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대한문은 지금보다 약 33m 앞에 있었으나 1970년대 태평로를 확장하면서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장신자
- 중화문 행각 ©장신자
- 중화문은 중화전의 정문으로 1904년 덕수궁 대화재로 소실된 후 새로 만들어 세웠다. ©장신자
- 중화전은 덕수궁의 정전으로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한 국가행사를 치르던 곳이다. ©장신자
- 준명당은 즉조당과 복도로 연결된 건물이다. ©장신자
덕수궁 산책, 이렇게 하세요! 중화전부터 석조전까지 시간여행
발행일 2025.03.19. 14:32
덕수궁을 단순히 조선 왕조의 궁궐이라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덕수궁은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 시기에 이르는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궁궐이다. 전각마다 흘러간 시간의 이야기가 스며 있어 단순한 유적 탐방을 넘어 한 시대를 경험하는 듯한 감상을 준다.
덕수궁을 천천히 둘러보는 데에는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다만, 건물 내부를 살펴보거나 사진을 찍으며 여유롭게 걷는다면 3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원, 만 18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는 500원이며, 만 65세 이상 및 한복 착용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덕수궁은 원래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사저였으나, 임진왜란 이후 선조가 머물면서 궁궐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광해군 때 ‘경운궁’이라는 이름을 받았고,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 황궁으로 사용되면서 덕수궁으로 개칭되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는 궁궐 일부가 헐리고 서양식 건물이 들어서면서 지금과 같은 독특한 모습이 형성되었다.
덕수궁을 천천히 둘러보는 데에는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다만, 건물 내부를 살펴보거나 사진을 찍으며 여유롭게 걷는다면 3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원, 만 18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는 500원이며, 만 65세 이상 및 한복 착용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덕수궁은 원래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사저였으나, 임진왜란 이후 선조가 머물면서 궁궐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광해군 때 ‘경운궁’이라는 이름을 받았고,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 황궁으로 사용되면서 덕수궁으로 개칭되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는 궁궐 일부가 헐리고 서양식 건물이 들어서면서 지금과 같은 독특한 모습이 형성되었다.
1. 중화전과 즉조당, 준명당
덕수궁의 입구인 대한문을 지나고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건물이 중화문과 중화전이다. 국왕이 신하들과 정사를 논하거나 공식적인 의식을 거행하던 중심 공간으로, 단층 목조건물인 점이 다른 궁궐의 정전과 차별화된다. 건물 앞 품계석을 통해 조선시대 문무백관들이 서열에 따라 자리했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
중화전 서쪽에는 즉조당과 준명당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즉조당은 선조가 임진왜란 이후 머물렀던 곳으로, 조선 후기 여러 차례 왕위 계승이 이루어진 공간이다. 광해군, 인조, 고종이 이곳에서 즉위했으며, 대한제국 시기에도 중요한 국정 논의가 이루어졌다. 바로 옆의 준명당은 왕의 서재로 사용되었으며, 신하들과 독서를 하거나 학문을 논하던 곳이다.
중화전 서쪽에는 즉조당과 준명당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즉조당은 선조가 임진왜란 이후 머물렀던 곳으로, 조선 후기 여러 차례 왕위 계승이 이루어진 공간이다. 광해군, 인조, 고종이 이곳에서 즉위했으며, 대한제국 시기에도 중요한 국정 논의가 이루어졌다. 바로 옆의 준명당은 왕의 서재로 사용되었으며, 신하들과 독서를 하거나 학문을 논하던 곳이다.
2. 2층 건물 석어당과 덕홍전
즉조당 옆편에는 덕수궁에서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물인 석어당이 자리하고 있다. 조선 시대 궁궐에서 2층 건물은 흔치 않으며, 이곳에서는 국왕이 외국 사신을 맞이하거나 주요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고종이 이곳에서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석어당 맞은편에는 덕홍전이 있다. 본래 인목대비의 거처로 지어졌으며, 이후 대한제국 시기에 황실 가족들의 생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내부에는 황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이 남아 있다.
석어당 맞은편에는 덕홍전이 있다. 본래 인목대비의 거처로 지어졌으며, 이후 대한제국 시기에 황실 가족들의 생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내부에는 황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이 남아 있다.
3. 정관헌과 돈덕전
덕수궁 깊숙한 곳에는 정관헌과 돈덕전이 자리하고 있다. 정관헌은 고종이 외국 사신을 맞이하고 공식적인 연회를 열었던 장소로, 대한제국 시기의 외교 활동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서양식 요소가 가미된 건축 양식이 특징이며, 대한제국의 근대적 변화가 반영된 공간 중 하나다.
정관헌과 연결된 돈덕전은 고종이 말년을 보냈던 공간이다. 고종은 이곳에서 머물며 대한제국의 위기를 지켜보았으며, 결국 덕수궁에서 생을 마감했다. 돈덕전은 왕의 마지막 나날을 보여주는 역사적 장소로, 대한제국의 쇠락과 함께 고종의 애환이 깃든 곳이다.
정관헌과 연결된 돈덕전은 고종이 말년을 보냈던 공간이다. 고종은 이곳에서 머물며 대한제국의 위기를 지켜보았으며, 결국 덕수궁에서 생을 마감했다. 돈덕전은 왕의 마지막 나날을 보여주는 역사적 장소로, 대한제국의 쇠락과 함께 고종의 애환이 깃든 곳이다.
4. 덕수궁의 또 다른 매력
덕수궁은 다른 궁궐과 달리 서양식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1910년에 완공된 석조전은 당시의 근대적 감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물이다. 본래 황실의 연회장과 외국 사신 접견용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덕수궁미술관으로 운영 중이다. 석조전 앞 분수대는 대한제국 시기의 서구식 정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산으로, 다른 궁궐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궁을 둘러본 후에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900m 길이의 이 길은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궁궐과 도심이 공존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덕수궁과 함께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정동극장, 중명전 등을 함께 둘러보면 더욱 풍성한 역사 탐방이 될 것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조선과 대한제국을 아우르는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덕수궁 여행. 왕이 거닐던 길을 따라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궁을 둘러본 후에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900m 길이의 이 길은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궁궐과 도심이 공존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덕수궁과 함께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정동극장, 중명전 등을 함께 둘러보면 더욱 풍성한 역사 탐방이 될 것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조선과 대한제국을 아우르는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덕수궁 여행. 왕이 거닐던 길을 따라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덕수궁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99
○ 교통 : 지하철 1호선, 2호선 시청역 1번 출구에서 71m
○ 운영일시 : 화~일요일 09:00~21:00, 마감 한 시간 전까지 입장
○ 휴무일 : 매우 월요일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 문의 : 02-771-9951
○ 교통 : 지하철 1호선, 2호선 시청역 1번 출구에서 71m
○ 운영일시 : 화~일요일 09:00~21:00, 마감 한 시간 전까지 입장
○ 휴무일 : 매우 월요일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 문의 : 02-771-9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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