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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1. ⓒ김윤경 -
존2. ⓒ김윤경 -
존3. ⓒ김윤경
신당역부터 DDP까지…'서울패션위크' 알차게 즐기는 방법
발행일 2025.09.05. 13:00
아직 덥지만, 가을의 입구를 맞는 9월. 서울은 패션의 열기로 가득하다.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비롯해 덕수궁길, 문화비축기지 등 서울 명소들이 '서울패션위크'의 무대로 변신했다. ‘서울패션위크’는 한 시즌을 앞선 컬렉션을 통해 디자이너와 고객 등을 연결하는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이미 8월 SNS에서 추첨으로 시민들에게 표를 배부했으나 아쉽게도 당첨되지 못 했다. 하지만 표 없이도 충분히 ‘2025 서울패션위크’를 즐겨볼 수 있다. 표가 없는 시민을 위한 패션위크를 직접 경험해봤다. ☞ [관련 기사] 서울 명소가 런웨이…'2026 SS 서울패션위크' 일정 공개
이미 8월 SNS에서 추첨으로 시민들에게 표를 배부했으나 아쉽게도 당첨되지 못 했다. 하지만 표 없이도 충분히 ‘2025 서울패션위크’를 즐겨볼 수 있다. 표가 없는 시민을 위한 패션위크를 직접 경험해봤다. ☞ [관련 기사] 서울 명소가 런웨이…'2026 SS 서울패션위크' 일정 공개
신당역에서 빛과 AI가 빚어낸 미래 패션 전시, ‘SECOND SKIN : 패션과 AI, 그리고 빛’

신당역 전시에 들어서면 리플릿과 표를 준다. ⓒ김윤경

개찰구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김윤경
“흰색 티셔츠를 입으면 훨씬 체감하기 쉬워요. 여기에 서 보세요. 빛이 비쳐 마치 패션쇼 의상을 듯한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신당역 10번 출구. 지하철역 개찰구를 나서자, 어두운 지하 공간을 비추는 환상적인 초록빛이 발걸음을 이끌었다. 신당역 10번 출구에 있는 인근 유휴 공간에서는 9월 2~7일까지 ‘SECOND SKIN : 패션과 AI, 그리고 빛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의 말처럼, 빛이 투사되는 작품 앞에 서자 평범한 옷 위로 찬란한 패턴이 덧입혀졌다. 전시는 단순한 관람이 아닌 '빛의 옷'을 입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했다.
신당역 10번 출구. 지하철역 개찰구를 나서자, 어두운 지하 공간을 비추는 환상적인 초록빛이 발걸음을 이끌었다. 신당역 10번 출구에 있는 인근 유휴 공간에서는 9월 2~7일까지 ‘SECOND SKIN : 패션과 AI, 그리고 빛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의 말처럼, 빛이 투사되는 작품 앞에 서자 평범한 옷 위로 찬란한 패턴이 덧입혀졌다. 전시는 단순한 관람이 아닌 '빛의 옷'을 입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했다.
전시는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었다. 첫 번째 공간은 형광색 게이트를 통하는 입구다. 두 번째 공간은 신진 디자이너들(기현호, 김민경, 김영후, 김희연, 민보권, 박지영)의 패션을 빛과 소리, AI로 풀어낸 작품들로 꾸며졌다. 그들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패션허브’ 및 ‘하이서울쇼룸’의 소속 신진 디자이너다. 이들은 AI를 활용해 자신의 브랜드 철학을 풀어냈다.

각 부스는 디자이너의 대표 옷을 입은 마네킹과 설명 및 aI 영상으로 이뤄져 읶다. ⓒ김윤경

디자이너의 작품.ⓒ김윤경

디자이너의 작품 2.ⓒ김윤경

영상과 글을 읽어보면 좋겠다.ⓒ김윤경

담당자가 흰 티셔츠에 비친 영상을 보여줬다. ⓒ김윤경
미래의 패션쇼라면 이렇지 않을까. 빛이 투사되는 작품 앞에서 서면 마치 내가 그 옷을 입은 느낌이다. 전시의 제목, 세컨드 스킨의 의미가 이해되는 순간이다. 요즘 화두인 AI를 또 이렇게 활용한다는 점이 참 기발하다. 전시는 동대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 디자이너 6인과 AI 기술이 만나 탄생했다. 이들은 자신의 브랜드 철학을 AI 모델(LLM)에 입력해 생성된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부스마다 디자이너의 작품을 입은 마네킹이 놓여 있고 빛의 실루엣이 영상으로 흐른다. 이곳에 서서 빛의 패턴을 받아 사진을 찍어보자. 영상이 내 옷을 감싸 진짜 디자이너 의상을 입고 있는 듯한 체감을 해볼 수 있다. 또 태블릿마다 디자이너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살펴보길 추천한다. 영상 속에서 디자이너들은 AI와의 협업이 생경하고 어려웠지만 작업을 하고 나니 참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부스마다 디자이너의 작품을 입은 마네킹이 놓여 있고 빛의 실루엣이 영상으로 흐른다. 이곳에 서서 빛의 패턴을 받아 사진을 찍어보자. 영상이 내 옷을 감싸 진짜 디자이너 의상을 입고 있는 듯한 체감을 해볼 수 있다. 또 태블릿마다 디자이너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살펴보길 추천한다. 영상 속에서 디자이너들은 AI와의 협업이 생경하고 어려웠지만 작업을 하고 나니 참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제3공간 속 작품, ⓒ김윤경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공간이었다. 안내 직원이 "빛이 강렬해 눈이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하라"고 당부할 만큼, 어둠 속 공간에는 압도적인 빛과 박진감 넘치는 영상이 빠르게 지나갔다. 동대문과 신당 일대의 기계음과 비트 섞인 소음이 어우러져, 마치 거대한 도시의 심장부에서 열리는 패션쇼에 온 듯했다. 이곳 전시장도 눈여겨보자.
이곳은 낡고 어두운 지하철 유휴 공간을 감각적인 무대로 탈바꿈시켰다. 신당역 지하 유휴 공간은 서울 지하철 10호선 계획에 따라 환승 통로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미개방돼 있다. 150M 길이에 달하는 직선 구조가 특징이다. 좀 더 쾌적하게 이곳을 즐기기 위해서는 흰 티셔츠와 더위를 식힐 손 선풍기를 잊지 말자.
이곳은 낡고 어두운 지하철 유휴 공간을 감각적인 무대로 탈바꿈시켰다. 신당역 지하 유휴 공간은 서울 지하철 10호선 계획에 따라 환승 통로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미개방돼 있다. 150M 길이에 달하는 직선 구조가 특징이다. 좀 더 쾌적하게 이곳을 즐기기 위해서는 흰 티셔츠와 더위를 식힐 손 선풍기를 잊지 말자.
DDP 야외, 모델과 직접 소통하는 진짜 런웨이
신당역 패션 무대의 여운을 느끼며 다음 들린 곳은 패션의 메카, DDP다. 이날은 평일이었지만 DDP에는 제법 많은 사람이 보였다.

DDP에 붙여진 패션위크 알림.ⓒ김윤경

일반 패션모델부터 다양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윤경

포즈를 취해준 모델들.ⓒ김윤경
런웨이는 DDP 내부에만 있지 않았다. DDP 어울림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역 주변을 오가는 모델과 셀럽, 패셔니스타들 그 자체가 움직이는 런웨이로 변모했다. 여기저기서는 카메라가 터졌고 다양한 옷을 입은 모델들이 자세를 취했다. 마치 패션잡지 속 한 장면을 눈앞에서 보는 듯했다.

서울패션위크 25주년 기념 키링을 인형뽑기를 뽑았다. ⓒ김윤경

인형뽑기를 하고 있나느 시민. ⓒ김윤경
DDP 어울림광장에서는 패션쇼 외에도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서울패션위크 25주년을 기념하는 포토 부스와 서울 주얼리 센터, 피죤, G7 커피가 함께해 간단한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기념품을 제공했다.
먼저 들린 서울패션위크 부스에서는 SNS 인증샷을 올리면 코인 6개를 주는 데 4대의 인형 뽑기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앙증맞고 귀여운 갈색과 흰색 강아지 키링이 들어있다. 25주년 패션위크라는 스카프를 착용한 이 강아지 인형은 한정품인 듯 보여 더 갖고 싶게 만들었다. “내 생전 처음 인형 뽑기에 성공한 거 아세요?” 앞에서 인형을 뽑은 여성이 내게 기쁘게 말을 걸었다. 나도 이벤트에 참여해 인형 키링을 받았다.
먼저 들린 서울패션위크 부스에서는 SNS 인증샷을 올리면 코인 6개를 주는 데 4대의 인형 뽑기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앙증맞고 귀여운 갈색과 흰색 강아지 키링이 들어있다. 25주년 패션위크라는 스카프를 착용한 이 강아지 인형은 한정품인 듯 보여 더 갖고 싶게 만들었다. “내 생전 처음 인형 뽑기에 성공한 거 아세요?” 앞에서 인형을 뽑은 여성이 내게 기쁘게 말을 걸었다. 나도 이벤트에 참여해 인형 키링을 받았다.

서울주얼리센지원센터ⓒ김윤경

피존부스에서도 여러 이벤트를 하고 있다.ⓒ김윤경

G7커피 이벤트에 참여하는시민들.ⓒ김윤경
옆에는 서울주얼리센지원센터에서 나와 피칭을 통해 주얼리를 착용해 보거나 구매할 수 있게 돼 있었다. 또 구매하거나 SNS 사진을 올리면 인형과 인형 옷, 머리띠 등이 들어 있는 캡슐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피죤에서는 섬유유연제와 탈취 스프레이. 커피 브랜드 G7에서 간단한 이벤트를 통해 시원한 커피 한 잔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모습, 눈에 띄는 옷들을 입고 있다.ⓒ김윤경
이번 서울패션위크의 열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앞으로 DDP에서 펼쳐질 새로운 시도들이 기다리고 있다. 14일 시니어 패션쇼와 귀여운 '댕댕이' 패션쇼가 열려 패션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행사장은 티켓이 없어 들어갈 수 없었다.ⓒ김윤경

25주년을 맞은 서울패션위크. ⓒ김윤경
표가 없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런웨이는 이제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의 일상 속으로 걸어 들어오고 있다. 신당역에서 DDP로 이어지는 동선만으로도 서울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패션의 열기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듯싶다. 9월 7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를 즐기고 싶다면 늦기 전에 발걸음을 떼보자!
2026 S/S 서울패션위크
‘SECOND SKIN : 패션과 AI, 그리고 빛’ 전시
○ 일시: 2025.9.2.~9.7. 11:00~19:00
○ 장소: 신당역 지하 유휴 공간 (10번 출구)
○ 예약: 네이버 예약(30분 단위) 예약 (현장 대기로 입장 가능)
○ 장소: 신당역 지하 유휴 공간 (10번 출구)
○ 예약: 네이버 예약(30분 단위) 예약 (현장 대기로 입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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