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방문 필수! 도심에서 만나는 환상적 야경 창경궁 '물빛연화'

시민기자 이범호

발행일 2025.03.19. 16:37

수정일 2025.03.19. 16:37

조회 827

서울 야경의 새로운 명소, 창경궁 ‘물빛연화’ 개막
서울 도심 한복판, 궁궐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화려한 빛과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창경궁 ‘물빛연화’다. 저녁이 되면 춘당지 주변이 오색빛으로 물들고, 연못 위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조명이 마치 조선 시대 궁중 연회를 연상시킨다.

얼마 전 고궁 미디어아트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인과 창경궁을 찾았다. 평소에도 야경을 너무 좋아해서 사진을 찍으러 이곳 저곳 찾아다니는 '공간 탐닉커'라 기대가 컸는데, 실제로 방문해보니 그 이상의 감동이었다. 낮의 창경궁은 잔잔하고 단아한 매력을 뽐냈다면, 밤의 창경궁은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어두컴컴한 가운데, 춘당지 수면 위로 반짝이는 빛이 잔잔한 물결과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졌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 창경궁에서 즐기는 미디어아트

창경궁 ‘물빛연화’는 2025년 3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춘당지 일대에서 진행된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창경궁 입장권(1,000원)만 구매하면 된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방문했을 당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스냅사진 촬영하는 커플도 있었는데, 궁궐에서 한복입고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이번 행사기간 춘당지를 중심으로 총 8개 구역에서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조명 연출이 펼쳐진다. 일정에 따라 전체 상영과 부분 상영으로 나뉘는데, 4~5월과 9~11월에는 모든 구역이 점등된다. 부분 점등되는 일자의 경우에는 관람객도 적고 오히려 사진찍기 적기라고 생각한다.

물빛연화를 관람하면서 느낀 꿀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창경궁에 오후 5~6시경 방문해 우선 노을로 감성 충만한 사진을 찍고 오후 7시부터 본격적인 야경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조명과 온실이 어우러진 대온실 앞, 미디어아트에 수면이 반짝이는 춘당지 주변, 환상적인 물빛과 조명이 조화를 이루는 춘당지 권역 진출로가 사진 촬영 명소다. 또 궁내 산책로가 있어 장시간 걸을 수 있으므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사진 촬영 시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삼각대 사용이 제한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물빛연화는 과거와 현재, 자연과 첨단 기술이 만나 창경궁의 밤을 더욱 빛나게 하는 행사다. 역사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현대적 미디어아트와 조명 연출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니 혼자서 방문하는 것 보단, 둘이서, 또는 가족끼리 방문하면 같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오후 6시, 미디어아트 보기 전 노을을 배경으로 창경궁 한 컷! Ⓒ이범호
오후 6시, 미디어아트 보기 전 노을을 배경으로 창경궁 한 컷! Ⓒ이범호
이 배경을 두고 못 지나치죠. 저도 한번 찍혀보았습니다. Ⓒ이범호
이 배경을 두고 못 지나치죠. 저도 한번 찍혀보았습니다. Ⓒ이범호
  • 산책로를 걷다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호수를 품은 춘당지를 볼 수 있다. Ⓒ이범호
    산책로를 지나면, 가슴이 뻥 뚫리는 호수를 품은 춘당지를 볼 수 있다. Ⓒ이범호
  • 대온실로 길안내하는 고(궁)냥이를 볼 수 있다. Ⓒ이범호
    대온실로 길안내하는 고(궁)냥이를 볼 수 있다. Ⓒ이범호
  • 고궁 속 온화한 서양식 온실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이범호
    고궁 속 온화한 서양식 온실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이범호
  • 대온실 앞 조경은 그 어떤 정원보다 정갈함 그 자체이다. Ⓒ이범호
    대온실 앞대온실 앞 조경은 그 어떤 정원보다 정갈함 그 자체이다. Ⓒ이범호
  • 산책로를 걷다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호수를 품은 춘당지를 볼 수 있다. Ⓒ이범호
  • 대온실로 길안내하는 고(궁)냥이를 볼 수 있다. Ⓒ이범호
  • 고궁 속 온화한 서양식 온실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이범호
  • 대온실 앞 조경은 그 어떤 정원보다 정갈함 그 자체이다. Ⓒ이범호
셔터 연사를 누르게 만드는 대온실의 빛이 밝아졌다. Ⓒ이범호
셔터 연사를 누르게 만드는 대온실의 빛이 밝아졌다. Ⓒ이범호
  • 관람객들이 잘 모르는 대온실 뒷면은 더 진하고 밝다. Ⓒ이범호
    관람객들이 잘 모르는 대온실 뒷면은 더 진하고 밝다. Ⓒ이범호
  • 오후 7시, 해가 지고 더 화려해진 대온실 앞 인증샷을 건지기 위해 관람객이 모이고 있다. Ⓒ이범호
    오후 7시, 해가 지고 더 화려해진 대온실 앞 인증샷을 건지기 위해 관람객이 모이고 있다. Ⓒ이범호
  • 낮에는 뽀얀 백송앞에서 멍때리고, 밤에는 컬러감 가득한 백송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멍 때리고 있다. Ⓒ이범호
    낮에는 뽀얀 백송앞에서 멍때리고, 밤에는 컬러감 가득한 백송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멍 때리고 있다. Ⓒ이범호
  • 팔각칠층석탑 부근 산책로, 분홍분홍한 미디어아트로 커플들의 손깍지를 끼게 만들었다. Ⓒ이범호
    팔각칠층석탑 부근 산책로, 분홍분홍한 미디어아트로 커플들의 손깍지를 끼게 만들었다. Ⓒ이범호
  • 관람객들이 잘 모르는 대온실 뒷면은 더 진하고 밝다. Ⓒ이범호
  • 오후 7시, 해가 지고 더 화려해진 대온실 앞 인증샷을 건지기 위해 관람객이 모이고 있다. Ⓒ이범호
  • 낮에는 뽀얀 백송앞에서 멍때리고, 밤에는 컬러감 가득한 백송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멍 때리고 있다. Ⓒ이범호
  • 팔각칠층석탑 부근 산책로, 분홍분홍한 미디어아트로 커플들의 손깍지를 끼게 만들었다. Ⓒ이범호
  • 호수를 둘러싸고있는 태극등은 창경궁 산책로를 더 진하게 만들었다. Ⓒ이범호
    호수를 둘러싸고있는 태극등은 창경궁 산책로를 더 진하게 만들었다. Ⓒ이범호
  • 잔잔한 조명을 밟으며 산책하기 좋은 고궁 1 top. Ⓒ이범호
    잔잔한 조명을 밟으며 산책하기 좋은 고궁 1 top. Ⓒ이범호
  • 창경궁 산책로를 걷다보면 저 멀리 서울 랜드마크 남산타워가 진하게 보입니다. Ⓒ이범호
    창경궁 산책로를 걷다보면 저 멀리 서울 랜드마크 남산타워가 진하게 보입니다. Ⓒ이범호
  • 호수를 둘러싸고있는 태극등은 창경궁 산책로를 더 진하게 만들었다. Ⓒ이범호
  • 잔잔한 조명을 밟으며 산책하기 좋은 고궁 1 top. Ⓒ이범호
  • 창경궁 산책로를 걷다보면 저 멀리 서울 랜드마크 남산타워가 진하게 보입니다. Ⓒ이범호
  • 관광객의 모든 사랑을 받고있는 명정전. 기자는 독자를 위해 그림자 없는 사진을 건지고 싶다. Ⓒ이범호
    관광객의 모든 사랑을 받고있는 명정전. 기자는 독자를 위해 그림자 없는 사진을 건지고 싶다. Ⓒ이범호
  • 굉장히 어두운 환경전의 조명에 입.틀.막.(입을 틀어 막는다.) Ⓒ이범호
    굉장히 어두운 환경전의 조명에 입.틀.막.(입을 틀어 막는다.) Ⓒ이범호
  • 차가운 바람이 부는 와중에 양화당의 따뜻한 조명을 보고, 다시 한번 입.틀.막. Ⓒ이범호
    차가운 바람이 부는 와중에 양화당의 따뜻한 조명을 보고, 다시 한번 입.틀.막. Ⓒ이범호
  • 퇴청(?)하기 전 창경궁의 메인 사진을 찍고 발길을 돌려본다. Ⓒ이범호
    퇴청(?)하기 전 창경궁의 메인 사진을 찍고 발길을 돌려본다. Ⓒ이범호
  • 궁문 앞 옥천교는 커플 사진 맛집이다. Ⓒ이범호
    궁문 앞 옥천교는 커플 사진 맛집이다. Ⓒ이범호
  • 관광객의 모든 사랑을 받고있는 명정전. 기자는 독자를 위해 그림자 없는 사진을 건지고 싶다. Ⓒ이범호
  • 굉장히 어두운 환경전의 조명에 입.틀.막.(입을 틀어 막는다.) Ⓒ이범호
  • 차가운 바람이 부는 와중에 양화당의 따뜻한 조명을 보고, 다시 한번 입.틀.막. Ⓒ이범호
  • 퇴청(?)하기 전 창경궁의 메인 사진을 찍고 발길을 돌려본다. Ⓒ이범호
  • 궁문 앞 옥천교는 커플 사진 맛집이다. Ⓒ이범호
저녁 8시부터 관람객 티켓팅 줄이 길게 있으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이범호
저녁 8시부터 관람객 티켓팅 줄이 길게 있으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이범호
아쉬움에 창경궁 역 푯말을 찍어보았다. 전체 상영할 때 재 방문해야겠다. Ⓒ이범호
아쉬움에 창경궁 역 푯말을 찍어보았다. 전체 상영할 때 재 방문해야겠다. Ⓒ이범호

창경궁 물빛연화

○ 행사 기간 : 2025년 3월 7일(금) ~ 12월 31일(수) ※매주 월요일 휴무 (궁중문화축전 기간 월요일 운영)
○ 장소 : 서울 종로구 창경궁 춘당지 일대
○ 관람 방식 : 자유 관람 (사전 예약 불필요)
○ 입장료 : 창경궁 입장료(1,000원)만 내면 무료 관람 가능
누리집
○ 문의 : 궁능 활용 프로그램 상담실 (☎1522-2295) / 궁중문화축전팀 (☎02-3210-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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