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점심시간에 만나요! 세종문화회관 무료 '수요 라운지 음악회'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5.12.05. 17:08

수정일 2025.12.05. 17:41

조회 148

12월 매주 수요일(3, 10, 17일) 12시 20분에 세종문화회관 '수요 라운지 음악회'가 열린다. ©엄윤주
12월 매주 수요일(3, 10, 17일) 12시 20분에 세종문화회관 '수요 라운지 음악회'가 열린다. ©엄윤주
12월 한 달 매주 수요일 세종문화회관 라운지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무료 음악회로 재즈부터 클래식, 익숙한 가요 연주까지 매주 내용도 다채롭다. 음악회 시간도 잠심시간 30분이라 부담도 덜하다.

'수요 라운지 음악회'는 ‘예술로 동행’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세종문화회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예술로 동행’은 2016년 시작되었다.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서울시 문화예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자치구 문화예술 공간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12월 3일 열린 '수요 라운지 음악회' ‘정오의 Jazz Spirit' ©엄윤주
12월 3일 열린 '수요 라운지 음악회' ‘정오의 Jazz Spirit' ©엄윤주

'수요 라운지 음악회' 열린 첫 날

'수요 라운지 음악회'가 열린 첫 날 세종문화회관을 방문했다. 12월 3일 정오가 조금 지나자 1층 로비에 마련된 음악회 공간이 관객들로 속속 채워졌다.

이 날 첫 무대는 ‘정오의 Jazz Spirit'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클라리넷과 피아노가 협연하는 무대로, 거슈인의 <아메리카 인 파리>, 알라미로 잠피에리 <베네치아 카니발> 등 총 4곡이 연주되었다. 두 번째로 연주된 곡은 이스트반 코한의 <콘체르트슈튀크 아 라 파이드만>으로 클라리넷 2대와 피아노가 협연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클라리넷과 피아노 협연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엄윤주
클라리넷과 피아노 협연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엄윤주
'수요 라운지 음악회' 첫 날 공연에는 100여 명이 훌쩍 넘을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함께 했다. ©엄윤주
'수요 라운지 음악회' 첫 날 공연에는 100여 명이 훌쩍 넘을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함께 했다. ©엄윤주
특히, 이 날 마지막 연주 무대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뜨거운 박수와 호응을 이끌었다. 마지막 곡이 연주될 차례가 되자 클라리넷 연주가가 사전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공지를 했다.<br/>
“제가 이제 마지막 곡 연주를 시작할텐데요. 이번 곡은 슈라이너의 <임머 클라이너>라는 곡입니다. '점점 작아지는'이라는 뜻인데요.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여러분께 무언가를 하나씩 나눠드릴 거예요. 그것이 무엇인지는 미리 알려드리지 않지만, 잘 갖고 계셨다가 연주가 끝나면 다시 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클라리넷 연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던 김우연 연주가 ©엄윤주
클라리넷 연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던 김우연 연주가 ©엄윤주
  • 슈라이너의 <임머 클라이너> 연주에는 클라리넷 분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엄윤주
    <임머 클라이너> 연주에는 클라리넷 분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엄윤주
  • 연주 중 관객에게 클라리넷 일부를 건네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연주자 ©엄윤주
    연주 중 관객에게 클라리넷 일부를 건네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연주자 ©엄윤주
  • 슈라이너의 <임머 클라이너> 연주에는 클라리넷 분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엄윤주
  • 연주 중 관객에게 클라리넷 일부를 건네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연주자 ©엄윤주
곧이어 연주가 시작되었는데, 클라리넷 연주를 담당했던 김우연 연주가가 연주 음악 사이사이 클라리넷을 분해해 관객에게 클라리넷 일부를 차례차례 나눠주었다. 그래도 연주는 계속되었다. 무려 클라리넷의 세 부분을 관객들에게 나눠 주고도 곡은 끝까지 연주되었다. 말미에는 한 뼘 정도의 짧은 부분만으로 연주를 완성하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뜻밖의 퍼포먼스까지 곁들여진 무대는 관객들을 감탄하게 했고, 환호가 이어졌다.

세종문화회관 '수요 라운지 음악회' 첫 날, 로비에는 100여 명이 훌쩍 넘을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함께 했다. 종로에서 근무 중 점심시간을 이용한 직장인도 있었고, 평소 세종문화회관 SNS 소식지를 받아보고 일부러 찾아왔다는 시민도 있었다.
연주 막간 추첨을 통해 뮤지컬 초대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엄윤주
연주 막간 추첨을 통해 뮤지컬 초대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엄윤주
추첨 이벤트에 당첨되어 연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기뻐하는 시민 ©엄윤주
추첨 이벤트에 당첨되어 연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기뻐하는 시민 ©엄윤주
“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수요 라운지 음악회'가 열린다고 해서 친구 12명과 함께 왔어요. 오늘은 색다르게 재즈 연주도 듣고, 공연 내용도 재미있어 한참 웃고 갑니다. 생각지도 못한 공연 티켓까지 받아서 연말 선물을 받은 기분이 들어요.”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참여한 닉네임 유포리아 어르신은 이 날 음악회 막간 관객 추첨 선물로 제공된 뮤지컬 티켓도 받아 함박미소를 지었다.
세종라운지에는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엄윤주
세종라운지에는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엄윤주
'수요 라운지 음악회'는 세종문화회관 사회공헌 프로그램 ‘예술로 동행’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엄윤주
'수요 라운지 음악회'는 세종문화회관 사회공헌 프로그램 ‘예술로 동행’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엄윤주

12월 10일, 17일 공연도 기대~

“로비에서 연주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공간이 주는 특별한 콘서트인 만큼 관객들이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 봤습니다. 다음에 연주할 'Friends of Music' 무대에도 뜨거운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날 김우연 클라리넷 연주가는 무대 소감과 함께 뒤 이어 열리는 수요라운지 음악회 소개도 잊지 않았다.

다음 주인 12월 10일 두 번째 공연에는 'Silver Dancing Flute Trio'가 무대에 오른다. 피아노와 플루트, 첼로가 어우러진 무대로 크리스마스 메들리 등이 활기 넘치게 연주될 예정이다. 12월 17일 마지막 무대는 4첼로 앙상블로, 탱고부터 대중음악, 팝까지 다양한 장르 곡이 첼로의 매력을 더할 계획이다.
30분은 아주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음악 연주 무대로 만난 시간은 매우 뜻 깊었다. 그것도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는 무대라 추운 겨울 온기까지 더해지는 듯했다. 12월 세종문화회관 '수요 라운지 음악회'에서 음악이 건네는 예술의 향기에 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수요 라운지 음악회'는 수요일 낮 12시 20분부터 30분간 진행된다.
  • 12월 10일 두 번째 공연에는 'Silver Dancing Flute Trio'가 무대에 오른다. ©엄윤주
    12월 10일 두 번째 공연에는 'Silver Dancing Flute Trio'가 무대에 오른다. ©엄윤주
  • 12월 17일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4첼로 앙상블 ©엄윤주
    12월 17일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4첼로 앙상블 ©엄윤주
  • 12월 10일 두 번째 공연에는 'Silver Dancing Flute Trio'가 무대에 오른다. ©엄윤주
  • 12월 17일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4첼로 앙상블 ©엄윤주
12월 세종문화회관 '수요 라운지 음악회' ©엄윤주

세종문화회관 '수요 라운지 음악회'

○ 기간 : 12월 매주 수요일((3일, 10일, 17일)
○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
○ 교통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8·9번 출구에서 도보 1분
○ 공연시간 : 수요일 12시 20분(총 3회)
세종문화회관 누리집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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