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의 과거부터 미래까지…복원 20주년 기념 축제 현장

발행일 2025.10.16. 13:00

수정일 2025.10.16. 16:28

청계천 복원 20주년 행사 ⓒ임수영

서울의 대표 명소 청계천이 복원된 지 20주년을 맞이해 10월 1일 청계광장 오간수교 구간(약 3km)에서 기념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의 청계천 변화를 모색하는 시간으로 기념식,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가수 존박의 공연과 함께 레이저 아트쇼, 거리공연, 청년예술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돼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였다. ☞ [관련 기사] '청계천 복원 20주년' 행사 풍성…시간의 물결 따라 걸어볼까!

다슬기 모양의 조형물 스프링 ⓒ임수영

오브라 아키텍츠의 목조 작품 커넥천 파빌리온 ⓒ임수영

공공미술과 야외 갤러리로 꾸며진 청계천

청계천 20주년 행사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조형물 중 하나는 다슬기 모양을 형상화한 스프링이다. 다슬기는 청계천에서 수질을 정화하고 주변 생태환경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은 생물이다. 이러한 특징을 모티브로 한 스프링 조형물은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현재의 청계천을 의미한다. 또한 스프링은 새로운 시작과 생명력, 도약을 상징하며 시민들에게 청계천의 의미를 상기시킨다.

커넥쳔 파빌리온은 청계천과 시민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다슬기 모양의 조형물 스프링을 더욱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파빌리온 위에서 청계광장의 다양한 면을 볼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서울야외도서관 책 읽는 맑은 냇가 ⓒ임수영

책과 자연이 어우러진 청계천 ⓒ임수영

청계천에서 즐기는 거리공연 ⓒ임수영

책 읽는 맑은 냇가는 청계천의 맑은 물 소리와 자연을 배경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도서들이 비치되어 있어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낮에는 시민들이 시원한 청계천의 바람을 맞으며 독서를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조명이 어우러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청계천 문화관갤러리 ⓒ임수영

Youth Trace in Seoul ⓒ임수영

20대 청년 예술가의 작품 모음 ⓒ임수영

청계천 문화관 갤러리에서 Youth Trace in Seoul 전시가 진행되었다. 20대의 젊은 예술가 15명이 모여 만든 공간으로 서울의 공간과 변화를 주제로 14개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젊은 시각에서 바라본 도시와 예술이 만나는 전시는 시민들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주었다.

청계천의 과거 ⓒ임수영

청계천의 미래 ⓒ임수영

과거와 미래를 잇는 전시

행사 현장에서는 청계천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설치물이 눈길을 끌었다. 판자촌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따뜻하게 표현하였으며, 과거 청계천의 수위를 측정하기 위해 설치된 수표석도 함께 볼 수 있다. 인공지능이 그린 미래 청계천의 모습도 공개되어 시민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청계천의 역사를 담고 있는 청계천 박물관에서도 20주년 기념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청계천의 복원 과정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어 청계천의 의미 있는 가치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으니 방문하길 바란다.

청계천 복원 20주년 기념행사는 변화와 성장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과거,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 공간이 일상 속 시민의 휴식과 문화공간, 예술과 생태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서울 시민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계속 자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