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가을 나들이는 서울식물원으로! 교육·체험·놀이 모두 가능~

시민기자 박유진

발행일 2025.11.04. 09:19

수정일 2025.11.04. 15:48

조회 716

서울식물원 온실 외부 모습 ©박유진
서울식물원 온실 외부 모습 ©박유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도심 속 녹색 허파이자 생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식물원과 공원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보타닉 공원(Botanic Park)'으로, 바쁜 도시 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과 교육, 문화 체험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며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식물원 온실 내부 ©박유진
서울식물원 온실 내부 ©박유진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4개의 구역들

서울식물원은 약 50만 4,000㎡(여의도공원의 2배 규모)의 광대한 면적을 자랑하며, 도심 생태계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 크게 네 가지 구역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주제원은 거대한 유리 온실인 '온실 식물원'을 중심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는 지중해와 열대 기후 지역의 식물 약 3,100여 종을 만나볼 수 있어, 마치 세계 각국의 식물들을 여행하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낯선 식물들을 관찰하고 학습하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온실 외부에는 한국의 식물과 문화를 보여주는 야외 주제정원이 조성되어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주제원'에 있는 '식물문화센터' 외관 ©박유진
'주제원'에 있는 '식물문화센터' 외관 ©박유진

다양한 교육, 체험, 휴식 공간이 있는 '주제원'의 식물문화센터

온실 등 큰 건물들이 있는 주제원에는 식물문화센터가 있다. 온실 바로 옆에 있는 '식물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여러 시설들이 집중되어 있다. 이곳은 온실 입구와 출구가 연결되었으며, 다양한 편의시설과 교육, 전시, 체험 공간을 갖추고 있다.
지하 1층에 있는 식물 교육 체험 공간 ©박유진
지하 1층에 있는 식물 교육 체험 공간 ©박유진

온실 입구와 교육 체험 공간이 있는 식물문화센터

식물문화센터 지하 1층에는 세계 각국의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주제원 온실로 들어가는 주 출입구와 매표소가 있으며, 다양한 행사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인 상설전시관, 프로젝트홀이 있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식물과 환경 관련 시청각 자료를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조선시대에도 서양보다도 앞서서 온실이 존재했었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유리 대신 창호지로 천장을 만들기는 했었어도 분명히 우리나라 온실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다.
식물에 대한 전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식물전문도서관 ©박유진
식물에 대한 전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식물전문도서관 ©박유진

카페, 기프트숍, 식물전문도서관 갖춰

식물문화센터 1층에는 온실 출구와 카페가 있으며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이나 물건들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프트숍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식물에 대한 전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식물전문도서관도 있어서 식물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지식의 장이 되어준다.
기획전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전>과 가을 식물 전시 <식물 수집가> 안내문 ©서울식물원
기획전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전>과 가을 식물 전시 <식물 수집가> 안내문 ©서울식물원

기획전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존 :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아갈까?>

내년 5월 24일까지 기획전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존: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아갈까?>가 식물문화센터 프로젝트홀2, 주제원, 그리고 온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단순한 식물 전시를 넘어 자연과 인간, 지구라는 행성의 공존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우리 모두가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큰 주제 아래, 우리의 일상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되돌아보게 하고,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다.
전시 연계 상설 프로그램 ©박유진
전시 연계 상설 프로그램 ©박유진

전시 연계 상설 프로그램 <Planet Palette: 표면 아래의 물음>

전시 연계 상설 프로그램 은 식물문화센터 2층에서 운영 중이다. 양면 엽서를 통해 작품 컬러링과 함께 작가와 물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찰하고, 질문하며 나만의 엽서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열리는 주제원 일대 ©박유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열리는 주제원 일대 ©박유진
서울식물원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 ©서울식물원 누리집
서울식물원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 ©서울식물원누리집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으로 '녹색 배움터' 제공

시민들에게 식물과 자연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녹색 배움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서울식물원은 계절과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제공하여 참여자들에게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식물원의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어린이 및 가족 대상, 청소년 및 일반 성인 대상, 전문가 및 심화 과정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먼저 ▴어린이 및 가족 대상 프로그램은 자연과 함께 자라는 감수성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연 속에서 오감을 활용하여 직접 식물을 만지고, 탐험하며 배우는 체험 위주로 구성된다. ▴가족 단위 프로그램으로는 주말마다 온 가족이 함께 식물원을 탐방하며 미션을 수행하거나, 식물을 이용한 공예 활동 등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고 자연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소년 및 일반 성인 대상 프로그램식물 생태, 원예 지식, 환경 보호의 중요성 등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교육이 진행된다. 식물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고민하게 한다. 특히, ▴식물 해설사와 함께하는 정원 탐방 프로그램식물원의 숨겨진 이야기와 식물 각각의 특징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깊이 있게 알아가는 시간으로 꾸준히 인기가 많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피크닉, 야외 행사, 문화 공연 등이 수시로 열린다. ©박유진
서울식물원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피크닉, 야외 행사, 문화 공연 등이 수시로 열린다. ©박유진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푸른수목원에서 아이랑 놀면서 배우자

지금까지는 주제원 위주로 설명했지만 서울수목원의 백미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푸른수목원이다. 먼저 ▴열린숲은 서울식물원의 문을 여는 첫 공간이며 드넓은 잔디밭과 키 큰 나무들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곳은 시민들을 위한 피크닉, 야외 행사, 문화 공연 등이 수시로 열리는 활력 넘치는 공간이자, 식물원 내 여러 구역으로 이어지는 통로 역할을 한다. 여유로운 산책과 함께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휴식하며 서울식물원의 첫인상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물과 자연의 조화, 고즈넉한 휴식처가 되어주는 ▴호수원은 식물원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잔잔한 물결 위로 비치는 풍경이 평화로운 정취를 자아내는 곳이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걷기 명소로 인기가 높으며, 수변 식물들이 계절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며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물새들이 찾아드는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물의 소중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생태계의 보고, 생명력 넘치는 학습 공간인 ▴습지원은 서울식물원의 생태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핵심 공간이다. 버드나무 길과 다양한 습지 식물들이 우거진 이곳은 여러 종류의 곤충, 양서류, 조류 등이 서식하며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한다.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습지 생물들을 관찰하고, 물의 정화 과정과 자연 순환의 원리를 학습할 수 있는 생생한 자연 교육의 현장이다.

'푸른수목원'은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과는 별개의 수목원이며, 서울 구로구 항동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시 최초의 시립 수목원으로 서울식물원과 함께 서울 시민들에게 중요한 녹색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다채로운 구역 구성이 돋보이는 서울식물원 전경 ©박유진
다채로운 구역 구성이 돋보이는 서울식물원 전경 ©박유진
서울식물원은 이처럼 다채로운 구역들을 통해 도시민들에게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선사하며,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살아있는 학습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이랑 가을나들이 갈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멀리 갈 필요없이 서울식물원에서 자연을 즐기고 체험학습도 해보자. 날씨가 좋지 않아도 온실을 구경하고 식물문화센터 안에서 따뜻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서울식물원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마곡마곡동로 161
○ 열린숲, 호수원, 습지공원 상시 무료개방
○ 주제원(주제정원, 온실) 운영일시 : 화~일요일 09:30~18:00 (동절기는 17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 주제원 관람요금 :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다양한 요금 면제 및 할인혜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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