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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옆에 외국인 관광 안내소가 있다. ©박지영 -
만족도 조사를 하면 홍제폭포의 사계절을 담은 엽서 세트를 준다. ©박지영
공룡부터 폭포, 예술 감상까지! 홍제천 따라 걷는 서대문 하루 여행
발행일 2026.05.21. 14:32
홍제천 따라 서대문 명소 여행 : 서대문자연사박물관·홍제폭포·홍제유연

서대문 홍제천변을 따라 걷다 보면 볼거리가 이어져 산책이 즐겁다. ©박지영
가보고 싶은 서울 명소가 생기면 이름을 따로 적어두는 편이다. 당장은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여유가 날 때, 근거리 장소를 묶어 다녀오면 기분 전환은 물론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서대문 홍제천을 따라 걷고 싶어 목록에 적어두었던 장소를 찾아갔다.
홍제천은 종로구 평창동에서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부 지역을 지나 한강 하류로 흘러드는 약 11.95km 길이의 지방 2급 하천이다. 서대문 홍제천변을 따라 걷다 보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버스 정류장 몇 개 간격으로 이어져 있어 동선이 편리하다.
홍제천은 종로구 평창동에서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부 지역을 지나 한강 하류로 흘러드는 약 11.95km 길이의 지방 2급 하천이다. 서대문 홍제천변을 따라 걷다 보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버스 정류장 몇 개 간격으로 이어져 있어 동선이 편리하다.
① 서울에서 공룡 화석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 서대문자연사박물관
6월 1일은 ‘세계 공룡의 날’이다. 멸종한 공룡의 자연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제정된 국제 기념일로, 2019년 미국 브롱크스자연사박물관과 여러 자연사박물관이 명명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공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서울에서 공룡 화석을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1층 중앙홀에 있는 아크로칸토사우르스 화석 ©박지영
2003년 개관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종합 자연사박물관이다. ‘지구환경관’, ‘생명진화관’, ‘인간과 자연관’으로 구성된 층별 주제관에서는 자연의 역사를 시대 순서에 따라 정리해 놓아, 박물관을 걷기만 해도 생명의 기원부터 우주까지 방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주요 관람객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지만, 성인 관람객이 봐도 흥미로운 전시 자료가 많아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각 전시실마다 홀로그램을 통해 입체적으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박지영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입구에서 표를 구매한 뒤, 표에 있는 바코드를 찍어 입장한다. 관람 동선은 1층 중앙홀을 둘러본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먼저 우주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지구환경관’을 관람하고, 이어 2층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오며 최초의 생명체, 고생대 삼엽충, 중생대 공룡, 신생대 인류까지 이어지는 진화 과정을 소개하는 ‘생명진화관’을 만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1층 ‘인간과 자연관’에서는 기후변화로 위기를 맞은 지구와 생명체에 관한 전시물을 관람하면 된다.
우주 탄생과 자연환경의 생성, 한반도 생성 과정까지 흥미로운 자료가 많은 3층 지구환경관 ©박지영
공룡을 포함한 동물의 진화 과정을 볼 수 있는 2층 생명진화관 ©박지영
생태계와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인간과 자연관 ©박지영
주제관 세 곳을 차례로 관람한 뒤에는 1층 전시실 출구와 연결된 시청각실과 우주여행관에서 입체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시청각실의 3D 영화는 무료이며, 우주여행관의 영화는 유료로 운영된다. 두 곳 모두 사전 예약 없이 상영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된다.
유료로 운영되는 1층 우주여행관 내부 ©박지영
전시관 외에도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3층 북파크(Book Park)다. 이곳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그림책부터 도감, 생태 에세이 등 유아부터 성인까지 볼 수 있는 자연사·과학 교양·일반 도서 약 9,000여 권이 비치되어 있다.
3층 북파크는 박물관 이용객만 이용할 수 있다. ©박지영
‘책 읽는 곳이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곳은 박물관 부속 시설로만 보기에는 아쉬울 만큼 독서 환경이 뛰어나다. 약 100평 규모의 넓은 공간에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자유롭게 탐색하며 책 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전시 관람 중 궁금한 내용을 도서를 통해 바로 탐구할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좋고, 관람하다 잠시 쉬고 싶을 때 들러 휴식을 취하기에도 충분히 쾌적하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내부 시설이므로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만 이용할 수 있다.
매달 큐레이션된 자연과학 도서를 만날 수 있다. ©박지영
공간이 넓고 확 트여 앉아만 있어도 기분전환이 된다. ©박지영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앞마당에 설치된 공룡 미끄럼틀과 정원도 놓치지 말자. 곳곳에 휴게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동네 주민들도 자주 찾는 공간이다. 다만 버스 정류장에서 박물관까지는 10분 미만의 경사로를 올라야 하므로, 운동화를 신고 강한 햇빛을 피할 양산이나 선글라스를 챙기면 좋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마당과 연결된 곳에서 공룡 미끄럼틀을 자유롭게 탈 수 있다. ©박지영
공룡 공원도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박지영
② 해외 방문객에게도 필수 코스, 홍제폭포
최근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는 명소가 된 홍제폭포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이동하면 닿는다. 요즘처럼 한낮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아이와 함께라면 버스를 타고 한 정류장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울시 수변감성도시 '서울물빛나루' 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4월 카페 폭포와 수변 테라스가 문을 열었다. 이는 홍제폭포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덕분에 홍제폭포는 단숨에 명소로 자리 잡았다.
폭포뿐 아니라 홍제천에 놓인 징검다리, 근처 물레방아 등 한국적 정서가 어우러진 수변 풍경도 매력적이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거나 영상 통화를 하며 머무는 외국인 방문객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서울시 수변감성도시 '서울물빛나루' 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4월 카페 폭포와 수변 테라스가 문을 열었다. 이는 홍제폭포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덕분에 홍제폭포는 단숨에 명소로 자리 잡았다.
폭포뿐 아니라 홍제천에 놓인 징검다리, 근처 물레방아 등 한국적 정서가 어우러진 수변 풍경도 매력적이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거나 영상 통화를 하며 머무는 외국인 방문객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홍제폭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다. ©박지영
전망 좋은 테라스와 인도에서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홍제폭포는 몇 년 전보다 시설이 더욱 다양해졌다. 기존의 폭포책방과 카페에 더해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확장됐고, 복합문화센터가 생기면서 즐길 거리도 늘었다. 물품 보관함도 마련되어 관람이 한층 편해졌다.
복합문화공간 1층 미디어전시관에서는 서대문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는 30분 분량의 영상을 큰 스크린으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 밖에서는 서대문과 서울 관련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2층은 카페로 운영되며, 수변테라스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전망을 즐기기 좋다. 이외에도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관광안내소가 복합 문화 공간 옆에 자리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1층 미디어전시관에서는 서대문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는 30분 분량의 영상을 큰 스크린으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 밖에서는 서대문과 서울 관련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2층은 카페로 운영되며, 수변테라스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전망을 즐기기 좋다. 이외에도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관광안내소가 복합 문화 공간 옆에 자리하고 있다.
복합문화센터는 저녁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박지영
1층 미디어전시관에서 서대문 관광 명소 관련 홍보 영상이 상영된다. ©박지영

서울 및 서대문 관련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박지영
2층 카페는 수변 테라스와 바로 연결된다. ©박지영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폭포 ©박지영
기본 4시간, 중형 1,000원, 대형 2,000원에 짐을 보관할 수 있다. ©박지영
홍제폭포를 방문했다면 만족도 조사에도 꼭 참여해 보자. 만족도 조사 참여 후 최종 화면을 유지한 채 관광안내소에 가면, 홍제폭포의 사계절을 담은 엽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③ 유진상가 아래 예술의 물길, 홍제유연(feat. 고가하부 그린아트길)
홍제폭포를 본 뒤 홍제천을 따라 홍지문 방향으로 40분 정도 걸으면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인 유진상가 하부 진입구에 도착한다. 홍제천을 따라 계속 걷는 것도 좋지만, 일정 구간을 걷다가 도로로 올라오면 새로 조성된 ‘고가하부 그린아트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린아트길은 제16회 인공지반 녹화 대상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받은 산책길로, 길이가 길지는 않지만 정원이 오밀조밀하게 잘 꾸며져 있어 걷는 내내 기분이 좋다. 중간중간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그린아트길은 제16회 인공지반 녹화 대상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받은 산책길로, 길이가 길지는 않지만 정원이 오밀조밀하게 잘 꾸며져 있어 걷는 내내 기분이 좋다. 중간중간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왼쪽은 그린아트길, 오른쪽은 홍제천 산책로다. ©박지영
고가하부 그린아트길은 운영을 멈춘 내부순환로 아래 조성된 정원 쉼터다. ©박지영
고가하부 그린아트길의 끝 지점에서 조금 더 걸으면, 왼쪽으로 홍제천을 따라 하부로 내려가는 진입로가 나타난다. 지상을 따라 유진상가 권역이 끝나는 지점의 홍제교 옆 중간가압장 길로 진입해도 홍제유연을 만날 수 있다.
상하단의 징검다리를 오가야 양쪽에 설치된 작품을 볼 수 있다. ©박지영
‘물과 사람의 인연이 흘러 예술로 치유되고 화합한다’는 뜻을 지닌 ‘홍제유연’은 2019년 진행된 지역 단위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조성되었다. 대표적인 공공미술 작품으로, 유진상가를 받치는 구조체 하부 250m 구간을 50년 만에 처음 발굴해 예술이 흐르는 물길로 재탄생시킨 공간이다.
상가 준공 이후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곳은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개방되었고,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서는 예술로 풀어낸 과거와 현재의 도시 풍경이 공존한다.
상가 준공 이후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곳은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개방되었고,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서는 예술로 풀어낸 과거와 현재의 도시 풍경이 공존한다.
순환하는 생태 환경을 보여주는, 3D 홀로그램 ‘미장센_홍제연가’ ©박지영
'온기'는 홍제유연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박지영
'숨길'의 원형 이미지들이 숲길을 연상케 한다. ©박지영
홍제유연을 둘러본 뒤 홍지문 방향으로 나오면, 홍제교 바로 앞에서 낙하분수도 만날 수 있다. 홍제폭포는 잘 알려져 있지만 낙하분수를 아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다. 낙하분수는 하절기에만 운영되니, 홍제천을 따라 걸어왔다면 꼭 놓치지 말고 보고 가자.
홍제교 앞 낙하분수 ©박지영
서대문자연사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32길 51
○ 교통 : 지하철 3호선 홍제역 3번 출구(무악재 방향) 또는 4번 출구(홍은사거리 방향)로 나와 7738(지선버스) 탑승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18:00, 토·일요일 09:00~19:00
○ 휴무 : 월요일
○ 입장료 : 어른 6,000원(서대문구민 1,500원), 청소년·군인 3,000원, 어린이 2,000원, 영유아·노인·장애인 무료
○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3호선 홍제역 3번 출구(무악재 방향) 또는 4번 출구(홍은사거리 방향)로 나와 7738(지선버스) 탑승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18:00, 토·일요일 09:00~19:00
○ 휴무 : 월요일
○ 입장료 : 어른 6,000원(서대문구민 1,500원), 청소년·군인 3,000원, 어린이 2,000원, 영유아·노인·장애인 무료
○ 누리집
홍제폭포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32길 170-181
○ 교통 : 지하철3 호선 홍제역 4번 출구로 나와 7713·7738 버스 탑승
○ 폭포 가동 시간 : 연중무휴 08:00~21:00
○ 교통 : 지하철3 호선 홍제역 4번 출구로 나와 7713·7738 버스 탑승
○ 폭포 가동 시간 : 연중무휴 08: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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