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국립중앙박물관'이 더 재밌어졌다? 고대선사관 재개관

시민기자 임중빈

발행일 2025.04.14. 13:00

수정일 2025.04.14. 15:59

조회 979

요즘 서울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명소를 꼽자면 의외로 '국립중앙박물관'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냐하면 특정 연령층이나 성별, 관심분야나 취미활동이 정해져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 같은 공간을 넘어 최근에는 MZ세대를 비롯하여 외국인들에게 특히 더 인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흔히 '국중박'이라는 줄임말로 회자가 되며 새롭게 유입된 관람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는데, 서관 및 상설전시관 등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상품관'에서 '기념품(굿즈)'을 구매해오는 것이 또 다른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서울을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이 가공할만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기쁘기만 하다.

이러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인기는 최근 등장한 박물관 내 다양한 이슈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훨씬 더 고급스럽고 유니크해진 상품관 내 다양한 기념품은 물론이고 작년에는 상설전시실에 '외규장각 의궤'가 신비스러운 공간과 함께 공개 되어 대중들과 학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또한, 2월 15일에는 한동안 오래 잠들어있던 '이 곳'이 재개관하며 많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로 '선사고대관'의 재개관이다. 선사고대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실 관람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석기, 신석기와 같은 고대이야기는 물론 삼국시대와 후삼국시대, 통일신라와 발해 등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치열하면서도 화려한 문화가 꽃피우던 시기로 국내여행객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선사고대관의 새단장에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약 2년이 소요되었는데 구석기실~고구려실까지를 주로 개편한 모습이다. 구석기실은 주로 디지털 전시로 변하거나 실제 유물들의 감촉을 모형으로 만나보는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쉽게 몰입하고 느껴볼 수 있도록 전시 눈높이가 상당히 완화되어 가족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모습이다. 고구려실의 경우는 우리나라 고대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였지만 백제나 신라의 전시공간보다 좁고 구성이 빈약했던 것을 이번 재개관을 통해 약 1.7배 늘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시 수준과 관람 동선도 조정되어 더욱 효과적인 관람이 가능해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선사고대관 재개관과 함께 1층 상설전시실 공간을 '삶의 흔적, 역사가 되다'라는 명제로 설정하여 그 의미 또한 더하고 있다. 박물관 관람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21시까지 연장되어 운영된다. 휴관일 등 자세한 관람정보는 누리집을 참고하도록 하자.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른바 '국중박'이라고 불리우며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른바 '국중박'이라고 불리우며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임중빈
약 2년여 간의 새단장 공사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 국립중앙박물관 1층 상설전시관의 '선사고대관'
약 2년여 간의 새단장 공사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 국립중앙박물관 1층 상설전시관의 '선사고대관'. ©임중빈
최근 트렌드에 맞게 전체적으로 '디지털 전시'기법이 적용되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는 모습
최근 트렌드에 맞게 전체적으로 '디지털 전시'기법이 적용되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는 모습. ©임중빈
고고학자료와 물질문화 전시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배치한 모습이다
고고학자료와 물질문화 전시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배치한 모습이다. ©임중빈
각 전시의 연출 기법이 상당히 많이 고도화 되면서 학생이나 아이들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각 전시의 연출 기법이 상당히 많이 고도화 되면서 학생이나 아이들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임중빈
마치 공개 되어 있지 않은 신비로운 '수장고'가 열린 것 처럼 곳곳의 전시 수준이 상당히 멋스러워졌다
마치 공개 되어 있지 않은 신비로운 '수장고'가 열린 것 처럼 곳곳의 전시 수준이 상당히 멋스러워졌다. ©임중빈
다양한 전시기법이 도입 되면서 비교적 흥미가 떨어졌던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전시가 고도화 된 모습
다양한 전시기법이 도입 되면서 비교적 흥미가 떨어졌던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전시가 고도화 된 모습. ©임중빈
조명, 설명과 폰트 등 전 분야에서 기존보다 나은 전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조명, 설명과 폰트 등 전 분야에서 기존보다 나은 전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임중빈
주말을 맞아 많은 관람객들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관람을 즐기고 있다
주말을 맞아 많은 관람객들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관람을 즐기고 있다. ©임중빈
일부 전시 유물의 경우 관람객들이 실제로 모양과 감촉을 느낄 수 있도록 배치하여 전문성을 높였다
일부 전시 유물의 경우 관람객들이 실제로 모양과 감촉을 느낄 수 있도록 배치하여 전문성을 높였다. ©임중빈
배경과 전시 유물 들의 배치를 고도화 하여 관람객들의 관람 동선과 전시 이해도를 높인 모습
배경과 전시 유물 들의 배치를 고도화 하여 관람객들의 관람 동선과 전시 이해도를 높인 모습. ©임중빈
관람객들이 직접 키오스크를 활용하여 다양한 역사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관람객들이 직접 키오스크를 활용하여 다양한 역사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임중빈
전체적으로 조금 더 관람객들이 능동적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바뀐 점이 이번 재개관의 가장 큰 성과 같다
전체적으로 조금 더 관람객들이 능동적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바뀐 점이 이번 재개관의 가장 큰 성과 같다. ©임중빈
기존보다 약 1.7배 넓어진 고구려실 전시 공간은 이번 선사고대관 재개관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보다 약 1.7배 넓어진 고구려실 전시 공간은 이번 선사고대관 재개관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임중빈
2월 재개관 이후, 해설 투어도 여느 때보다 훨씬 많아졌다는 소식이다
2월 재개관 이후, 해설 투어도 여느 때보다 훨씬 많아졌다는 소식이다. ©임중빈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구려 시대의 역사이야기와 유물들을 적극 배치한 모습이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구려 시대의 역사이야기와 유물들을 적극 배치한 모습이다. ©임중빈
선사고대관의 재개관은 외국인들에게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선사고대관의 재개관은 외국인들에게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임중빈
1.7배나 넓어진 고구려실의 다양한 전시공간을 관람객들이 유심히 관람하고 있다
1.7배나 넓어진 고구려실의 다양한 전시공간을 관람객들이 유심히 관람하고 있다. ©임중빈
화려한 불교문화와 예술분야의 업적을 많이 남긴 백제실의 전시 모습
화려한 불교문화와 예술분야의 업적을 많이 남긴 백제실의 전시 모습. ©임중빈
눈 앞에 생생하게 펼쳐져 있는 고대 삼국시대의 화려한 예술과 문화를 관람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눈 앞에 생생하게 펼쳐져 있는 고대 삼국시대의 화려한 예술과 문화를 관람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임중빈
독특한 철기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가야'에 대한 전시도 만날 수 있다
독특한 철기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가야'에 대한 전시도 만날 수 있다. ©임중빈
고구려, 백제, 신라실로 이어지는 전시구성과 동선도 인상 깊었다
고구려, 백제, 신라실로 이어지는 전시구성과 동선도 인상 깊었다. ©임중빈
국립중앙박물관의 선사고대관은 통일신라와 발해시기까지를 조명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선사고대관은 통일신라와 발해시기까지를 조명하고 있다. ©임중빈
최초의 통일국가 통일신라시대의 전시도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초의 통일국가 통일신라시대의 전시도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한 인기를 얻고 있다. ©임중빈
'국중박'이라는 신드롬을 만들어 낸 장본인 '상품관'에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국중박'이라는 신드롬을 만들어 낸 장본인 '상품관'에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임중빈
식상하고 단조로웠던 상품관에 다양한 컨셉의 기념품들이 대거 입점 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식상하고 단조로웠던 상품관에 다양한 컨셉의 기념품들이 대거 입점 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임중빈

국립중앙박물관

○ 위치 :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 운영시간 : 월, 화, 목, 금, 일요일 10:00~18:00 수, 토요일 10:00~21:00
○ 관람료 : 무료
누리집
○ 문의 : 02-2077-9000

시민기자 임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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