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교훈의 공간…꼭 한 번쯤 방문해야 하는 곳 '용산 전쟁기념관'

발행일 2025.03.28. 13:00

수정일 2025.03.28. 14:30

서울시 용산구 위치한 전쟁기념관은 전쟁의 희생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류정수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은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한국전쟁을 비롯한 세계 전쟁사를 돌아보며 평화의 가치를 깊이 새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넓고 아름답게 조성된 야외 광장은 용산에서 누구나 무료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현지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기념관 내부에는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6.25 전쟁 당시 헌신한 한국군과 경찰, UN군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비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교육의 일환으로 단체 방문이 끊이지 않고, 국군들도 자주 찾는 역사적 의미가 깃든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념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장엄한 ‘6.25 탑’과 생동감 넘치는 호국 군상이다.

광장을 지나 1층 전시실로 향하면 선사 시대부터 6.25 전쟁에 이르는 역사를 정교한 모형과 전시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야외 전시장은 또 다른 볼거리로, 제2차 세계대전, 6.25 전쟁, 베트남 전쟁 등에서 사용된 다양한 무기가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기념 조형물들은 무기의 화려함보다는 전쟁의 비극과 아픔을 조명하며, 그 속에서 얻은 평화의 교훈을 되새기게 한다.

특히 분수대 원형에 새겨진 얼굴상은 방문객들의 모습을 촬영하여 제작된 작품이다. 국군 전사자 명비 앞에서는 많은 이들이 숙연한 마음으로 참배하며, 전쟁의 희생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전쟁기념관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9
○ 교통 :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지하철 6호선 1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지하철 1호선 남영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운영일시 : 화~일요일 09:30~18:00(입장 마감 17:3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포함된 연휴 때는 연휴 다음 날 휴관),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709-3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