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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와 다르게 살구꽃은 꽃받침이 꽃잎을 감싸지 않고 살짝 뒤로 젖혀진 모습이다. ©박성환 -
정상 아래 큰 살구나무 두 그루는 꽃이 필 때 응봉산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 ©박성환
나들이 코스 추천! 개나리·야경 맛집 '응봉산'에서 봄을 만끽했어요
발행일 2025.04.22. 13:00
자연 관찰하기 좋은 도심 속 힐링 장소, 응봉산
봄이면 개나리가 장관을 이루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2025년 3월 26일~3월 30일 있었다. 그곳에 가면 쉽게 장주화, 단주화 개나리를 만날 수 있어 축제가 끝난 뒤 찾았다. 두 종류의 개나리가 함께 있는 것을 집 근처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어, 봄이면 자주 찾게 된다. 올해는 개나리가 만개했을 때와 벚꽃이 필 때쯤 다녀왔다.
응봉산은 경의중앙선 응봉역 1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몸을 틀어 녹색 철망 담벼락을 따라 가면 된다. 그 담벼락이 끝날 때쯤 도로반사경이 보이고, 오른쪽 도로 건너 주택 사이로 길바닥에 응봉산으로 가는 큰 화살표가 보인다. 그 길로 직진 몇 발짝 가다 첫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보면 바로 눈앞에 응봉산 오르는 길이 보인다. 응봉역 1번 출구에서 8분 거리이다.
바위산 '응봉산'은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류부와 서울숲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조선 시대 왕들이 매사냥하기도 하고, 산의 모양이 매처럼 보여 응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도착해서 가장 먼저 양옆으로 펼쳐진 개나리꽃에 접사를 했다. 쉽게 볼 수 없는 장주화와 단주화 개나리를 자세하게 보기 위해서이다. 수술이 2개이고 암술이 1개인 개나리. 암술대가 수술대보다 길면 '장주화'이고, 암술대가 짧아 수술 아래 숨어 있으면 '단주화'이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개나리꽃의 신비로움과 자연 관찰 체험을 할 수 있다. 오기 전에 미리 검색해서 개나리에 관한 공부를 하고 와서 아이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것도 좋다.
개나리 노란 물결이 이어진 길로 복숭아나무가 꽃망울을 피우기 직전이고, 황매화는 봉오리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처음 만났던 복자기 수꽃도 막 피기 시작했다. 며칠 전 절정이었던 살구꽃은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흩날렸다.
기차가 지나는 모습을 찍기 위해 용비교로 내려가 한참을 머물다, 석양을 담기 위해 다시 응봉산으로 올라왔다. 팔각정이 있는 정상에서 노을 진 모습을 담는 것도 좋지만, 살구나무 꽃과 서울남산타워를 같이 담는 것도 아름답다.
주택지 근처에 있는 산 정상이라 그런지 저녁 늦도록 가족 단위로 산책을 많이 왔다. 모두가 탄성을 지르는 정상에서 만나는 최고의 야경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멀리 롯데타워의 불빛도 새롭게 보이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도로의 자동차들도 반짝이는 불빛 따라 따스하게 느껴졌다.
아이들과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고 싶거나, 화려한 불빛 야경을 보며 일상의 답답함을 털어내고 싶다면 응봉산을 추천하고 싶다. 도심 속 쉽게 산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산 중간마다 '안심산책로' QR 스캔 안내판이 있어 늦은 저녁이라도 안심이 되는 곳이라 좋다.
응봉산은 경의중앙선 응봉역 1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몸을 틀어 녹색 철망 담벼락을 따라 가면 된다. 그 담벼락이 끝날 때쯤 도로반사경이 보이고, 오른쪽 도로 건너 주택 사이로 길바닥에 응봉산으로 가는 큰 화살표가 보인다. 그 길로 직진 몇 발짝 가다 첫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보면 바로 눈앞에 응봉산 오르는 길이 보인다. 응봉역 1번 출구에서 8분 거리이다.
바위산 '응봉산'은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류부와 서울숲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조선 시대 왕들이 매사냥하기도 하고, 산의 모양이 매처럼 보여 응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도착해서 가장 먼저 양옆으로 펼쳐진 개나리꽃에 접사를 했다. 쉽게 볼 수 없는 장주화와 단주화 개나리를 자세하게 보기 위해서이다. 수술이 2개이고 암술이 1개인 개나리. 암술대가 수술대보다 길면 '장주화'이고, 암술대가 짧아 수술 아래 숨어 있으면 '단주화'이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개나리꽃의 신비로움과 자연 관찰 체험을 할 수 있다. 오기 전에 미리 검색해서 개나리에 관한 공부를 하고 와서 아이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것도 좋다.
개나리 노란 물결이 이어진 길로 복숭아나무가 꽃망울을 피우기 직전이고, 황매화는 봉오리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처음 만났던 복자기 수꽃도 막 피기 시작했다. 며칠 전 절정이었던 살구꽃은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흩날렸다.
기차가 지나는 모습을 찍기 위해 용비교로 내려가 한참을 머물다, 석양을 담기 위해 다시 응봉산으로 올라왔다. 팔각정이 있는 정상에서 노을 진 모습을 담는 것도 좋지만, 살구나무 꽃과 서울남산타워를 같이 담는 것도 아름답다.
주택지 근처에 있는 산 정상이라 그런지 저녁 늦도록 가족 단위로 산책을 많이 왔다. 모두가 탄성을 지르는 정상에서 만나는 최고의 야경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멀리 롯데타워의 불빛도 새롭게 보이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도로의 자동차들도 반짝이는 불빛 따라 따스하게 느껴졌다.
아이들과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고 싶거나, 화려한 불빛 야경을 보며 일상의 답답함을 털어내고 싶다면 응봉산을 추천하고 싶다. 도심 속 쉽게 산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산 중간마다 '안심산책로' QR 스캔 안내판이 있어 늦은 저녁이라도 안심이 되는 곳이라 좋다.

단주화 개나리가 많이 피었다. ©박성환

단주화 개나리는 수술대가 암술보다 길다. ©박성환

장주화 개나리가 많이 피었다. ©박성환

장주화 개나리는 암술대가 수술보다 길다. ©박성환

계단을 따라 양옆으로 개나리가 만개했다. ©박성환

응봉산에서 처음 만난 복자기 수꽃도 피기 시작했다. ©박성환

산 정상에서 개나리와 함께 바라보이는 풍광이 아름답다. ©박성환

벚꽃과 달리 꽃자루가 거의 없어 살구꽃은 가지에 다닥다닥 붙은 느낌이다. ©박성환

개나리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이 절로 힐링 된다. ©박성환

벚꽃이 절정일 때 가장 아름다운 길이 되는 곳이다. ©박성환

용비교에서 응봉산을 바라볼 때 기차나 전철이 지나갈 때 더 멋진 풍경이 된다. ©박성환

석양 무렵의 서울남산타워 ©박성환

개나리가 배경이 되니 교차로의 모습도 더 멋스럽다. ©박성환

야경의 운치를 더해주는 다리 불빛 ©박성환

낮의 복잡했던 자동차 불빛마저 따스하게 느껴지게 하는 야경 ©박성환

팔각정도 빛을 받아 멋진 풍경을 더한다. ©박성환
응봉산
○ 위치 : 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 1540
○ 교통 : 경의중앙선 응봉역 1번 출구 도보 8분
○ 운영일시 : 24시간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2-2286-6061
○ 교통 : 경의중앙선 응봉역 1번 출구 도보 8분
○ 운영일시 : 24시간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2-2286-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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