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인생샷 성지 '경춘선숲길'

시민기자 강성희

발행일 2025.07.29. 13:00

수정일 2025.07.29. 17:02

조회 2,732

도심 속 재미난 숲길이 있다. 철도가 길게 이어지는 숲길, 경춘선숲길이다. 경춘선숲길은 혼자 사색 즐기기에 좋은 곳, 낭만이 있는 곳이다. 걷다 보면 어느새 나를 괴롭혔던 여러 문제들은 흐려지고 오로지 걷는 일에만 집중하게 된다.

경춘선숲길은 서울미래유산 경춘선 폐철도 노선이다. 구간은 월계역에서 담터마을까지다. 가는 길에 무선충전 패드가 장착된 스마트 벤치가 있었다. 배터리 걱정하지 않고 걸을 수 있겠다. 얼마나 평화로운지 길거리에 고양이 한 마리가 편하게 누워 있었다. 다행히 경춘선숲길은 보행자 중심 산책로이다. 그래서인지 주위에 운동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자전거 부딪침 사고 걱정 없이 마음껏 달려도 될 거 같았다. 혹여 자전거를 타야 한다면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구 화랑대역이 있는 화랑대철도공원에는 볼거리가 많았다. 미카5-56호를 비롯해 대한제국 최초 전차, 히로시마 전차 등이 있었다. 그중 인상적인 것은 미카5-56호였다. 단순히 외형만 보고 멋지단 생각을 했다. 알고 보니 그것은 바퀴 배열이 2-8-2인 증기기관차였다. 1967년 디젤기관차가 나오기 전에 운행됐다. 생각해 보니 화물차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 운 좋게도 주위에 알아야 할 멋진 차들이 있었다. 대한제국 최초 전차는 일제강점기 때, 히로시마 전차는 1969년에 달렸다.

경춘선숲길에는 인생샷 성지가 많다. 새 조형물 앞에서 온갖 스트레스들을 한번에 날려 보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차에 들어가 그 시대 분위기를 상상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만 방문 전 운영 시간을 확인하길 추천한다. 노원불빛정원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몰 전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연다.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담터마을로 가는 길, 영상 해설 서비스 안내 표지판을 보게 된다. 안내를 원할 경우, 노원환경생태여행 앱을 다운받아서 경춘선숲길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코스가 6.0km로 길다. 음식을 든든하게 먹은 뒤 경춘선숲길을 걸으면 좋을 것 같다.
경춘선숲길 근처에는 공릉동 도깨비시장이 있다. 빙수, 닭강정, 쑥라떼, 수제 바삭바삭 튀각 부각 등 여러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MBC <나 혼자 산다>, SBS <생방송 투데이> 등 방송에 나온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공릉동 도깨비시장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먹고 싶은 메뉴를 마음껏 골라보면 어떨까.
큼지막한 안내 표지판이 있어 경춘선숲길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강성희
큼지막한 안내 표지판이 있어 경춘선숲길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강성희
철길을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 ©강성희
철길을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 ©강성희
운동하기에 참 좋은 길이다. ©강성희
운동하기에 참 좋은 길이다. ©강성희
경춘선숲길에서 고양이가 편하게 쉬고 있었다. ©강성희
경춘선숲길에서 고양이가 편하게 쉬고 있었다. ©강성희
스마트 벤치를 애용할 것 같다. ©강성희
스마트 벤치를 애용할 것 같다. ©강성희
1시간 넘게 걷다 보니 저 새처럼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다. ©강성희
1시간 넘게 걷다 보니 저 새처럼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다. ©강성희
길게 뻗은 길이 멋지다. ©강성희
길게 뻗은 길이 멋지다. ©강성희
미카5-56호가 멋지게 생겼다. ©강성희
미카5-56호가 멋지게 생겼다. ©강성희
엄마와 시간 여행 가고 싶었다. ©강성희
엄마와 시간 여행 가고 싶었다. ©강성희
낡았지만 뭔가 느낌 있는 옛 화랑대역이다. ©강성희
낡았지만 뭔가 느낌 있는 옛 화랑대역이다. ©강성희
공릉동 도깨비시장에는 맛집이 많다. ©강성희
공릉동 도깨비시장에는 맛집이 많다. ©강성희
공릉동 도깨비시장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강성희
공릉동 도깨비시장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강성희
TV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나온 수제 바삭바삭 튀각 부각을 맛볼 수 있다. ©강성희
TV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나온 수제 바삭바삭 튀각 부각을 맛볼 수 있다. ©강성희
'예스 닭강정'에서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강성희
'예스 닭강정'에서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강성희
천장의 조명등이 예뻤다. ©강성희
천장의 조명등이 예뻤다. ©강성희

경춘선숲길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93-4
○ 교통 :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에서 404m

공릉동 도깨비시장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180길 53
○ 교통 : 지하철 6호선 태릉입구역 4번 출구에서 359m

시민기자 강성희

사람들과 소통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서울에 관해 알찬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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