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속에서 펼쳐지는 사진의 세계! 최초의 공립 사진미술관 개관

시민기자 조수봉

발행일 2025.06.16. 13:00

수정일 2025.06.16. 17:35

조회 2,262

독특한 외관의 건물이 사진 특화 공립미술관? 카메라 닮은 사진미술관 둘러보기

지난달 29일 도봉구 창동에 ‘서울시립 사진미술관(Photography Seoul Museum of Art)’이 문을 열었다. 10여 년의 준비 끝에 특이한 외관으로 시민들 앞에 선을 보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하, ‘사진미술관’)’은 우리나라 공립미술관 최초 사진 관련 특화 공공 미술관으로 그 개관의 의미가 크다. 앞으로 사진 문화와 관련된 전시와 열린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사진에 관한 예술적 경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관련 기사] 국내 첫 사진특화 공립미술관이 생겼다! 29일 개관

사진미술관은 우선 그 외관에서부터 특이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검정과 회색이 서로 어우러진 직선과 곡선이 보는 이로 하여금 시야를 평면에서부터 시작해 한곳의 정점으로 이끄는 착시를 이끌어낸다. 외관은 카메라 렌즈 조리개의 움직임과 사진을 만드는 요소인 빛과 시간을 형상화했으며 연면적 7,048㎡,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모두 4개의 전시실을 갖췄다. 부속시설로 포토라이브러리, 암실, 교육실 등이 있어 전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지역 연계 프로그램과 워크숍 등에도 활용하게 된다.

사진미술관 1층 로비에는 높이 10m의 벽면 자체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며, 관람객을 위한 포토북카페, 가족휴게실, 수유실, 무료 물품보관함 등을 운영하며 안내데스크에서는 유모차와 휠체어도 빌릴 수 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 특별전으로 두 개의 전시 진행

미술관 개관 특별전으로 ‘광(光)적인 시선’을 주제로 하는 두 개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먼저 1층 로비 벽면과 2층의 1·2전시실에서는 ‘스토리지 스토리(STORAGE STORY)’가, 3층의 3·4전시실에서는 ‘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이 전시 중이다.

‘스토리지 스토리’는 사진미술관이 지어진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다. 전시 제목은 사진미술관이 자리한 ‘창동’의 한자어 ‘창고 창(倉), 고을 동(洞)’에서 따왔으며, 옛날에는 곡식 창고가 있던 창동에 현재는 미술품을 보관하는 수장고 역할을 하는 미술관이 건립됐음을 알리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은 지난 10여 년간 미술관 건립 과정에서 수집한 2만여 점의 소장품 중 한국 예술 사진사에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 5인의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다. 이 두 전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평일(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한다. 주말 및 공휴일은 계절에 따라 운영시간이 변경되며 사진미술관의 모든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 또는 전화(02-2124-7600)로 문의하면 된다.

○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 외관

  • 도봉구 창동에 개관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조수봉
    도봉구 창동에 개관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조수봉
  • 살짝 비틀려 한쪽이 올라간 듯한 건물 외관은 카메라 렌즈 조리개의 움직임을 형상화 했다. ©조수봉
    살짝 비틀려 한쪽이 올라간 듯한 건물 외관은 카메라 렌즈 조리개의 움직임을 형상화 했다. ©조수봉
  • 검정과 회색의 촘촘한 조합과 직선과 곡선의 어울림은 사진을 만드는 요소인 빛과 시간을 의미한다. ©조수봉
    검정과 회색의 촘촘한 조합과 직선과 곡선의 어울림은 사진을 만드는 요소인 빛과 시간을 의미한다. ©조수봉
  • 작년 7월에 개관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조수봉
    작년 7월에 개관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조수봉
  • 도봉구 창동에 개관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조수봉
  • 살짝 비틀려 한쪽이 올라간 듯한 건물 외관은 카메라 렌즈 조리개의 움직임을 형상화 했다. ©조수봉
  • 검정과 회색의 촘촘한 조합과 직선과 곡선의 어울림은 사진을 만드는 요소인 빛과 시간을 의미한다. ©조수봉
  • 작년 7월에 개관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조수봉

○ 1층 로비

1층 로비의 10m 높이의 벽면은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조수봉
1층 로비의 10m 높이의 벽면은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조수봉
휴식과 커뮤니티 공간인 포토북카페 ©조수봉
휴식과 커뮤니티 공간인 포토북카페 ©조수봉
1층에 설치된 물품보관함은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조수봉
1층에 설치된 물품보관함은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조수봉
  • 안내데스크 옆에 설치된 가족휴게실 ©조수봉
    안내데스크 옆에 설치된 가족휴게실 ©조수봉
  • 가족휴게실 내부의 수유실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조수봉
    가족휴게실 내부의 수유실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조수봉
  • 가족휴게실 내부의 수유실 ©조수봉
    가족휴게실 내부의 수유실 ©조수봉
  • 안내데스크 옆에 설치된 가족휴게실 ©조수봉
  • 가족휴게실 내부의 수유실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조수봉
  • 가족휴게실 내부의 수유실 ©조수봉
안내데스크에서는 유모차, 휠체어 등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조수봉
안내데스크에서는 유모차, 휠체어 등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조수봉

○ 2층 전시 공간(1·2전시실)

2층 전시실에서는 개관 기념 특별전인 ‘스토리지 스토리’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서동신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인 1전시실 ⓒ조수봉
2층 전시실에서는 개관 기념 특별전인 ‘스토리지 스토리’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서동신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인 1전시실 ⓒ조수봉
1전시실에는 권지연 조경가의 작품 ‘숲의 천이’와 원성원 작가의 작품도 전시 중이다.  ©조수봉
1전시실에는 권지연 조경가의 작품 ‘숲의 천이’와 원성원 작가의 작품도 전시 중이다. ©조수봉
정지현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인 2전시실 ⓒ조수봉
정지현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인 2전시실 ⓒ조수봉
2전시실에는 창동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주용성 작가의 작품도 전시 중이다. ⓒ조수봉
2전시실에는 창동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주용성 작가의 작품도 전시 중이다. ⓒ조수봉
정멜멜 작가의 작품이 1층 로비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조수봉
정멜멜 작가의 작품이 1층 로비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조수봉
2층 영상홀에서는 오주영 작가의 소장품 이미지를 AI와 같이 해석해 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조수봉
2층 영상홀에서는 오주영 작가의 소장품 이미지를 AI와 같이 해석해 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조수봉
전시된 모든 작품들은 QR코드를 이용해 문자와 언어 해설을 청취할 수 있다. ©조수봉
전시된 모든 작품들은 QR코드를 이용해 문자와 언어 해설을 청취할 수 있다. ©조수봉
2층 전시실 복도에 게시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10년의 여정’ ©조수봉
2층 전시실 복도에 게시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10년의 여정’ ©조수봉

○ 3층 전시 공간(3·4전시실)

3층 전시실에서는 개관 기념 특별전인 ‘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이 전시되고 있다. ©조수봉
3층 전시실에서는 개관 기념 특별전인 ‘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이 전시되고 있다. ©조수봉
액자를 벽에 걸지 않은 파격적 전시공간을 만날 수 있다. ⓒ조수봉
액자를 벽에 걸지 않은 파격적 전시공간을 만날 수 있다. ⓒ조수봉
대형 걸개그림 위에 또 다른 작품을 전시했다. ©조수봉
대형 걸개그림 위에 또 다른 작품을 전시했다. ©조수봉
사진미술관에서는 독특한 작품 전시 방식도 눈여겨 볼만하다. ©조수봉
사진미술관에서는 독특한 작품 전시 방식도 눈여겨 볼만하다. ©조수봉
과거의 필름, 사진 관련 인쇄물 등을 아카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조수봉
과거의 필름, 사진 관련 인쇄물 등을 아카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조수봉
영상을 통해 ‘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 ©조수봉
영상을 통해 ‘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 ©조수봉

○ 4층 교육 공간

교육실은 각종 워크숍, 지역 연계 프로그램 운영 공간이다. ©조수봉
교육실은 각종 워크숍, 지역 연계 프로그램 운영 공간이다. ©조수봉
4층의 사진 작업 교육실 ©조수봉
4층의 사진 작업 교육실 ©조수봉
포토라이브러리에는 약 5천여 권의 사진 관련 장서가 소장돼 있다. ©조수봉
포토라이브러리에는 약 5천여 권의 사진 관련 장서가 소장돼 있다. ©조수봉
포토라이브러리의 장서 및 자료는 열람만 가능하고 대출은 불가하다. ©조수봉
포토라이브러리의 장서 및 자료는 열람만 가능하고 대출은 불가하다. ©조수봉

○ 지하 주차 공간

  • 사진미술관의 지하 주차 공간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과 연결돼 있다. ©조수봉
    사진미술관의 지하 주차 공간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과 연결돼 있다. ©조수봉
  • 지하 주차장의 가족배려주차장 ©조수봉
    지하 주차장의 가족배려주차장 ©조수봉
  • 지하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 공간 ©조수봉
    지하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 공간 ©조수봉
  • 지하 주차장의 장애인·임산부 전용 주차 공간 ©조수봉
    지하 주차장의 장애인·임산부 전용 주차 공간 ©조수봉
  • 지하 주차장의 주차요금정산기 ©조수봉
    지하 주차장의 주차요금정산기 ©조수봉
  • 사진미술관의 지하 주차 공간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과 연결돼 있다. ©조수봉
  • 지하 주차장의 가족배려주차장 ©조수봉
  • 지하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 공간 ©조수봉
  • 지하 주차장의 장애인·임산부 전용 주차 공간 ©조수봉
  • 지하 주차장의 주차요금정산기 ©조수봉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 위치 :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13길 68
○ 교통 :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 운영일시 :
 - 평일(화~금) 10:00~20:00
 - 토·일·공휴일 : 동절기(11~2월) 10:00~18:00, 하절기(3~10월) 10:00~19:00
○ 휴관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 1월 1일
○ 입장마감 :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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