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장권을 구입했다면 QR코드 스캔 후에 입장 가능하다. ©이진형
- 국가유산 해설사와 관람객이 함께 모이는 자리 ©이진형
국가유산 여권투어를 아시나요? 정전 수리 끝낸 '종묘'를 가다
발행일 2025.04.25. 13:00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프로그램 참여로 받은 여권에 찍은 종묘 방문 기념 스탬프 ©이진형
국가유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은 내·외국인이 대한민국의 국가유산을 찾아 현장에서 그 가치와 매력을 느껴볼 수 있도록 준비된 프로그램이다. 2020년부터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국 76개의 거점을 정했고, '열 개의 길'로 분류해 국가유산 방문 코스를 선택해서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열 개의 길에는 '가야 문명의 길', '관동 풍류의 길', '백제 고도의 길', '산사의 길', '서원의 길', '선사 지질의 길', '설화와 자연의 길', '소릿길', '왕가의 길', '천년 정신의 길' 등이 있다.
'열 개의 길' 중 '왕가의 길'에 포함된 11개의 거점 중 4곳은 서울에 있는데 바로 한국의 집, 경복궁, 창덕궁, 종묘다. 4곳 모두 기후동행카드만 있으면 가뿐하게 도착할 수 있는 전철역과 가깝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과 함께 10개의 길, 76개의 국가유산을 다니며 한국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여권 투어는 연중 상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방문자 여권 신청은 1인 1권 가능하며 본인 확인을 위해 휴대폰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기자는 국가유산 방문 코스 '왕가의 길' 중 종묘를 방문해보았다.
'열 개의 길' 중 '왕가의 길'에 포함된 11개의 거점 중 4곳은 서울에 있는데 바로 한국의 집, 경복궁, 창덕궁, 종묘다. 4곳 모두 기후동행카드만 있으면 가뿐하게 도착할 수 있는 전철역과 가깝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과 함께 10개의 길, 76개의 국가유산을 다니며 한국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여권 투어는 연중 상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방문자 여권 신청은 1인 1권 가능하며 본인 확인을 위해 휴대폰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기자는 국가유산 방문 코스 '왕가의 길' 중 종묘를 방문해보았다.
종묘, 평일에는 시간제 관람만 가능
종묘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봉안하고 해마다 제사를 받드는 곳이다. 주말과 달리 주중에는 1일 8회로 나누어 입장 가능한 시간을 정했다. 기자는 오후 1시 20분(5회차)에 입장했다. 교통카드를 대고 입장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입장권을 발권 받았다. 2025년은 종묘 정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엄숙한 의식을 거행한 해이기 때문이다.
재궁으로 이어지는 길에서 봄꽃은 피고 지기를 이어간다. ©이진형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에서 건축물의 위치를 정한 이유도 소개한다. ©이진형
왕실의 전통성을 보여주는 '종묘제례'
종묘에서 지내는 제사를 종묘제례 또는 종묘대제라고도 부른다. 유교 예법에 따라 장엄하게 진행되는 제사를 통해 왕실의 전통성 보여주고자 했다. 태조 이성계의 뜻에 따라 1395년 9월에 완공된 종묘 정전은 현재의 절반도 안 되는 7칸의 신실을 갖췄다. 왕이나 왕비가 승하하면 삼년상을 치른 다음에 신주를 이곳 종묘로 모셔 왔는데 1위씩 증가하면서 훗날 신실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종묘 정전이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광해군 재위 기간에 11칸의 신실을 갖춰 재건했다. 이후 동쪽으로 신실을 늘려 확장해 나갔다. 길이만 101미터로 길고도 장엄한 건축물은 맞배지붕을 올려 간결하고 엄숙함을 드러낸다.
종묘 정전이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광해군 재위 기간에 11칸의 신실을 갖춰 재건했다. 이후 동쪽으로 신실을 늘려 확장해 나갔다. 길이만 101미터로 길고도 장엄한 건축물은 맞배지붕을 올려 간결하고 엄숙함을 드러낸다.
정전 악공청과 찬막단
나무마다 새 잎들이 돋아나니 내부가 훤히 보이는 정면으로 여섯 칸의 건물 정전 악공청이 근사하게 보였다.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조선 왕실의 의례를 치르기 위해 악공과 일무를 추는 무원들이 대기했던 장소가 악공청이다. 정성을 다해 완성한 제사에 쓰일 음식이라도 찬막단 위에 모두 올렸고 빠진 것은 없는지 직접 확인한다. 그렇게 심사를 거쳐야 제물로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5월과 11월에 볼 수 있는 종묘제례
종묘 정전에 모신 신주를 일부 옮겨 모시기 위해 지은 영녕전에는 왕가의 조상과 자손 모두가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평안하라'는 뜻이 담겼다. 16칸의 신실을 둔 영녕전을 보면 중앙부 지붕이 더 높다. 그곳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4대조를 모셨다. 영녕전 일원에는 북쪽을 제외한 세 곳에 문을 두었다. 서쪽 출입문과 연결된 담장 너머로는 영녕전 악공청이 있다.
조선시대의 오랜 전통을 계승하여 1년에 두 번 종묘제례를 지내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있다. 5월은 첫 주 일요일, 11월은 첫 주 토요일에 제례를 지낸다.
조선시대의 오랜 전통을 계승하여 1년에 두 번 종묘제례를 지내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있다. 5월은 첫 주 일요일, 11월은 첫 주 토요일에 제례를 지낸다.
다시 개방하는 종묘 정전
파손된 월대와 정전의 노후된 기와와 목재를 교체하는데 5년에 걸친 대대적인 수리를 마쳤다. 창덕궁으로 옮겨 모셔둔 왕과 왕비의 신주를 다시 종묘 정전으로 모셔오는 '환안제'를 지난 4월 20일에 거행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서 종묘 환안제가 갖는 의미도 컸다.

조선의 왕과 왕비의 신주가 가마에 모셔 옮겨지고 있다. ©이진형
의궤 속 기록를 바탕으로 재현된 환안 행렬
헌종의 재위 기간 중 1835년부터 1836년까지 정전은 19칸으로, 영녕전은 16칸으로 증축했다. 그런 과정들을 기록한 책이 바로 <종묘영녕전증수도감의궤>다. 신주를 다른 곳으로 모시는 이안 과정과 다시 제자리로 옮겨 모시는 환안 과정이 담겨 있어 고증을 통해 155년 만에 재현할 수 있었다. 말 7필, 가마 28기, 취타대과 시민행렬단 등 1,100여 명의 인원이 창덕궁을 출발하여 광화문과 종로를 거쳐 종묘까지 환안 행렬을 이어갔다.
조선시대 왕가의 혼이 종묘로 돌아왔으니 정전을 대중에게 다시 공개했다. 5월에는 종묘제례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종묘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조선시대 왕가의 혼이 종묘로 돌아왔으니 정전을 대중에게 다시 공개했다. 5월에는 종묘제례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종묘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종묘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종로 157
○ 교통 :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11번 출구에서 201m
○ 입장료 : 만 25세~64세 1,000원,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 무료
○ 관람일시 : 월·수·목·금요일(시간제 관람, 매 시간 20분 입장), 3~9월 09:20~16:20, 10~2월 09:20~15:20, 토·일요일, 공휴일, 문화가 있는 날 09:00~17:00
○ 휴무일 : 매주 화요일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 문의 : 02-765-0195
○ 교통 :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11번 출구에서 201m
○ 입장료 : 만 25세~64세 1,000원,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 무료
○ 관람일시 : 월·수·목·금요일(시간제 관람, 매 시간 20분 입장), 3~9월 09:20~16:20, 10~2월 09:20~15:20, 토·일요일, 공휴일, 문화가 있는 날 09:00~17:00
○ 휴무일 : 매주 화요일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 문의 : 02-765-0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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