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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 도착했다. ©김미선 -
포토 북카페 ‘카페 Photo SeMA’는 커피, 포토북과 함께 하는 휴식공간이다. ©김미선 -
포토 북카페 ‘카페 Photo SeMA’ 입구에 물품보관함이 있다. ©김미선 -
1층 안내데스크 옆으로 가족휴게실(수유실)이 있다. ©김미선
국내 최초 사진특화 미술관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
발행일 2025.06.02. 14:04

국내 최초이자 우리나라 대표 사진특화 문화공간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김미선
국내 최초이자 우리나라 대표 사진특화 문화공간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5월 29일 문을 열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한 장 한 장의 사진 인화지가 미끄러지는 듯 사진의 픽셀을 형상화한 독특한 형태의 박스 모양 건물은 신비로웠다. 사진이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공간 구성에도 빛과 색을 강조했다고 한다. ☞ [관련 기사] 국내 첫 사진특화 공립미술관이 생겼다! 29일 개관

한 장 한 장의 사진 인화지가 미끄러지는 듯 사진의 픽셀을 형상화한 건물은 신비로웠다. ©김미선
지하철 4호선 창동역 1번 출구로 나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 도착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했다. 1층에는 로비, 가족휴게실(수유실), 포토 북카페, 물품보관함이 있다. 2층으로 1, 2전시실과 영상홀, 3층에는 3, 4전시실, 4층에는 포토 라이브러리, 1, 2교육실과 암실을 조성했다.
건물 내부는 회색의 콘크리트, 흰 벽, 검정 마감재로 구성해 강렬한 흑백 대비를 이룬다. 흑백사진부터 동시대 사진 작업 그리고 사진을 매개로 한 영상 작품에 이르기까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전시를 담아낸다. 1950년대부터 80년대를 중심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풍경, 인물 사진이나 필름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건물 내부는 회색의 콘크리트, 흰 벽, 검정 마감재로 구성해 강렬한 흑백 대비를 이룬다. 흑백사진부터 동시대 사진 작업 그리고 사진을 매개로 한 영상 작품에 이르기까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전시를 담아낸다. 1950년대부터 80년대를 중심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풍경, 인물 사진이나 필름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개관 기념으로 로비의 포토스테이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인화된 사진은 6월 10일 이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개관 특별전으로 '광(光)적인 시선'이라는 주제의 <스토리지 스토리>와 <광채(光彩): 시작의 순간들>을 10월 12일까지 전시한다.
개관 특별전으로 '광(光)적인 시선'이라는 주제의 <스토리지 스토리>와 <광채(光彩): 시작의 순간들>을 10월 12일까지 전시한다.
<스토리지 스토리> 전시에서는 서동신, 원성원, 정지현, 주용성, 정멜멜, 오주영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각기 다른 시선으로 사진미술관이 개관하기까지의 이야기, 사진의 자리이자 기억의 장소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상홀에서는 낱장의 원본 사진을 디지털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보존하고 있는 디지털 보존복원실을 확인할 수 있다. AI 사진 복원사가 이미지를 인식하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패턴과 코드를 정리했다. 벽면에 가득한 사진, 사적인 시선으로 배치된 사진은 거대한 화면으로 재구성된다.
영상홀에서는 낱장의 원본 사진을 디지털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보존하고 있는 디지털 보존복원실을 확인할 수 있다. AI 사진 복원사가 이미지를 인식하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패턴과 코드를 정리했다. 벽면에 가득한 사진, 사적인 시선으로 배치된 사진은 거대한 화면으로 재구성된다.
사진미술관 건립 과정에서 파생된 여러 가지 요소를 이미지로 재구성했다. 사진을 통해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사진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입고된 물품을 직접 촬영한 사진이 작품으로 탄생했다. 전시 공간에서 건너편의 또 다른 전시 공간도 탐색할 수 있다. 여름방학 동안에는 어린이 동반 가족 관람객들이 작품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활동지에 담아볼 수 있도록 감상활동지를 제공한다고 한다.
사진미술관이 있는 ‘창동’이라는 지명의 유래와 북한산성과의 연관성, 주민의 개인적 기억까지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길을 걷다 어디에선가 보았을 것 같은 장면이 사진으로 전시되고 있어, 관람객들은 집중했다. 사진미술관 건립 사진을 기반으로 평면 이미지, 실크스크린, 3D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아카이브된 사진기록을 시각화하기도 했다.
<광채(光彩): 시작의 순간들> 전시에서는 정해창, 이형록, 임석제, 조현두, 박영숙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에서 사진이 예술로 자리 잡아온 여정을 살펴보는 전시다. 한국 예술사진의 태동기부터 거장들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흑백 사진뿐만 아니라 디지털 프린트 전환 시기에 인화된 사진까지 전시되고, 영상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매력에 빠지는 시간이다.
7월까지 개관 특별전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 작가를 비롯해 건축가, 연구자, 창작자들과 함께 ‘사진미술관 건립’을 주제로 사진미술관의 탄생 과정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한다. 협업한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8월 이후 Photo SeMA 아카데미, Photo SeMA 키즈, 지역 연계 프로그램, 전문가 대상 워크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토슨트 전시해설은 오전 11시, 오후 2시 진행되나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8월 이후 Photo SeMA 아카데미, Photo SeMA 키즈, 지역 연계 프로그램, 전문가 대상 워크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토슨트 전시해설은 오전 11시, 오후 2시 진행되나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포토 라이브러리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사진 전문 도서관이다. 한국 사진문화사 이해를 돕고자 국내 작가의 주요 사진집과 연구 서적, 학술 전문지 등 사진 중심의 도서와 자료를 제공한다.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앉아 쉴 수 있고, 소장자료를 열람은 가능하나 대출은 불가하다. 특히 큐레이션 서가로 추천 도서와 자료를 비치하고 있어 서가를 거닐며 전시의 여운을 이어가고, 경험한다.
국내에서 사진이 기록을 넘어 예술 표현의 매체가 되고, 사진 중심의 전시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수준 높은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를 바란다.
국내에서 사진이 기록을 넘어 예술 표현의 매체가 되고, 사진 중심의 전시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수준 높은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를 바란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 위치 :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13길 68
○ 운영 : 화~금요일 10:00~20:00 / 토·일요일 및 공휴일 10:00~19:00(3~10월), 10:00~18:00(11~2월)
○ 휴관일 : 1월 1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입장시간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운영 : 화~금요일 10:00~20:00 / 토·일요일 및 공휴일 10:00~19:00(3~10월), 10:00~18:00(11~2월)
○ 휴관일 : 1월 1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입장시간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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