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만점 24개 벽의 등장! 올가을, 건축의 매력에 빠져볼까

시민기자 조수봉

발행일 2025.10.02. 14:00

수정일 2025.10.10. 11:19

조회 11,358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25’ 개막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하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25’가 지난 9월 26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하, ‘건축전시관’)과 열린송현녹지광장(이하, ‘열린송현’)에서 동시에 개막했다. 2년마다 열리는 본 행사는 지난 4회 때부터 프로그램 운영과 진행 방식을 바꾸어 건축 전문가나 건축학도는 물론 일반 시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다. ☞ [관련 기사] 건축 전시, 왜 가야 할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 확인!

영국 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총감독을 맡은 이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건축전시관과 더불어 열린송현이라는 대형 야외 공간을 주 전시장으로 이용하며 모두 네 가지 전시로 구성했다.

먼저, ▴주제전은 ‘보다 사람다운 도시건축’을 주제로 휴머나이즈 월, 일상의 벽, 창작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열린송현과 건축전시관 아워갤러리에서 선보인다. ▴도시전은 ‘도시의 얼굴: 사람에게는 인간적인 건축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건축전시관 지하 3층 비움홀과 지하 2층 복도 공간에서 ▴서울전은 ‘펼쳐보는 서울’을 주제로 건축전시관 지하 3층 갤러리2와 복도 공간에서, 그리고 ▴글로벌 스튜디오는 ‘당신의 감성 도시, 서울’을 주제로 건축전시관 지하 2층 갤러리1에서 인터랙티브 전시로 진행된다.

특히, 주제전이 열리는 열린송현에는 90m 길이, 16m 높이의 대형 벽인 ‘휴머나이즈 월’이 관람객을 압도한다. 38개국 110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한 400여개의 건축물 이미지와 9개 팀의 창작커뮤니티가 모여 제작한 1,428장의 스틸 패널로 구성된 초대형 작품이다. 또한 열린송현 중심부의 녹지 공간에는 건축가를 포함한 디자이너, 장인 등 24개 팀이 제작한 가로 2.4m 세로 4.8m 규격의 24개의 각종 벽 모양의 조형물이 모여진 ‘일상의 벽’이 전시 중이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관람은 시청역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잇는 연결통로인 아워갤러리를 거쳐 건축전시관을 관람하고 열린송현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이용하기를 권하며, 건축전시관 안내데스크에서 비엔날레 관련 브로슈어를 받아 관람 계획을 세우면 편리하다.

이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11월 18일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행사 관련 상세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①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25’가 서울도시건축전시관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막했다. ⓒ조수봉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25’가 서울도시건축전시관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막했다. ⓒ조수봉
주제전의 일환인 ‘창작 커뮤니티 프로젝트: 가장 공적이고 가장 인간적인’ 전이  아워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조수봉
‘창작 커뮤니티 프로젝트: 가장 공적이고 가장 인간적인’ 전이 아워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조수봉
지하 3층 비움홀에서는 도시전인 ‘도시의 얼굴: 사람에게는 인간적인 건축이 필요하다’ 전이 진행 중이다. ⓒ조수봉
지하 3층 비움홀, 도시전인 ‘도시의 얼굴: 사람에게는 인간적인 건축이 필요하다’ 전 ⓒ조수봉
지하 3층 갤러리2에서는 서울전인 ‘펼쳐보는 서울’ 전이 진행 중이다. ⓒ조수봉
지하 3층 갤러리2에서는 서울전인 ‘펼쳐보는 서울’ 전이 진행 중이다. ⓒ조수봉
‘당신의 감성 도시, 서울’을 주제로 한 ‘글로벌 스튜디오’는 지하 2층 갤러리1에서 인터랙티브 전시로 진행 중이다. ⓒ조수봉
지하 2층 갤러리1에서 만난 ‘당신의 감성 도시, 서울’을 주제로 한 ‘글로벌 스튜디오’ 인터랙티브 전시 ⓒ조수봉

② 열린송현녹지광장(‘휴머나이즈 월’)

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이 열리고 있는 열린송현녹지광장 ⓒ조수봉
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이 열리고 있는 열린송현녹지광장 ⓒ조수봉
  •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자리한 ‘휴머나이즈 월’ ⓒ조수봉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자리한 ‘휴머나이즈 월’ ⓒ조수봉
  • ‘휴머나이즈 월’은 길이 90m, 높이 16m의 대형 벽이 180° 뒤틀린 모습이다. ⓒ조수봉
    길이 90m, 높이 16m의 대형 벽이 180° 뒤틀린 모습이다. ⓒ조수봉
  • ‘휴머나이즈 월’은 400여 개의 건축물 이미지와 1,428장의 스틸 패널로 구성됐다. ⓒ조수봉
    400여 개의 건축물 이미지와 1,428장의 스틸 패널로 구성됐다. ⓒ조수봉
  • ‘휴머나이즈 월’은 도시건축비엔날레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조수봉
    ‘휴머나이즈 월’은 도시건축비엔날레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조수봉
  • 열린송현녹지광장의 가을꽃들과 어울린 ‘휴머나이즈 월’ ⓒ조수봉
    열린송현녹지광장의 가을꽃들과 어울린 ‘휴머나이즈 월’ ⓒ조수봉
  •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자리한 ‘휴머나이즈 월’ ⓒ조수봉
  • ‘휴머나이즈 월’은 길이 90m, 높이 16m의 대형 벽이 180° 뒤틀린 모습이다. ⓒ조수봉
  • ‘휴머나이즈 월’은 400여 개의 건축물 이미지와 1,428장의 스틸 패널로 구성됐다. ⓒ조수봉
  • ‘휴머나이즈 월’은 도시건축비엔날레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조수봉
  • 열린송현녹지광장의 가을꽃들과 어울린 ‘휴머나이즈 월’ ⓒ조수봉

③ 열린송현녹지광장(‘일상의 벽’)

장인 정신, 문화, 지속성을 이야기하는 뷰로 드 상지 작 ‘메아리’ ⓒ조수봉
장인 정신, 문화, 지속성을 이야기하는 뷰로 드 상지 작 ‘메아리’ ⓒ조수봉
바틱 직물 무늬를 보여주는 잉카 쇼니바레 작 ‘정체성의 무늬’ ⓒ조수봉
바틱 직물 무늬를 보여주는 잉카 쇼니바레 작 ‘정체성의 무늬’ ⓒ조수봉
벽의 역할 중 공기 흐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아누파마 쿤두 작 ‘숨 쉬는 벽’ ⓒ조수봉
벽의 역할 중 공기 흐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아누파마 쿤두 작 ‘숨 쉬는 벽’ ⓒ조수봉
소나무를 촉각적인 요소로 해석해 변화하는 환경을 재고하고자 하는 케레 아키텍처 작 ‘그 소나무 숲을 지나’ ⓒ조수봉
소나무를 촉각적인 요소로 해석해 변화하는 환경을 재고하고자 하는 케레 아키텍처 작 ‘그 소나무 숲을 지나’ ⓒ조수봉
중고 벽돌 타일을 활용해 숨 쉬는 듯한 외피를 갖춘 왕슈 & 루원위 작 ‘비늘 벽’ ⓒ조수봉
중고 벽돌 타일을 활용해 숨 쉬는 듯한 외피를 갖춘 왕슈 & 루원위 작 ‘비늘 벽’ ⓒ조수봉
일상과 산업에서 쓰이는 직물에서 디자인 컨셉을 도출한 한국 카본 작 ‘교차점에서’ ⓒ조수봉
일상과 산업에서 쓰이는 직물에서 디자인 컨셉을 도출한 한국 카본 작 ‘교차점에서’ ⓒ조수봉
주얼리 컬렉션인 가시(Thorn)에서 영감을 받은 스티븐 웹스터 작 ‘위험할 정도로 아름다운 것들’ ⓒ조수봉
주얼리 컬렉션 가시(Thorn)에서 영감을 받은 스티븐 웹스터의 ‘위험할 정도로 아름다운 것들’ ⓒ조수봉
비한국적 재료를 사용해 한국적인 색과 구성을 시도한 요앞 건축 작 ‘낯선 산수’ ⓒ조수봉
비한국적 재료를 사용해 한국적인 색과 구성을 시도한 요앞 건축 작 ‘낯선 산수’ ⓒ조수봉
버섯의 균사체로 자란 마이코블록으로 제작된 아노말리아 작 ‘벽을 짓는 대신, 기른다면 어떨까요?’ ⓒ조수봉
버섯의 균사체로 자란 마이코블록으로 제작된 아노말리아 작 ‘벽을 짓는 대신, 기른다면 어떨까요?’ ⓒ조수봉
레스토랑은 회복과 공존의 공간임을 말하는 에드워드 리 작 ‘살아있는 레스토랑’ ⓒ조수봉
레스토랑은 회복과 공존의 공간임을 말하는 에드워드 리 작 ‘살아있는 레스토랑’ ⓒ조수봉
한국의 전통 부엌에서 빛과 바람이 드나드는 광창의 의미를 알려주는 한국가구박물관 작 ‘광창(光窓)’ ⓒ조수봉
한국의 전통 부엌에서 빛과 바람이 드나드는 광창의 의미를 알려주는 한국가구박물관 작 ‘광창(光窓)’ ⓒ조수봉
한국 건축의 ‘허체’ 개념을 보여주는 현대자동차그룹 작 ‘수연재(水然齋)’ ⓒ조수봉
한국 건축의 ‘허체’ 개념을 보여주는 현대자동차그룹 작 ‘수연재(水然齋)’ ⓒ조수봉
콩기름 먹인 한지로 만든 요세미티의 암벽 모양에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오방색 장미창을 보여주는 에이코랩 작 ‘나머지 유산’ ⓒ조수봉
콩기름 먹인 한지로 만든 요세미티의 암벽 모양에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오방색 장미창을 보여주는 에이코랩 작 ‘나머지 유산’ ⓒ조수봉
소박한 한국의 빗자루를 상징이자 재료로 재해석한 로널드 라엘 작 ‘쓸려가다’ ⓒ조수봉
소박한 한국의 빗자루를 상징이자 재료로 재해석한 로널드 라엘 작 ‘쓸려가다’ ⓒ조수봉
한국 전통놀이(줄다리기· 딱지치기·널뛰기·제기차기·마당놀이)에서 영감을 받은 호킨스·브라운 작 ‘참여의 틈, 놀이의 장’ ⓒ조수봉
한국 전통놀이(줄다리기· 딱지치기·널뛰기·제기차기·마당놀이)에서 영감을 받은 호킨스·브라운 작 ‘참여의 틈, 놀이의 장’ ⓒ조수봉
일본 전통 목구조 기법인 지고쿠구미를 재해석한 켄고 쿠마 & 어소시에이츠 작 ‘키구미’ ⓒ조수봉
일본 전통 목구조 기법인 지고쿠구미를 재해석한 켄고 쿠마 & 어소시에이츠 작 ‘키구미’ ⓒ조수봉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을 기념하자는 메시지를 보내는 MAD 아키텍츠 작 ‘숨 쉬는 세포’ ⓒ조수봉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을 기념하자는 메시지를 보내는 MAD 아키텍츠 작 ‘숨 쉬는 세포’ ⓒ조수봉
서로 겹쳐진 전통 한옥 지붕이 만들어 내는 패턴과 질감을 재해석한 소수 건축사무소 작 ‘서울 풍경’ ⓒ조수봉
서로 겹쳐진 전통 한옥 지붕이 만들어 내는 패턴과 질감을 재해석한 소수 건축사무소 작 ‘서울 풍경’ ⓒ조수봉
한옥의 정체성과 기하학을 구현한 미래 고층 주거에서 영감을 얻은 에이럽 작 ‘고층 한옥’ ⓒ조수봉
한옥의 정체성과 기하학을 구현한 미래 고층 주거에서 영감을 얻은 에이럽 작 ‘고층 한옥’ ⓒ조수봉
확장으로 발코니의 주 기능을 상실한 서울의 주거 건축에 벽이면서 동시에 발코니가 될 수 있는 구조를 제안하는 모어레스 건축 작 ‘줄리엣 발코니’ ⓒ조수봉
확장으로 발코니의 주 기능을 상실한 서울의 주거 건축에 벽이면서 동시에 발코니가 될 수 있는 구조를 제안하는 모어레스 건축 작 ‘줄리엣 발코니’ ⓒ조수봉
주름진 지형의 입체적인 도시 구조를 갖고 있는 서울의 가능성을 돌아보는 네임리스 작 ‘바위 벽’ ⓒ조수봉
주름진 지형의 입체적인 도시 구조를 갖고 있는 서울의 가능성을 돌아보는 네임리스 작 ‘바위 벽’ ⓒ조수봉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상상과 연대를 제안하는 바포상 알렘푸아 & 아세타 이도고 작 ‘손의 말’ ⓒ조수봉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상상과 연대를 제안하는 바포상 알렘푸아 & 아세타 이도고 작 ‘손의 말’ ⓒ조수봉
서울 산수의 실루엣과 아딘크라 무늬를 결합해 탄생한 오즈왈드 보탱 작 ‘의미의 층위’ ⓒ조수봉
서울 산수의 실루엣과 아딘크라 무늬를 결합해 탄생한 오즈왈드 보탱 작 ‘의미의 층위’ ⓒ조수봉
기쁨과 사랑, 그리고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스텔라 매카트니 작 ‘자연의 빛 속에서’ ⓒ조수봉
기쁨과 사랑, 그리고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스텔라 매카트니 작 ‘자연의 빛 속에서’ ⓒ조수봉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25

○ 기간: 2025. 9. 26.~11. 18.
○ 장소: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열린송현녹지광장
누리집
○ 문의: 다산콜센터 02-120

서울도시건축전시관

○ 위치: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9
○ 교통: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분
○ 운영시간: 10:00~18:00 (화~일요일)
○ 입장마감: 17:3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추석 당일  

열린송현녹지광장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48-9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분

시민기자 조수봉

역동적인 서울의 모습을 알리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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