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은 선택이 아니다! 이해로 시작하는 '고립·은둔 자녀와의 소통법'
발행일 2025.12.18. 15:43

종로구민회관에서 서울시의 '고립·은둔 자녀에 대한 이해와 소통 방법' 특별 강연이 열렸다. ©김윤경
연말의 설렘과 웃음소리가 거리에 넘치지만, 이 분위기가 닿지 않는 곳이 있다. 굳게 방문을 닫고 세상과 단절한 채 홀로 시간을 보내는 청년들이다. 2023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고립·은둔 청년은 약 54만 명. 불과 2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12월 16일 오후 2시, 종로구민회관 창신아트홀에서는 서울시가 주최한 '고립·은둔 자녀에 대한 이해와 소통 방법' 특별 강연이 열렸다. 이번 특강은 서울시 건강의료 명예시장이자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직접 은둔 생활을 극복하고 '안무서운회사'를 설립한 유승규 대표가 이야기를 들려줬다. 예상보다 신청자가 쇄도해 강의장이 400석 규모로 변경되었다. 당일에는 진눈깨비가 내렸지만, 많은 시민이 행사장을 찾았다.

‘안무서운회사’ 유승규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김윤경
은둔 극복한 '안무서운회사' 윤승규 대표에게 들어본 소통법
첫 번째 강연은 ‘안무서운회사’ 유승규 대표의 발표로 시작됐다. 유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고립·은둔 청년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이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했다.
“은둔을 벗어나려고 가장 먼저 하는 시도 첫 번째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스펙 쌓기’입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가면 문제가 해결될 거라 믿는 거죠. 하지만 사회성 회복 없이 경쟁 사회로 뛰어들면 결국 좌절하고 더 깊은 굴로 숨게 됩니다.”
그는 한국 사회의 빠른 디지털 전환과 치열한 경쟁, 그리고 편리한 배달 시스템이 역설적으로 고립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군다나 은둔 청년의 70%가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 중 58% 이상이 4년 이내에 재고립된다는 수치를 들려줬다.
그는 은둔의 원인 역시 단순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단체에서 왕따를 당한다고 모두 은둔하는 게 아니다. 왕따를 당해 학교나 집에 이야기해도 안 되고, 세상 누구한테 얘기해도 안 될 때 은둔에 빠진다고 했다.
“은둔을 벗어나려고 가장 먼저 하는 시도 첫 번째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스펙 쌓기’입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가면 문제가 해결될 거라 믿는 거죠. 하지만 사회성 회복 없이 경쟁 사회로 뛰어들면 결국 좌절하고 더 깊은 굴로 숨게 됩니다.”
그는 한국 사회의 빠른 디지털 전환과 치열한 경쟁, 그리고 편리한 배달 시스템이 역설적으로 고립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군다나 은둔 청년의 70%가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 중 58% 이상이 4년 이내에 재고립된다는 수치를 들려줬다.
그는 은둔의 원인 역시 단순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단체에서 왕따를 당한다고 모두 은둔하는 게 아니다. 왕따를 당해 학교나 집에 이야기해도 안 되고, 세상 누구한테 얘기해도 안 될 때 은둔에 빠진다고 했다.

강연을 들으며 열심히 적고 있는 참여자 ©김윤경
"서울 북촌에 <어둠속의 대화>라는 전시가 있어요. 저도 가봤는데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어둠 속에서는 감각이 약해지잖아요. 그런데 이곳에서 이끄는 선생님(로드마스터)들이 시각장애인인 거예요. 누구보다 그들이 자신 있는 곳이잖아요. 이런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고립·은둔 경험을 지워야 할 오점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으로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얼마 전 생겼다는 하루 15분 정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 같은 곳이 그렇다. 15분이라는 짧은 시간만 일을 하니 얼마 벌 수는 없지만, 밖으로 나와 조금이라도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고립·은둔 경험을 지워야 할 오점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으로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얼마 전 생겼다는 하루 15분 정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 같은 곳이 그렇다. 15분이라는 짧은 시간만 일을 하니 얼마 벌 수는 없지만, 밖으로 나와 조금이라도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유승균 대표는 고립·은둔 청년들이 나아지기 위해서는 가족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윤경
"고립·은둔 청년들이 나아지기 위해서는 그들의 상황에 맞춰 방향성을 가져가야 합니다. 만약 응급실에 가야 할 사람에게 운동이나 식습관 조절하라고 하면 치유되지 않잖아요."
그는 고립·은둔 청년이 포함된 가족을 4종류로 구조화한 뒤 거기에 맞는 대안을 이야기했다. 가족 내 소통이 가능하다면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가족 내 관계가 단절됐다면 공동체 생활 지원을 받고, 이런 상황이 중년까지 이어진다면 서울복지재단을 추천했다. 즉 가족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내년에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도 방문서비스를 조금씩 해볼 계획이라고 언급하며 이런 기회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고립·은둔 청년이 포함된 가족을 4종류로 구조화한 뒤 거기에 맞는 대안을 이야기했다. 가족 내 소통이 가능하다면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가족 내 관계가 단절됐다면 공동체 생활 지원을 받고, 이런 상황이 중년까지 이어진다면 서울복지재단을 추천했다. 즉 가족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내년에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도 방문서비스를 조금씩 해볼 계획이라고 언급하며 이런 기회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서울시 건강의료 명예시장이자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김윤경
서울시 건강의료 명예시장 오은영 박사에게 들어본 소통법
"올해 행복하셨어요?" 이어 오은영 박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특유의 화법으로 이내 객석을 집중시켰다.
"가장 대표적으로 잘못 판단하는 오류가 고립·은둔이 게으르고 배고프지 않아 그런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고립·은둔 당사자인 청년들이 가장 힘듭니다. 이들은 편안히 집에 있는 게 아니고 끊임없이 세상에 나가고 싶지만 두려움과 싸우고 있는 거예요. 밖을 나가야 치료나 도움을 받는데 기본적으로 그게 안 되는 거죠."
오 박사는 고립·은둔 청년의 문제가 개인이나 가정에서 해결할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런 까닭에 제도와 정책이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잘못 판단하는 오류가 고립·은둔이 게으르고 배고프지 않아 그런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고립·은둔 당사자인 청년들이 가장 힘듭니다. 이들은 편안히 집에 있는 게 아니고 끊임없이 세상에 나가고 싶지만 두려움과 싸우고 있는 거예요. 밖을 나가야 치료나 도움을 받는데 기본적으로 그게 안 되는 거죠."
오 박사는 고립·은둔 청년의 문제가 개인이나 가정에서 해결할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런 까닭에 제도와 정책이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은영 박사가 고립·은둔 청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윤경
그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특징을 설명했다. "많은 고립·은둔 청년들이 태어날 때부터 예민한 기질인 경우가 많아요. 가령 누가 옆에서 '비켜'라고 말했는데 '나를 싫어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극도로 친절하지 않으면 공격받는다고 느낀단 말이죠."
부모들이 하지 말아야 할 말도 짚었다. "게임 좀 그만해라. 밤에 좀 자라. 백발백중 실패한다. 언제까지 기다려줘야 하니" 같은 말 대신 "아침에 잘 잤니? 밥 먹어야지, 오늘 저녁 뭐 먹을까?"라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비록 처음에는 대답이 없고 독백처럼 시작해도 30초였던 대화가 하루 이틀 사흘 쌓이면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작은 성공 경험을 쌓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불 개는 것 하나만 해보자"고 하고, 했으면 "고마워"라고 말해 주세요. 자기효능감이 생기거든요. 갑자기 취직 알아보라는 건 너무 힘든 부담이에요. 밤에 아파트 한 바퀴 도는 것도 좋지요."
부모들이 하지 말아야 할 말도 짚었다. "게임 좀 그만해라. 밤에 좀 자라. 백발백중 실패한다. 언제까지 기다려줘야 하니" 같은 말 대신 "아침에 잘 잤니? 밥 먹어야지, 오늘 저녁 뭐 먹을까?"라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비록 처음에는 대답이 없고 독백처럼 시작해도 30초였던 대화가 하루 이틀 사흘 쌓이면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작은 성공 경험을 쌓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불 개는 것 하나만 해보자"고 하고, 했으면 "고마워"라고 말해 주세요. 자기효능감이 생기거든요. 갑자기 취직 알아보라는 건 너무 힘든 부담이에요. 밤에 아파트 한 바퀴 도는 것도 좋지요."

오은영 박사는 고립·은둔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제도와 정책,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윤경
고립·은둔 청년마다 상황이 달라 오랜 시간을 기다려주고 끊임없이 인내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에 관련한 전문적인 영역에 종사하거나 도움을 주려는 사람에게는 체계적으로 교육을, 당사자와 가족에게는 교육 및 예산 지원, 정책 제도가 꼭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가족이 잘 이해하기 위해 가족 상담도 적극적으로 하기를 권했다.
마지막으로 오 박사는 청중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기말고사 수학 점수를 기억하는지 묻자, 소수만 손을 들었다. 이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밤늦게까지 공부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대다수의 청중이 손을 들었다.
"우리는 이런 특별한 기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거지, 점수를 기억하는 게 아니에요. 그런 기억으로 아이를 낳고, 야근하고, 반찬을 만들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은 점수가 떨어지면 극단적인 고민을 하거든요. 나중에 기억도 못 할 점수를 가지고 온갖 스트레스를 다 받고 있죠"
객석에서는 공감하며 함께 고개를 끄덕이는 시민들이 많았다.
덧붙여 이에 관련한 전문적인 영역에 종사하거나 도움을 주려는 사람에게는 체계적으로 교육을, 당사자와 가족에게는 교육 및 예산 지원, 정책 제도가 꼭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가족이 잘 이해하기 위해 가족 상담도 적극적으로 하기를 권했다.
마지막으로 오 박사는 청중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기말고사 수학 점수를 기억하는지 묻자, 소수만 손을 들었다. 이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밤늦게까지 공부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대다수의 청중이 손을 들었다.
"우리는 이런 특별한 기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거지, 점수를 기억하는 게 아니에요. 그런 기억으로 아이를 낳고, 야근하고, 반찬을 만들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은 점수가 떨어지면 극단적인 고민을 하거든요. 나중에 기억도 못 할 점수를 가지고 온갖 스트레스를 다 받고 있죠"
객석에서는 공감하며 함께 고개를 끄덕이는 시민들이 많았다.

서울시는 12월 31일까지 고립은둔 청년가족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윤경
서울청년기지개센터와 함께해요!
한편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종합지원대책을 원스톱 지원 체계와 사회적 인식 개선의 투 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전담기관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개관해 사회이행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종합지원센터로 심리상담과 맞춤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는 내년에 방문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손목닥터9988' 등 기존 정책과 연계해 심신건강을 돌보고 자치구 복지관 및 청년센터와 협력해 부모들의 상담 및 자조 모임을 운영하는 등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그들이 센터까지 온다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해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 담당자에게 묻자 "요즘 세대는 온라인에서 더 자유롭게 소통한다. 아침에 일어나기, 방 정리하기 같은 미션 수행을 독려하는 '리추얼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또 창업이나 가상 회사 같은 쪽을 특화해 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손목닥터9988' 등 기존 정책과 연계해 심신건강을 돌보고 자치구 복지관 및 청년센터와 협력해 부모들의 상담 및 자조 모임을 운영하는 등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그들이 센터까지 온다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해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 담당자에게 묻자 "요즘 세대는 온라인에서 더 자유롭게 소통한다. 아침에 일어나기, 방 정리하기 같은 미션 수행을 독려하는 '리추얼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또 창업이나 가상 회사 같은 쪽을 특화해 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시민들이 '고립·은둔 자녀에 대한 이해와 소통 방법' 강연을 들었다. ©김윤경
2시간 넘게 진행된 강연이 끝났다. 특강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 표정이 아까보다 밝아 보인다. 엄마와 함께 온 자녀, 혼자 온 젊은 세대, 중장년 부모의 모습도 보였다. 모두 상황은 다르지만, 고립과 은둔에 관심이 많아 이곳에 왔다는 건 분명하다. 점점 더 개인주의로 가는 시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는 점은 다행이다.
조금씩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다가갈 때, 세상은 더 밝아진다고 믿는다. 고립과 은둔은 개인화가 가속화될수록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고립은 결코 ‘편안한 선택’이 아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 4명 중 3명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단다. 반복된 탈락과 불안이 사회적 관계 단절로 이어지고, 다시 회복을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이 형성된다. 또한, 사회 전체의 손실로도 이어져 노동력 손실과 복지·의료비를 포함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최대 1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조금씩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다가갈 때, 세상은 더 밝아진다고 믿는다. 고립과 은둔은 개인화가 가속화될수록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고립은 결코 ‘편안한 선택’이 아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 4명 중 3명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단다. 반복된 탈락과 불안이 사회적 관계 단절로 이어지고, 다시 회복을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이 형성된다. 또한, 사회 전체의 손실로도 이어져 노동력 손실과 복지·의료비를 포함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최대 1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입구에서'서울청년기지개센터' 안내를 하고 있다. ©김윤경
주변에 고립·은둔 청년이 있다면, 혹은 관심이 있다면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12월 18일~19일에 진행하는 홈커밍데이 행사 ‘우리집에 놀러와’에 참여하길 추천한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소개하고 인식 개선 공모전 관람, 양말인형 만들기, 오너먼트 만들기, 마음 이음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12월 2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외로움 없는 서울 성과공유회Ⅱ(청년편) ‘고립·은둔청년 회복과 성장스토리’가 준비돼 있다. 구글폼으로 신청해서 방문하면 전시, 체험뿐만 아니라 세미나 등을 들어볼 수 있다.
또 12월 2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외로움 없는 서울 성과공유회Ⅱ(청년편) ‘고립·은둔청년 회복과 성장스토리’가 준비돼 있다. 구글폼으로 신청해서 방문하면 전시, 체험뿐만 아니라 세미나 등을 들어볼 수 있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홈커밍데이 및 성과공유회 행사 등이 열린다. ©서울시
돌아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많은 풍경이 보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고립·은둔 청년에게는 문밖 한 걸음이 살얼음판을 디디는 두려움일지 모른다. 그렇지만 그 한 걸음이 다른 발자국으로 이어줄 용기는 우리 모두의 관심 속에 생기지 않을까.
앞서 강의에서 들은 오은영 박사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앞서 강의에서 들은 오은영 박사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밖으로 나오는 열쇠는 본인이 갖고 있지만,
이 열쇠를 자물통에 꽂아 넣는 용기는
가족이 잘 버텨주고 잘 이해해 줄 때 생겨나는 겁니다.
이 열쇠를 자물통에 꽂아 넣는 용기는
가족이 잘 버텨주고 잘 이해해 줄 때 생겨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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