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다…국군의 날 '전쟁기념관' 나들이 추천

시민기자 박우영

발행일 2024.09.27. 15:23

수정일 2024.09.27. 15:23

조회 2,148

올해로 건군 76주년을 맞은 국군의 날, 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었다.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연휴에 자녀들과 가을 나들이 장소를 고민 중이라면, 국군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국군과 전쟁의 역사 등을 돌아보고 군사 무기들을 직접 구경해 볼 수 있는 '전쟁기념관'을 추천한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은 전쟁에 관한 사적과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전쟁기념사업회에서 지난 1994년 6월 10일 세운 곳이다. 특히 이곳은 실내 전시실뿐 아니라 넓은 야외 전시장까지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의미 있는 가을 나들이 장소로 더할 날위 없이 좋은 곳이다.

총 3층 규모의 실내 전시실은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기증실, 대형유물전시실 총 7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선 삼국시대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전쟁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영상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6·25전쟁실은 전쟁이 일어난 원인과 전쟁 경과 및 휴전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쉽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전쟁을 직접 겪어보지 못한 다음 세대들과 함께 관람하면 더욱 좋다. 이곳에 마련된 '또 다른 전쟁'이라는 실감영상실에선 혹한기에 이뤄졌던 피난 과정을 진동, 눈보라 효과 등을 통해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

이외에도 1층 전쟁역사실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침략과 이순신 장군의 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상 <한산도 대첩>도 관람 가능하다. 7세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하니 자녀들과 함께 관람해도 좋을 듯하다.

실내 전시를 다 둘러봤다면, 넓은 야외 전시장도 빼놓지 말고 가봐야 한다. 야외 전시장에는 세계 각국의 대형 무기와 6·25전쟁 상징 조형물, 광개토대왕릉비, 형제의 상, 평화의 시계탑 등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눈길을 모았던 전시품들은 제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군사 장비들이었다. K-1전차를 비롯해 곡사포, 미사일, 헬리콥터, 수송기 등 평소 보기 힘든 대형 군사 장비들을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야외 나들이 하기 좋은 10월, 온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우리나라의 아픈 전쟁 역사까지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전쟁에 관한 사적과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94년 6월 개관한 '전쟁기념관' ©박우영
전쟁에 관한 사적과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94년 6월 개관한 '전쟁기념관' ©박우영
'전쟁기념관' 정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6·25전쟁 조형물 청동검 ©박우영
'전쟁기념관' 정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6·25전쟁 조형물 청동검 ©박우영
6.25전쟁을 극복했던 각계각층의 38인을 조각한 호국군상이 있다. ©박우영
6.25전쟁을 극복했던 각계각층의 38인을 조각한 호국군상이 있다. ©박우영
6·25전쟁을 상징하는 '형제의 상'은 치악고개 전투에서 만난 형제의 모습을 담았다. ©박우영
6·25전쟁을 상징하는 '형제의 상'은 치악고개 전투에서 만난 형제의 모습을 담았다. ©박우영
'형제의 상' 아래에는 고분을 형상화한 돔 모양의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박우영
'형제의 상' 아래에는 고분을 형상화한 돔 모양의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박우영
우리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상징하는 '평화의 시계탑' 조형물 ©박우영
우리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상징하는 '평화의 시계탑' 조형물 ©박우영
6,000㎡ 규모의 전쟁기념관 평화 광장 전경으로 태극무공훈장을 형상화했다. ©박우영
6,000㎡ 규모의 전쟁기념관 평화 광장 전경으로 태극무공훈장을 형상화했다. ©박우영
평화 광장 둘레를 따라 6·25전쟁 참전국들의 기념비와 국기가 세워져 있다. ©박우영
평화 광장 둘레를 따라 6·25전쟁 참전국들의 기념비와 국기가 세워져 있다. ©박우영
전쟁기념관 본관 입구 양쪽 회랑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박우영
전쟁기념관 본관 입구 양쪽 회랑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박우영
대한민국 국군의 활약상을 담은 부조를 새긴 조형물. 웅장한 느낌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박우영
대한민국 국군의 활약상을 담은 부조를 새긴 조형물. 웅장한 느낌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박우영
총 3층 규모의 '전쟁기념관' 실내 전시실 입구 전경 ©박우영
총 3층 규모의 '전쟁기념관' 실내 전시실 입구 전경 ©박우영
전시실 1층 중앙홀에서 바라본 천장. 화랑 정신과 태극기를 형상화한 작품이 눈길을 끈다. ©박우영
전시실 1층 중앙홀에서 바라본 천장. 화랑 정신과 태극기를 형상화한 작품이 눈길을 끈다. ©박우영
전쟁기념관의 대표적인 전시물 거북선 복원 모형 ©박우영
전쟁기념관의 대표적인 전시물 거북선 복원 모형 ©박우영
1층 대형유물전시실에는 6·25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대형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1층 대형유물전시실에는 6·25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대형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대형유물전시실에서는 T-34 전차를 비롯한 다양한 지상 무기들을 볼 수 있다. ©박우영
대형유물전시실에서는 T-34 전차를 비롯한 다양한 지상 무기들을 볼 수 있다. ©박우영
실내 전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6·25전쟁실 ©박우영
실내 전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6·25전쟁실 ©박우영
6.25전쟁실은 전쟁의 전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박우영
6.25전쟁실은 전쟁의 전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박우영
군사력 열세에도 총력을 기울여 북한군에 맞서 싸운 국군의 저항을 느낄 수 있다. ©박우영
군사력 열세에도 총력을 기울여 북한군에 맞서 싸운 국군의 저항을 느낄 수 있다. ©박우영
한국 공군 최초의 항공기 'L-1 연락기' 모형 ©박우영
한국 공군 최초의 항공기 'L-1 연락기' 모형 ©박우영
백마고지 육탄 3용사 조형물. 전쟁에서 용감하게 맞서 싸운 국군의 기상을 엿볼 수 있다. ©박우영
백마고지 육탄 3용사 조형물. 전쟁에서 용감하게 맞서 싸운 국군의 기상을 엿볼 수 있다. ©박우영
전쟁 발발 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국군의 손에 의해 탈환된 서울 수복이 떠오른다. ©박우영
전쟁 발발 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국군의 손에 의해 탈환된 서울 수복이 떠오른다. ©박우영
중국군 개입으로 통일 직전에서 전면적인 철수를 하게 된 한중 국경선 철수작전을 묘사했다. ©박우영
중국군 개입으로 통일 직전에서 전면적인 철수를 하게 된 한중 국경선 철수작전을 묘사했다. ©박우영
6.25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디지털 영상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박우영
6.25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디지털 영상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박우영
전쟁기념관의 실내 전시 관람을 마친 후, 야외 전시장도 함께 들러보면 좋을 듯하다. ©박우영
전쟁기념관의 실내 전시 관람을 마친 후, 야외 전시장도 함께 들러보면 좋을 듯하다. ©박우영
야외 전시장에는 6.25전쟁 당시 사용했던 장비와 대형 무기 7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야외 전시장에는 6.25전쟁 당시 사용했던 장비와 대형 무기 7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평소에 보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육‧해‧공군의 대형 무기들을 볼 수 있다. ©박우영
평소에 보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육‧해‧공군의 대형 무기들을 볼 수 있다. ©박우영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함정의 기습 공격을 받았던 참수리357호정 모형 ©박우영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함정의 기습 공격을 받았던 참수리357호정 모형 ©박우영
하천 및 늪지대 작전용으로 제작되었던 에어캣 에어보트도 볼 수 있다. ©박우영
하천 및 늪지대 작전용으로 제작되었던 에어캣 에어보트도 볼 수 있다. ©박우영
구 소련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MiG-19 전투기'가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구 소련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MiG-19 전투기'가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평소 군사 무기에 관심이 많았다면 더욱 흥미로운 관람이 될 것 같다. ©박우영
평소 군사 무기에 관심이 많았다면 더욱 흥미로운 관람이 될 것 같다. ©박우영
폭격기, 훈련기 등 다양한 공군 비행기들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박우영
폭격기, 훈련기 등 다양한 공군 비행기들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박우영
국군의 날을 맞아 자녀들과 색다른 체험을 원한다면 '전쟁기념관' 방문을 추천한다. ©박우영
국군의 날을 맞아 자녀들과 색다른 체험을 원한다면 '전쟁기념관' 방문을 추천한다. ©박우영

전쟁기념관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9
○ 교통 :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1‧12번 출구, 지하철 1호선 남영역 1번 출구
○ 운영시간 : 09:30~18:00(입장 마감 17:30)
○ 휴무 : 월요일(월요일이 포함된 연휴 때는 연휴 다음 날 휴관)
○ 입장료 : 무료
누리집
○ 문의 : 02-709-3081

시민기자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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