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안내문 ©김경선 -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11월 18일까지 열린다. ©김경선 -
거리 곳곳에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행사장 가는 길을 표시해 놓았다. ©김경선 -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길 바닥에 표시해 놓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가는 길 ©김경선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함께 가을 건축여행 떠나 보세요!
발행일 2025.09.30. 10:14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설치된 '휴머나이즈 월' ©김경선
서울의 가을을 대표하는 국제 건축 축제,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9월 26일 개막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11월 18일까지 54일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전 세계 25개 도시에서 온 500여 개 프로젝트와 함께하는 이번 축제는 전시, 포럼, 강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대규모 행사다. ☞ [관련 기사] 건축 전시, 왜 가야 할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 확인!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내부. 광화문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시민 30여 명이 사전투어에 참여했다. ©김경선
개막 전 열린 시민 사전투어
개막 하루 전인 9월 25일, 광화문광장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시민 30여 명이 특별한 사전투어에 참여했다. 투어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을 지나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이어졌다. 도슨트의 상세한 해설이 더해진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공간 관람을 넘어, 건축이 시민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서울에서 열리는 비엔날레의 취지와 주제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길이 약 90m, 높이 16m에 이르는 '휴머나이즈 월'은 이번 비엔날레를 대표하는 상징적 설치작품이다. ©김경선
‘휴머나이즈 월’, 공원을 가득 채운 상징적 설치작
열린송현녹지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작품은 거대한 규모의 ‘휴머나이즈 월(Humanize Wall)’이었다. 길이 약 90m, 높이 16m에 이르는 이 작품은 이번 비엔날레를 대표하는 상징적 설치작으로, 압도적인 크기와 시각적 충격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공원 입구에서 마주하는 순간, 거대한 벽이 주는 장엄함은 도시와 건축의 본질적 질문을 던지는 듯했다.
'휴머나이즈 월'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성찰의 면’과 ‘제안의 면’이라는 두 개의 구분된 공간을 통해 오늘의 서울과 미래의 서울을 동시에 보여준다.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세계적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이 어우러져 거대한 태피스트리처럼 엮여 있으며, 작품은 공중에서 뒤틀려 캐노피형 공간을 형성한 후 다시 지면과 이어진다. 그 자체로 건축과 도시, 시민의 감정이 교차하는 장을 이루는 것이다.
이번 사전투어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가장 오래 머문 공간도 바로 이 '휴머나이즈 월'이었다. 압도적인 규모는 물론, 벽면에 담긴 수많은 메시지와 아이디어가 각기 다른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사람을 위한 건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성찰과 토론을 이끌어내는 중심축이 되었다.
'휴머나이즈 월'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성찰의 면’과 ‘제안의 면’이라는 두 개의 구분된 공간을 통해 오늘의 서울과 미래의 서울을 동시에 보여준다.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세계적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이 어우러져 거대한 태피스트리처럼 엮여 있으며, 작품은 공중에서 뒤틀려 캐노피형 공간을 형성한 후 다시 지면과 이어진다. 그 자체로 건축과 도시, 시민의 감정이 교차하는 장을 이루는 것이다.
이번 사전투어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가장 오래 머문 공간도 바로 이 '휴머나이즈 월'이었다. 압도적인 규모는 물론, 벽면에 담긴 수많은 메시지와 아이디어가 각기 다른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사람을 위한 건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성찰과 토론을 이끌어내는 중심축이 되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설치된 작품 '일상의벽' ©김경선
‘일상의 벽’, 다양성이 주는 울림
'휴머나이즈 월'을 지나 이어지는 전시 공간에서는 ‘일상의 벽’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총 24개의 벽 구조물은 나무, 금속, 콘크리트, 석재 등 다양한 재료와 질감, 무늬로 구성되어 있었다. 각각의 벽은 단순히 구조물이 아니라, 건축 외관이 어떻게 우리의 감정에 영향을 주는지를 탐구하는 장치였다.
서울 도심의 반복적인 빌딩 숲을 보다가 이곳에서 마주한 다양한 벽들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한 참가자는 “도시 속 일상적인 건물 외관이 사실은 우리의 감정과 정서를 크게 좌우한다는 점을 새삼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일상의 벽'은 도시 건축이 단순히 기능을 넘어 감정적 공명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전시였다.
서울 도심의 반복적인 빌딩 숲을 보다가 이곳에서 마주한 다양한 벽들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한 참가자는 “도시 속 일상적인 건물 외관이 사실은 우리의 감정과 정서를 크게 좌우한다는 점을 새삼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일상의 벽'은 도시 건축이 단순히 기능을 넘어 감정적 공명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전시였다.

열린송현녹지광장이 꽃들로 가득찬 모습 ©김경선

서울도시건축관에 전시된 창작 커뮤니티 프로젝트 작품 ©김경선
주제전의 질문, 시민에게 묻다
이번 비엔날레 주제전은 관람객들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서울의 건축물은 당신에게 어떤 심리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나요?"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매력적인 건축물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단순히 전문가나 건축가에게 던지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 살아가는 시민 모두에게 해당하는 물음이었다. 주제전의 세 개 주요 전시는 이 질문을 작품으로 풀어내며, 건축과 우리의 감정이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드러낸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리는 '도시의 얼굴' 전시는 세계 21개 도시의 25개 건축물을 통해 외관(파사드)이 도시 정체성과 문화를 어떻게 드러내는지 보여준다. 또한 서울전에서는 18개 프로젝트가 시민의 눈높이에서 서울의 미래를 담아냈다. 여기에 감성도시, 서울은 시민이 찍은 건축물 사진을 AI로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시각적 이미지로 환원한다. 이 모든 전시는 앞선 질문에 대한 시민적·창작적 응답이라 할 수 있다.
“서울의 건축물은 당신에게 어떤 심리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나요?"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매력적인 건축물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단순히 전문가나 건축가에게 던지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 살아가는 시민 모두에게 해당하는 물음이었다. 주제전의 세 개 주요 전시는 이 질문을 작품으로 풀어내며, 건축과 우리의 감정이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드러낸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리는 '도시의 얼굴' 전시는 세계 21개 도시의 25개 건축물을 통해 외관(파사드)이 도시 정체성과 문화를 어떻게 드러내는지 보여준다. 또한 서울전에서는 18개 프로젝트가 시민의 눈높이에서 서울의 미래를 담아냈다. 여기에 감성도시, 서울은 시민이 찍은 건축물 사진을 AI로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시각적 이미지로 환원한다. 이 모든 전시는 앞선 질문에 대한 시민적·창작적 응답이라 할 수 있다.

'당신의 감성도시 서울'을 주제로 전시된 창작 커뮤니티 프로젝트 작품 ©김경선
시민이 참여하는 공공의 대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워크숍, 강연, 포럼이 이어지며, 도시와 건축을 둘러싼 담론을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나누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건축이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더 사람다운 건축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시민이 체험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사람을 위한 건축이 매력적인 도시의 시작점”이라는 메시지를 서울 한가운데서 힘 있게 전하고 있다. '휴머나이즈 월'에서 느낀 압도적인 울림, '일상의 벽'에서 발견한 다양성, 그리고 주제전이 던지는 근본적 질문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 각자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서울의 중심부, 광화문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시민 모두가 건축과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람을 위한 건축, 매력적인 도시를 향한 공공의 대화에 더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사람을 위한 건축이 매력적인 도시의 시작점”이라는 메시지를 서울 한가운데서 힘 있게 전하고 있다. '휴머나이즈 월'에서 느낀 압도적인 울림, '일상의 벽'에서 발견한 다양성, 그리고 주제전이 던지는 근본적 질문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 각자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서울의 중심부, 광화문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시민 모두가 건축과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람을 위한 건축, 매력적인 도시를 향한 공공의 대화에 더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 기간 : 9월 26일~11월 18일
○ 전시구분 : 주제전, 도시전, 서울전, 글로벌 스튜디오
○ 전시장소 : 열린송현녹지광장(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48-9), 서울도시건축전시관(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9)
○ 시민참여 프로그램 : 창작자 워크숍, 드로잉 테라피 등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사전예약)
○ 누리집 : 서울비엔날레 누리집, 인스타그램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 전시구분 : 주제전, 도시전, 서울전, 글로벌 스튜디오
○ 전시장소 : 열린송현녹지광장(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48-9), 서울도시건축전시관(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9)
○ 시민참여 프로그램 : 창작자 워크숍, 드로잉 테라피 등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사전예약)
○ 누리집 : 서울비엔날레 누리집, 인스타그램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