 마음편의점 근무 중, 서울챌린저스 농구팀 소속)의 따뜻한 일상을 따라가 봅니다.
#  나에게 찾아온 고립의 순간

수요일은 동대문 ‘마음편의점’에 와서 일하고 있고요. 주말에는 휠체어농구라고 들어보셨어요? 휠체어농구 선수예요. 체전 때 서울시 대표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 12년 전에 힘든 일이 있었어요. 애들만 데리고 아빠랑 헤어졌거든요. 너무 무력했고, 어떻게 생활을 해야 될까? 고민하고 있었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요. 장애라는 이중고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합쳐져 가지고. 없어지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나쁜 생각도 했었어요.

#  나를 외로움 속에서 꺼내준 사람들

그런데 이제 어느 날 보니까, 애들이 저를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아, 내가 엄마구나’ 정신을 좀 차렸죠, 그때. 그래서 제가 공부도 시작하고 운동도 했던 것 같아요. 제 나이 50에 농구장을 갔는데 순간적으로 제가 제 두 다리로 코트를 막 뛰고 있더라고요. 가슴이 찡했어요.

또, 누가 사회복지 공부를 해라. 너 같이 사람이랑 대화하는 거 좋아하는데, 상담이라는 건 나이를 먹어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내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것.

제 나이에 4년제 대학을 갔다가 졸업을 하면 몇 살인데 이랬는데, 어느덧 4년이 지나서 학위증을 받고 그러면서 제 생활이 자꾸만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더라고요. 잘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  사람에게 느끼는 정과 그리움

제가 여쭤봤어요. ‘어르신 어디 편찮으신 데는 없으세요? 식사는 하셨어요?’ 그랬는데, 그 어르신이 눈물이 글썽글썽 해가지고, 쳐다보시는데 저도 따라 눈물이 나더라고요.

지금 당장 어떤 것을 그 분한테 딱 내어주진 않아도 작은 것에 마음이 열리는 것 같아요. 그렇게 마음이 전달되는 게 ‘마음편의점’인 거 같아요.

#  마음을 나누는 ‘마음편의점’

내가 사는 동네에 이런 공간이 있어서 그 분들이 같이 어울리고 그렇게 있다는 게 좋은 거죠. 없는 데도 있잖아요. 힘든 부분을 누가 옆에서 손을 내밀었을 때 못 잡을 수도 있잖아요, 그 순간을. 그런데 늪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내가 해야지 누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아요. 힘든 고비 잘 넘겨서 지금은 웃고 있는 내가 대견하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노후를 일궈봤으면 좋겠습니다.

#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나의 보금자리

나에게 서울은 그냥 내 ‘삶의 터전’. 서울에서 태어나고 지금까지 60년 동안 서울을 벗어난 적이 없어요. 그 ‘터전’이라는 의미는 깊은 거거든요. 내가 태어나서 살고 있는 곳. 서울은 삶의 터전이다.

서울마음편의점

서울마음편의점은 시민 누구나 방문해 외로움을 나누고 자가진단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소통 공간이다. 지난해 4곳을 시작으로 추가 운영되고 있으며, 4월 말부터는 19곳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외로움, 고립은둔에 놓이지 않도록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서울마음편의점을 비롯해 외로움안녕120 상담전화, 365서울챌린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마음편의점 목록
○ 문의 : 외로움안녕120 상담센터 02-120+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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