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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시장 육육난장’ 축제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강사랑 -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붐볐다. ©강사랑
엽전으로 할인받고, 야외공연까지! 동네마다 야시장이 들썩들썩
발행일 2026.10.16. 15:24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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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쌍문시장과 쌍문역 둘러상점가에서 10월 10일 ‘쌍문시장 육육난장’과 ‘둘러밤마실’이 열려 먹거리·공연·체험을 결합한 야간 축제가 펼쳐졌다. 쌍문시장은 바비큐와 맥주, 엽전 구매 방식 등으로, 둘러상점가는 가족 공연과 야외 테이블로 방문객을 모으며 시장과 골목을 머무는 문화공간으로 바꿨다. 도봉구에서는 10월 23일 방학동 도깨비시장 ‘방학깨비 야장’도 예정돼 있다.
앞으로 서울의 밤이 더 풍요로워집니다. 시민들은 퇴근 후 가족과 운동·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고, 저녁의 활기는 관광명소와 골목상권으로 이어집니다. 더 여유롭고 안전한 서울의 밤을 만들어갈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

10월 10일, ‘쌍문시장 육육난장’과 ‘둘러밤마실’ 행사가 열렸다. ©강사랑
전통시장의 저녁은 어떤 모습일까? 장바구니를 들고 필요한 식재료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풍경을 떠올리기 쉽지만, 10월 10일 서울 도봉구 쌍문시장과 쌍문역둘러상점가 골목의 저녁은 사뭇 달랐다. 곳곳마다 축제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고,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 공연이 펼쳐졌다. 시장 골목은 사람들이 함께 먹고, 놀고, 즐기며 저녁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완전히 변신했다.
엽전으로 먹거리 장보며 즐겨요! ‘쌍문시장 육육난장’
쌍문시장은 인근 주민은 물론 쌍문역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친근한 전통시장이다. 1980년대 주택 밀집 지역이었던 쌍문동 일대에 형성된 시장으로, 현재 약 70개의 점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10월 10일 제2회 ‘쌍문시장 육육난장’ 축제가 열렸다. 전통시장에 먹거리와 체험을 더해 시민들이 저녁 시간까지 시장을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야간 축제다.
“자, 어서들 오세요! 바비큐도 있고 맥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행사 당일, 초저녁부터 쌍문시장은 축제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좁은 골목마다 사람들이 붐벼 걸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였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가득 찼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테이블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즐겼다.
“자, 어서들 오세요! 바비큐도 있고 맥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행사 당일, 초저녁부터 쌍문시장은 축제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좁은 골목마다 사람들이 붐벼 걸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였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가득 찼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테이블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즐겼다.
‘육육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축제의 중심에는 맛있는 고기 요리가 있었다. 행사장 한가운데에서는 바비큐가 쉴 새 없이 구워졌고, 상인들이 참여한 간이 매대에서는 삼겹살, 닭고기, 오리고기, 육회, 떡갈비 등을 판매했다.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기를 맛볼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고기가 있는데 술이 빠질 수는 없는 법. 시원한 생맥주가 함께 제공되며 축제의 흥겨움이 더해졌다. 여기에 시장에서 평소 만날 수 있는 반찬과 간식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 끼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음식을 조금씩 맛보며 축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분위기였다.
먹거리만큼 흥미로웠던 것은 엽전으로 음식을 구매하는 방식이었다. 행사장에 마련된 엽전 교환소에서 9,000원을 내면 엽전 10개(약 1만 원 상당)를 받을 수 있었다. 엽전을 손에 쥐고 먹거리를 고르니 평소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할 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느껴졌다. 음식 구매 과정에 놀이 요소를 더해 옛 장터의 정취를 살린 것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시장이 식료품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사람들을 머물게 하는 장소로 변신했다는 것이다. 방문객들은 음식을 산 뒤 곧장 떠나기보다 테이블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축제를 즐기기도 했다. 덕분에 이날 쌍문시장은 생기와 활력이 가득했다.
골목이 무대가 되다! 어린이 가족이 모여든 ‘둘러밤마실’
같은 날, 쌍문시장과 연결된 둘러상점가에서 열린 ‘둘러밤마실’도 빼놓을 수 없는 축제였다. 골목을 따라 음식점과 다양한 상점들이 모여 있는 둘러상점가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따뜻한 감성을 품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상점가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에서 가족 세트와 야식을 즐기거나, 각종 공연과 체험 행사에 참여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이곳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상점가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에서 가족 세트와 야식을 즐기거나, 각종 공연과 체험 행사에 참여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공연 무대였다. 어두워진 골목은 조명과 음악, 사람들의 환호로 가득 찼다. 평소 상점들이 자리한 거리가 어느새 야외 공연장으로 바뀐 것이다. 풍선 공연과 마술 공연에 이어 K-팝 음악에 맞춘 어린이들의 태권도 공연도 펼쳐졌다. 아이들은 음악에 맞춰 정확한 동작을 선보였고, 관람객들은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집중했다. 퍼포먼스가 성공할 때마다 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상점가 골목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머물고 즐기는 문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상점들이 자리한 거리가 어느새 야외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강사랑
‘둘러밤마실’이 열린 쌍문역 둘러상점가 일대는 축제를 앞두고 거리 환경도 새롭게 정비했다. 노후 도로를 정비해 특색 있는 ‘디자인 거리’로 새 단장한 것이다. 상점가를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가 즐겨 찾는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기 위해 지자체와 상인회가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결과다. 덕분에 방문객들은 새롭게 정비된 거리 위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즐기며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
쌍문시장과 둘러상점가의 사례처럼, 올해 가을에는 서울 곳곳의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먹거리와 문화 프로그램을 결합한 야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방문객의 발걸음이 시장 안팎의 소비로 이어지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서울 곳곳의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먹거리와 문화 프로그램을 결합한 행사가 진행 중이다. ©강사랑
23일에는 방학동 도깨비 시장 '방학깨비 야장'
도봉구의 또 다른 전통시장에서도 야간 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10월 23일에는 방학동 도깨비시장에서 ‘방학깨비 야장’이 열린다. 초대 가수 공연과 경품 행사가 예정돼 있으며, 당일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 1만 원을 증정하는 페이백 행사도 마련된다. 먹거리와 공연에 구매 혜택까지 더한 행사인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오는 10월 23일에는 방학동 도깨비시장에서 ‘방학깨비 야장’이 열린다. ©강사랑
가을밤 쌍문동에서 만난 ‘쌍문시장 육육난장’과 ‘둘러밤마실’ 축제는 동네 상권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기회였다. 너무 익숙하고 친근해서 오히려 잘 알지 못했던 매력을 이번에 다시금 발견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돋보였던 것은 시장 상인들의 열정과 인정(人情)이었다.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축제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애쓴 상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축제 당일의 활기가 실제 상권의 지속적인 방문과 소비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다만 시장과 골목이 장보기만을 위한 공간에서 벗어나, 가족과 이웃이 함께 머물며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했다. 전통시장의 밤을 바꾸는 이러한 시도가 일회성 축제를 넘어 시민들의 일상적인 발걸음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축제 당일의 활기가 실제 상권의 지속적인 방문과 소비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다만 시장과 골목이 장보기만을 위한 공간에서 벗어나, 가족과 이웃이 함께 머물며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했다. 전통시장의 밤을 바꾸는 이러한 시도가 일회성 축제를 넘어 시민들의 일상적인 발걸음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 곁에 있는 전통시장의 매력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강사랑
쌍문시장
○ 위치 : 서울시 도봉구 도봉로113길 25
○ 교통 : 지하철 4호선 쌍문역 3번 출구에서 157m
○ 영업시간 : 09:00~22:00
○ 교통 : 지하철 4호선 쌍문역 3번 출구에서 157m
○ 영업시간 : 09:00~22:00
방학깨비 야장
○ 기간 : 2026년 10월 23일
○ 위치 : 서울시 도봉구 도당로 85-7 방학동도깨비시장
○ 교통 : 지하철 방학역 3번 출구에서 934m
○ 운영시간 : 16:00~21:00
○ 내용 : 먹거리 장터 및 생맥주 파티, 페이백행사, 노래자랑, 버스킹 등
○ 위치 : 서울시 도봉구 도당로 85-7 방학동도깨비시장
○ 교통 : 지하철 방학역 3번 출구에서 934m
○ 운영시간 : 16:00~21:00
○ 내용 : 먹거리 장터 및 생맥주 파티, 페이백행사, 노래자랑, 버스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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