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뷰 맛집이네! 돈의문역사관 '궁멍' 이벤트로 옥토끼 선물받고 힐링

발행일 2025.03.21. 11:23

수정일 2025.03.21. 15:41

'경희궁 보이는 박물관' 트렌드 반영한 신선한 이벤트…돈의문박물관마을로 시간여행

돈의문역사관 전시실에서 창문을 통해 경희궁이 바라다보인다. ©강문정

개관 7주년을 맞은 돈의문역사관에서 ‘궁멍 하면 옥토끼가 선물 쏜다!’ 이벤트를 실시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돈의문역사관에서에서 경희궁을 본 기억이 없어 호기심과 함께 이벤트 선물을 받으러 돈의문박물관마을 내에 있는 돈의문역사관에 다녀왔다. ‘박물관’ 하면 어렵고 재미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벤트와 함께하는 박물관에서 ‘궁멍’은 신선 자체로, 돈의문역사관은 궁궐 뷰 맛집으로 즐거운 체험이었다. ☞ [관련 기사] '궁멍' 하고 '선물' 받고~ 돈의문역사관 7주년 이벤트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있는 돈의문역사관은 엘리베이터 또는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강문정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로 나와 강북삼성병원을 지나 광화문 쪽으로 걷다 보면 ‘돈의문박물관마을’ 입구가 보인다. 엘리베이터 또는 계단을 통해 마을로 들어갈 수 있는데 도착하면 다른 세상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주는 근대 역사로의 시간 여행이 시작되는 곳이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내에 있는 마을안내소에는 지도, 스탬프 투어 자료, 화장실 등이 있다. ©강문정

돈의문역사관이 있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처음이라면 마을안내소를 들러보자. 쉴 수 있는 공간 외에도 화장실, 무인 물품보관함과 박물관 관련 안내 리플릿, 스탬프 투어 자료 등을 챙길 수 있으며 기타 문의도 가능하다.

돈의문역사관 입구에 ‘궁멍 하면 옥토끼가 선물 쏜다!’ 안내가 보인다. ©강문정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이름 그대로 마을 전체가 박물관처럼 꾸며져 있는 곳이다. 마을 한가운데에 돈의문역사관이 있다. 돈의문역사관은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으로서 돈의문 일대의 역사와 장소 그 시대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다.

돈의문역사관에 들어가면 안내데스크에서 럭키박스 이벤트 참여 방법 안내문이 보인다. ©강문정

‘궁멍 하면 옥토끼가 선물 쏜다!’ 럭키박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돈의문역사관에서 경희궁을 감상할 수 있는 뷰 맛집 장소를 찾아 사진을 찍고 1층 아지오 입구 쪽 안내데스크에 보여주면 된다. 3월 18일부터 23일까지이며 하루에 25명 한정이라 선착순 안에 들어야 럭키박스를 받을 수 있다. 물론 럭키박스 외에 ‘궁멍’하기는 돈의문역사관 관람시간 아무때나 가능하다.

돈의문역사관에서 ‘궁멍’을 할 수 있도록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강문정

전시실 내에 궁궐 뷰 스폿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벤트 안내판이 비치되어 있으며 아니어도 창문을 찾으면 되는데 창문 넘어 경희궁이 보인다는 사실을 이번 이벤트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됐다. 경희궁을 보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의자도 준비되어 있었으며 마침 내려준 봄의 눈과 조용한 역사관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낯선 마음이 금방 편안해졌다.

‘궁멍 하면 옥토끼가 선물 쏜다!’ 이벤트는 돈의문역사관이 인근 경희궁을 실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궁궐 뷰 맛집임을 알리기 위해서 기획되었다고 한다.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박물관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길 바라는 새로운 박물관 관람의 방식으로 ‘불멍’이나 ‘물멍’과 같이 MZ세대가 선호하는 감성 멍 때리기 트렌드를 반영했다. ‘옥토끼’는 재위 기간 8차례 19년 동안이나 경희궁에 머물 정도로 경희궁을 사랑했던 조선의 제21대 왕인 영조가 ‘창덕궁엔 금까마귀가 빛나고 경희궁에선 옥토끼가 밝다’고 남긴 어필에서 착안했다.

돈의문역사관 아지오와 유적전시실을 둘러봤다. ©강문정

돈의문역사관에 왔다면 ‘궁멍’만 하고 가기엔 아깝다. 돈의문역사관은 아지오, 한정, 유적전시실, 교육관 총 4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선을 따라 걸으며 보면 된다.

궁궐 뷰 맛집 장소인 이벤트가 있던 건물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던 ‘아지오’다. 조선시대의 돈의문부터 개항, 일제강점기 그리고 현재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현장 조사 기록을 바탕으로 제작한 홍파동 모형과 영상이 있어 교남동을 직관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유적전시실에서는 경희궁의 남측 담장인 궁장의 흔적을 볼 수 있다.

한정식 맛집이었던 한정전시실에는 새문안 동네의 변천사가 전시되어 있다. ©강문정

한정식 맛집이었던 한정전시실은 새문안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명문 중‧고등학교를 가기 위한 사교육의 중심지였던 서울의 대표적인 과외방 밀집지에서 정부 정책과 경제 성장기를 거치면서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가로 변한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다.

‘궁멍 하면 옥토끼가 선물 쏜다!’ 이벤트로 받은 럭키박스 선물 ©강문정

돈의문역사관에서 ‘궁멍’ 하고 인증하고 옥토끼가 쏜 럭키박스를 받았다. 럭키박스가 들어 있는 쇼핑백에는 돈의문역사관, 백인제가옥, 달쿠샤 등 인근 걸어서 갈 만한 서울 여행지가 예쁘게 그려져 있는 머그컵과 돈의문이 그려져 있는 최신 USB 등 알찬 선물이 들어 있다. 선물은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고 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있는 예술공방 한옥마루 ©강문정

돈의문역사관을 나오면 예술공방, 한옥마루를 볼 수 있다. 세시 음식, 가야금, 자개공방, 칠보공방, 장신구공방, 도예공방, 보자기공방, 약초다방, 한식다과공방이 있다.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유료 체험이 가능하고 1일 전 온라인 예약과 당일 현장 예약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