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은사 입구에 설치된 전광판 ©이동영
- 부처님의 은혜를 받들어 수행하는 절이라는 의미가 있는 봉은사 ©이동영
- 봉은사 주차장 ©이동영
- 봉은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형형색색의 등과 용 모양의 연등 ©이동영
오색 연등빛이 전하는 고요한 위로…도심 속 고즈넉한 사찰 '봉은사'를 가다
발행일 2025.05.08. 14:00
지난 5월 5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도심 속 고즈넉한 사찰, 봉은사는 온종일 사람들로 북적였다. 화려함 속에 깃든 고요한 기도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자비의 정신이 서울 시민의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봉은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형형색색의 연등이다. 하늘을 가득 메운 연등 아래를 걷는 순간, 일상의 번잡함은 잠시 잊히고 마음에 고요한 빛이 번진다. 빨강, 노랑, 파랑, 분홍빛으로 정렬된 연등은 낮과 밤 모두 각기 다른 아름다움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연등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세상의 모든 존재를 위한 기도이며 희망이다.
봉은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형형색색의 연등이다. 하늘을 가득 메운 연등 아래를 걷는 순간, 일상의 번잡함은 잠시 잊히고 마음에 고요한 빛이 번진다. 빨강, 노랑, 파랑, 분홍빛으로 정렬된 연등은 낮과 밤 모두 각기 다른 아름다움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연등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세상의 모든 존재를 위한 기도이며 희망이다.
석가탄신일과 함께 진행된 ‘붓다데이 선물 나누기 캠페인’
4월 21일부터 5월 5일까지 석가탄신일을 기념하여 ‘붓다데이 선물 나누기 캠페인’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불교용품점 할인 행사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와 나눔도 함께 이뤄졌다. 이는 부처의 가르침인 자비와 연민을 현대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서울시민들의 소망이 쌓인 돌탑
경내 한쪽에는 작은 돌무더기들이 소복이 쌓여 있다. 각각의 돌탑은 한 사람의 간절한 기도와 바람이 담긴 상징이다. 돌을 하나씩 얹으며 소원을 비는 전통은 불교의 오랜 신앙 형식 중 하나로, 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돌탑 위에 고요히 내려앉아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방문객들이 돌 하나하나를 쌓으며 나누는 대화는 더없이 따뜻하다.
조용한 공간에 설치된 촛불 기도 장소는 특히 많은 이들이 머무는 곳이다. 수백 개의 흰 초가 유리 상자 안에서 타오르며 누군가의 기도와 바람을 담고 있다. 촛불은 불교에서 마음의 정화와 성찰을 상징하며, 이 공간에선 분주한 일상 속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흐른다.
조용한 공간에 설치된 촛불 기도 장소는 특히 많은 이들이 머무는 곳이다. 수백 개의 흰 초가 유리 상자 안에서 타오르며 누군가의 기도와 바람을 담고 있다. 촛불은 불교에서 마음의 정화와 성찰을 상징하며, 이 공간에선 분주한 일상 속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흐른다.
외국인을 위한 배려, 문화적 소통도 함께
한편, 봉은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안내도 마련했다. 불교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영어와 만화로 쉽게 풀어낸 책자를 소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언어로 된 안내판과 상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는 서울을 방문한 전 세계인과의 문화적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서울 시민들에게 쉼을 주는 봉은사
서울의 빛나는 야경 속에서 더욱 빛나는 것은 화려한 조명이나 연등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아래에서 서로를 위한 기도를 올리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일지 모른다. 봉은사는 석가탄신일을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시민 모두가 잠시 멈춰 서서 자신과 세상 그리고 삶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바쁜 일상 속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다면, 지금 봉은사의 연등 아래에서 작지만 깊은 쉼을 경험해 보자.

석가탄신일을 맞아 봉은사를 가득 채운 연등을 볼 수 있다. ©이동영

석가탄신일을 기념하여 다양한 연등이 봉은사를 화려하게 비추고 있다. ©이동영

자비의 손길을 나누는 ‘연등공양’과 나눔 캠페인 ©이동영

‘붓다데이 선물 나누기 캠페인’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었다. ©이동영

안으로 들어서면 고전적인 연등 중 하나인 ‘주마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동영

봉은사를 방문한 서울 시민들의 소망이 담긴 돌탑들이 줄이어 있었다. ©이동영

봉은사를 찾는 시민들이 남기고 간 소원이 담긴 촛불들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동영

석가탄신일을 맞이한 봉은사의 연등 아래 시민들이 각자의 소원을 기원하고 있다. ©이동영

봉은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외국어 안내도 되어 있었다. ©이동영

어두워질수록 더욱 환해지는 다양한 봉은사의 연등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이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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