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5km의 장미 물결! 밤낮없이 설레는 꽃길 '서울장미축제' 현장을 가다

시민기자 박우영

발행일 2026.05.21. 13:00

수정일 2026.05.21. 17:58

조회 5,280

수천만 송이의 장미꽃밭에서 느끼는 생동감
5월의 싱그러운 초여름 바람을 타고 달콤한 장미 향기가 도심 가득 퍼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축제, '제18회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지난 5월 15일 금요일 드디어 막을 올렸다. 올해는 '낭랑 18세, 화양연화'를 주제로 오는 23일까지 9일간 중랑천 일대와 중랑장미공원을 온통 장미빛으로 가득 채운다.

매년 빠지지 않고 찾게 되는 익숙한 축제장이지만, 해마다 조금씩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장미꽃들을 만나는 재미에 올해도 설레는 마음으로 축제장을 찾았다. 축제 현장에 들어서자마자 끝없이 펼쳐진 화려한 장미 터널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다. 중랑천 제방을 따라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국내 최대 규모의 5.45km 장미터널은 올해 더욱 풍성해진 모습이었다. 골드 파사데, 블루 리버, 스칼렛 메이딜란드 등 전 세계 232종, 32만 그루의 장미들이 저마다의 고운 색을 뽐내고 있었다.

낮 시간에 방문하면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선명한 장미의 생동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수천만 송이의 장미가 따스한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개막 첫 주말에는 중화체육공원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했다. 왕복 3km의 꽃길을 함께 걷는 구민 걷기대회부터 흥겨운 버스킹 공연과 현란한 북소리가 어우러진 축하 무대까지 축제장 전체가 활기로 넘쳐났다. '장미 요정 날아랑', '장미 봉 꾸며랑'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마다 가득한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축제의 생기를 더했다.

기온이 부쩍 올라 한낮에는 벌써 무더운 초여름 날씨가 실감 나는 요즘이다. 만약 낮 시간대의 강한 햇볕 아래 걷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해가 진 후 야간에 방문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어둠이 내린 중랑천 장미공원은 낮과는 전혀 다른 매혹적인 공간으로 변신한다. 장미 터널과 정원 곳곳에 화려한 야간 경관 조명이 불을 밝히면, 형형색색의 장미꽃들이 조명을 받아 한층 더 신비롭고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밤바람을 타고 은은하게 밀려오는 장미 향기를 맡으며 조명 불빛 아래를 산책하는 기분은 낮의 활기찬 분위기와는 또 다른 낭만을 선사한다. 은은한 야경을 배경으로 소중한 순간을 사진에 담아두려는 발길은 밤늦도록 이어졌다.

직접 다녀온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워 하루에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종합 선물 세트 같았다. 만약 더위를 피해 여유롭고 조용한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은은한 '장미 야경'이 펼쳐지는 저녁 시간을 공략해 보자. 한낮의 열기가 식은 강바람과 시원한 밤공기 덕분에 훨씬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반면 만개한 장미 본연의 화려한 색감을 필터 없이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모자와 선글라스를 챙겨 들고 해가 쨍한 낮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초여름의 길목에서 만난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바쁜 일상 속 작은 쉼표가 되어주기에 충분했다. 일 년에 단 한 번, 5월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선물하는 '중랑 서울장미축제'. 향기로운 장미 꽃길 사이를 거닐며,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뜻하는 나만의 '화양연화'를 만끽해 보길 바란다.
중랑천으로 내려가는 길목부터 장미꽃들이 만발해있다.
중랑천으로 내려가는 길목부터 장미꽃들이 만발해있다. ⓒ박우영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는 중랑장미공원 입구.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는 중랑장미공원 ⓒ박우영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 '중랑서울장미축제'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 '중랑서울장미축제' ⓒ박우영
장미꽃 너머 보이는 중랑천의 물분수가 시원해 보인다.
장미꽃 너머 보이는 중랑천의 물분수가 시원해 보인다. ⓒ박우영
 꽃밭들 사이로 걷기 편하게 조성된 산책로
꽃밭들 사이로 걷기 편하게 조성된 산책로 ⓒ박우영
다양한 장미 사진들을 찍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다양한 장미 사진들을 찍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박우영
  • 5월을 대표하는 붉은 장미꽃.
    5월을 대표하는 붉은 장미꽃을 렌즈에 담아보았다 ⓒ박우영
  • 붉은색 외에도 노란색, 주홍색 등 다양한 컬러의 장미를 볼 수 있다.
    붉은색 외에도 노란색, 주홍색 등 다양한 컬러의 장미를 볼 수 있다. ⓒ박우영
  • 평소 보기 힘든 다양한 장미꽃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평소 보기 힘든 다양한 장미꽃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우영
  • 5월을 대표하는 붉은 장미꽃.
  • 붉은색 외에도 노란색, 주홍색 등 다양한 컬러의 장미를 볼 수 있다.
  • 평소 보기 힘든 다양한 장미꽃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중랑천 풍경.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중랑천 풍경. ⓒ박우영
장미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
장미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 ⓒ박우영
장미공원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장미공원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박우영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존 풍경.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존 풍경. ⓒ박우영
장미꽃으로 꾸며진 장미터널을 걷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장미꽃으로 꾸며진 장미터널을 걷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박우영
5.45km 장미터널은 이화교까지 이어진다.
5.45km 장미터널은 이화교까지 이어진다. ⓒ박우영
  • 초여름의 정취가 느껴지는 터널 위 장미꽃들.
    초여름의 정취가 느껴지는 터널 위 장미꽃들. ⓒ박우영
  • 빨간 장미꽃들에게서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빨간 장미꽃들에게서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박우영
  • 초여름의 정취가 느껴지는 터널 위 장미꽃들.
  • 빨간 장미꽃들에게서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축제 현장에는 로즈 나눔마당, YES 키즈 판타지아 등 다양한 체험 부스들이 마련되었다.
축제 현장에는 로즈 나눔마당, YES 키즈 판타지아 등 다양한 체험 부스들이 마련되었다. ⓒ박우영
현대장미원에 마련된 피아노 포토존도 눈에 띄었다.
현대장미원에 마련된 피아노 포토존도 눈에 띄었다. ⓒ박우영
장미꽃으로 꾸며진 핑크빛 구조물.
장미꽃으로 꾸며진 핑크빛 구조물. ⓒ박우영
중랑천을 배경으로 조성된 별과 장미 포토존.
중랑천을 배경으로 조성된 별과 장미 포토존. ⓒ박우영
장미꽃을 모티브로 꾸며진 다양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장미꽃을 모티브로 꾸며진 다양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박우영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 풍경.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 풍경. ⓒ박우영
해가 지기 시작하자 장미터널에 조명이 켜지고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장미터널에 조명이 켜지고 있다. ⓒ박우영
은은한 조명 아래 장미터널을 산책하는 시민들
은은한 조명 아래 장미터널을 산책하는 시민들 ⓒ박우영
조명이 더해진 대형 장미 반지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
조명이 더해진 대형 장미 반지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박우영
알록달록 화려한 LED 조명 불빛이 켜진 장미 터널.
알록달록 화려한 LED 조명 불빛이 켜진 장미 터널. ⓒ박우영
색다른 분위기의 야간 장미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색다른 분위기의 야간 장미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박우영
한낮의 더위가 부담스럽다면, 저녁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한낮의 더위가 부담스럽다면, 저녁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박우영
전망대 나무 데크에도 조명이 들어와 있다.
'장미 전망대' 나무 데크에도 조명이 들어와 있다. ⓒ박우영
낮보다 조금 한적한 분위기에서 장미축제를 즐길 수 있다.
낮보다 조금 한적한 분위기에서 장미축제를 즐길 수 있다. ⓒ박우영
장미꽃밭에도 조명이 더해져 관람이 가능하다.
장미꽃밭 곳곳에 조명이 더해져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박우영
야간 관람은 저녁 7시~8시 무렵이 사진 촬영하기 가장 적당하다.
야간 관람은 저녁 7시~8시 무렵이 사진 촬영하기 가장 적당하다. ⓒ박우영
밤산책 삼아 장미꽃밭을 거닐어보는 것도 좋다.
밤산책 삼아 장미꽃밭을 거닐어보는 것도 좋다. ⓒ박우영
한낮의 열기가 식은 강바람과 시원한 밤공기가 느껴져 더욱 좋은 야간 장미축제.
한낮의 열기가 식은 강바람과 시원한 밤공기가 느껴져 더욱 좋은 야간 장미축제. ⓒ박우영
조명을 받아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야간 장미꽃밭.
조명을 받아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야간 장미꽃밭. ⓒ박우영
야간 분수까지 더해져 운치있는 중랑천 야경.
야간 분수까지 더해져 운치있는 중랑천 야경. ⓒ박우영

제18회 중랑 서울장미축제

○ 기간 : 2026년 5월 15~23일
○ 위치 : 서울시 중랑구 묵동 375(중랑장미공원·중화체육공원·면목체육공원 일원)
○ 교통 : 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 8번 출구에서 도보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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