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초 만에 마감! 서울공예박물관 프로그램 인기 비결은?
발행일 2025.12.02. 16:45
'공박위크' 특별 프로그램으로 방문한 작가 스튜디오에서 공예를 가깝게 접할 수 있었다. ©박지영
인공지능시대를 살고 있어도 포기할 수 없는 건 실제 경험이다. 온라인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들도 많지만 의미 있는 무언가를 직접 만들고 사용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욕구도 늘고 있다. 그런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직접 경험의 기회는 서울시 산하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문화기관에서 제공하는데, 그중에서도 서울공예박물관의 시민 대상 교육프로그램은 현장 참여 경험과 결과물이 주는 만족도가 높아 인기다.
서울공예박물관 '분청사기 분장 기법' 체험해 보니
평소 서울시 산하 문화 기관에서 제공하는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에 종종 참여한다. 참여할 때마다 프로그램 기획이나 내용도 유익하고 참여 비용이 무료라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꼭 다시 신청해야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든다.
예전부터 서울공예박물관의 프로그램을 눈여겨봐 왔다. 공예박물관이라는 문화 기관 성격에 맞게 구성된 프로그램 내용이 좋고, 다른 곳에서 구하기 어려운 공예 재료로 프로그램에 맞게 제작되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무엇보다 참여가 무료다.
하지만 한정적인 수업 참여 인원으로 매번 선착순 모집에 성공하지 못했다가 얼마 전, 프로그램 예약 시작 시간에 맞춰 참여 신청을 기다렸다가 재빨리 신청을 한 덕분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 신청은 대개 1, 2분 사이에 마감되지만, 프로그램 시작 전 개인 사정으로 취소하는 경우가 있으니, 프로그램 시작 하루나 이틀 전 예약 상황을 체크해 보면 참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다른 문화 기관에서도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유독 서울공예박물관의 프로그램이 인기다.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번에 참여해보고 그 이유를 알았다.
하지만 한정적인 수업 참여 인원으로 매번 선착순 모집에 성공하지 못했다가 얼마 전, 프로그램 예약 시작 시간에 맞춰 참여 신청을 기다렸다가 재빨리 신청을 한 덕분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 신청은 대개 1, 2분 사이에 마감되지만, 프로그램 시작 전 개인 사정으로 취소하는 경우가 있으니, 프로그램 시작 하루나 이틀 전 예약 상황을 체크해 보면 참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다른 문화 기관에서도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유독 서울공예박물관의 프로그램이 인기다.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번에 참여해보고 그 이유를 알았다.
서울공예박물관 교육실 한 편엔 그동안 진행된 프로그램 사례들이 놓여 있다. ©박지영
마침 서울공예박물관은 11월 22일부터 30일까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공박위크 2025: 공예로 잇고, 공예로 쉬다’를 개최했다. ‘공박위크’ 기간에는 시민들이 공예를 만드는 즐거움과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총 20개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공박위크 특별 프로그램으로 방문한 작가 스튜디오에서 공예를 가깝게 접할 수 있었다. ☞ [관련 기사] 작가공방 체험, 힐링 클래스…서울공예박물관 4주년 행사 풍성
당일 참여한 교육 프로그램은 가죽에 새기는 도자의 감성 ‘분청으로 피우다’였다. 예약 마감까지 걸린 시간은 단 48초였을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 프로그램은 도예 기법을 활용해 나만의 가죽 화병을 만드는 공예 향유 프로그램으로,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 당일 신청한 20명의 시민과 함께 했다.
당일 참여한 교육 프로그램은 가죽에 새기는 도자의 감성 ‘분청으로 피우다’였다. 예약 마감까지 걸린 시간은 단 48초였을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 프로그램은 도예 기법을 활용해 나만의 가죽 화병을 만드는 공예 향유 프로그램으로,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 당일 신청한 20명의 시민과 함께 했다.
당일 교육에 필요한 재료와 활동지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박지영
수업은 먼저 분청사기의 분장 기법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전통 기법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인 만큼, 교육 강사가 준비한 PPT로 전통 공예 기법인 ‘인화’, ‘귀얄’, ‘철화’, ‘조화’ 기법 개념을 설명하고, 당일 만들기에 앞서 참고할 만한 현대 도자 소장품도 소개해 줬다. 이후 박물관에서 제작한 활동지에 지금의 나를 표현하는 키워드를 발견하고 배운 내용과 생각을 정리하며 나만의 분장 기법을 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분청으로 피우다' 프로그램. 전통 기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진행됐다. ©박지영
교육 프로그램에 맞춘 개별 활동지가 준비되어 정리하기 좋다. ©박지영
30여 분의 설명과 생각 정리 시간이 지난 후 본격적인 만들기가 시작됐는데, 이때도 보조 선생님들이 함께해 부가 재료도 챙겨주시고 만들기에 조언과 도움을 준다. 프로그램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현장에 준비되어 있고, 부족할 때마다 채워주셔서 참여가 어렵진 않다.
철화 기법을 적용해서 만들었는데, 갈색 가죽 표면에 붓에 바른 하얀색 안료로 원하는 도안을 그렸고, 그 후 코팅액을 발라 마무리했다. 이후 유리컵을 가죽 안에 끼워 화병을 완성했고, 준비된 조화를 꽂아 최종 마무리했다.
수업은 프로그램 참여 만족도 조사로 마무리됐다. 만들 때도 재밌고 유익했지만, 이렇게 좋은 재료를 무료로 제공 받아 전통 기법이 적용된 개성 있는 화병을 마무리하고 보니, 다음에는 부모님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을 해드려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철화 기법을 적용해서 만들었는데, 갈색 가죽 표면에 붓에 바른 하얀색 안료로 원하는 도안을 그렸고, 그 후 코팅액을 발라 마무리했다. 이후 유리컵을 가죽 안에 끼워 화병을 완성했고, 준비된 조화를 꽂아 최종 마무리했다.
수업은 프로그램 참여 만족도 조사로 마무리됐다. 만들 때도 재밌고 유익했지만, 이렇게 좋은 재료를 무료로 제공 받아 전통 기법이 적용된 개성 있는 화병을 마무리하고 보니, 다음에는 부모님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을 해드려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준비된 재료로 개성 있는 도안을 그려 마무리했다. ©박지영
현장 설명 외에도 영상 자료가 제공되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박지영
직접 만든 화병에 꽂은 화사한 꽃으로 교육실이 밝아졌다. ©박지영
버스를 기다리며 야외에서 한 컷. 어디 둬도 예쁠 공예 화병을 완성됐다. ©박지영
연간 진행되는 프로그램 신청은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해당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누리집에는 프로그램 일정이 당월 일정과 연간 교육 일정으로 게재되어 참여 계획을 세우기 좋다. 또, 교육 프로그램도 어린이, 가족, 다문화, 학급 단체, 청소년, 약자 동행, 성인(모든 성인, 2030세대), 모든 시민, 외국인 행사로 세분화 되어 진행 중이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매번 누리집을 확인하기 번거롭다면, 공식 SNS를 친구 추가해 정보를 받아보면 더 편하다.
관련 누리집에서 연간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
참고로, 서울공예박물관 전시 3동 직물관 2층과 3층 상설전시실이 상설전 개편으로 일정기간 휴관 중이다. 2층은 12월 17일부터, 3층은 12월 9일부터 관람이 가능하나 현장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꼭 누리집 공지를 확인 후 방문 바란다.
12월 23일부터 권기숙 기증특별전이 시작된다. ©서울공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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