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파크·원더프라자·원더풀로드, 3색 매력! 서울스프링페스타 후기

발행일 2025.05.13. 13:00

수정일 2025.05.13. 15:23

K-팝 댄스부터 한복의 아름다움을 수 놓은 덕수궁길까지 알차게 즐겼던 서울스프링페스타 ⓒ이정민

"서울은 밤이 되면 음악파티를 즐기는 도시인거야?" 오랜만에 서울에 놀러온 외국인 친구가 놀라움을 내뱉으며 말했다. 흥겨움을 주체할 수 없다며 서울이 이렇게 즐거운 도시인 줄 몰랐다는 게 친구의 설명이다.

서울의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해 지루할 틈이 없고, 더욱 놀라운 것은 외국인도 아이도 어른도 함께 어우러져 그 순간을 즐기는 모습이 마치 올림픽 같다며 말했다. 주변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에 놀러 오면 자신 있게 추천해 주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친구의 말에 어깨가 으쓱해졌다.

이번 서울스프링페스타는 4월 3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덕수궁길에서 진행했다. 1~3일은 서울광장(원더파크)에서 Inspire Day, Fun Day, Love Day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필자는 Fun Day에 방문해 서울광장 잔디밭에서 즐기는 '스프링힐링가든 버스킹'과 'K-팝 랜덤플레이댄스', 'K-댄스파티'를 즐겼다. 서울도서관을 배경으로 미디어아트와 퍼포먼스가 결합한 '시그니처쇼'가 서울도심의 밤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비추며 흥겨운 음악파티를 열었다.

이날 해치의 첫돌을 맞이하여 진행된 해치의 생일 팬파티도 만날 수 있었다. 서울시청 1층 미디어월에서 해치팬파티와 해치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었고, 서울광장에서는 귀여운 해치와 해치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스탬프미션으로 선물도 받고 게임도 하며, 해치모자와 선글라스도 만들 수 있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해치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헤어나올 수 없이 행복한 표정이 가득했다. 해치 애니메이션 상영은 23일까지 이어진다.

1~6일 광화문광장(원더프라자)에서는 콘텐츠, 뷰티, 라이프, 푸드 등 다양한 부스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브랜드가 함께해 풍성하게 부스 별 게임과 상품, 룰렛을 통해 즐거움을 더했다. 부스 별로 참여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먹거리도 받고 게임도 하고, 체험도 참여했다. 선착순으로 진행하는 스탬프미션과 부스별 참여 미션이 있어서 일찍 방문하는 것이 꿀팁이었다.

또 배고픔을 달래줄 K-푸드 넉넉 페스티벌도 광화문광장옆 세종로 공원에 있어 분수에서 노는 아이들과 먹거리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4일에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광화문광장과 청와대까지 걷는 '로드쇼- 펀 나이트워크'까지 진행돼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였다.

2~6일 덕수궁길(원더풀로드)는 낮에는 플라워 아트, 밤에는 라이트조명으로 아름다운 밤을 수 놓으며, 자전거 꽃마차를 타며 덕수궁길을 즐길 수 있었다. 필자는 이날 진행된 '서울패션로드'를 관람했는데, 뉴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함께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을 한복에 담은 런웨이를 만날 수 있었다. 한복의 아름다움과 덕수궁길의 만남은 눈을 뗄 수 없이 아름다운 감동을 주었다.

하루가 짧게 느껴질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즐길 거리로 선물같은 서울스프링페스타였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전세계가 찾는 서울페스타가 되길 바라며 더욱 다양한 재미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