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외로움을 찾아 종이에 써서 캡슐에 담아 보관할 수 있는 외로움 보관소 ©김윤경
- 익명으로 고민을 써서 온기 우편함에 넣으면 손편지로 답장을 보내준다. ©김윤경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더 좋아졌어요! 모임장소, 커피와 책까지 누구나 무료
발행일 2025.03.14. 13:59

삼각지 8번 출구로 나가면 맛집들이 즐비해 있다. ©김윤경
모임을 준비하며 늘 고민되는 점이 있다. 알맞은 장소다. 모두가 찾기 쉽도록 교통 편리하고 저렴하며 쾌적한 곳을 발견하는 건 의외로 쉽지 않다. 더욱이 전시, 행사 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은 더 찾기 힘들다. 하지만 이 모든 조건에 해당하면서 자율 공간과 커피, 책까지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삼각지역에서 도보 4분으로 갈 수 있는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공익활동에 관해 생각해볼 기회까지 생긴다.
삼각지역에서 도보 4분으로 갈 수 있는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공익활동에 관해 생각해볼 기회까지 생긴다.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 지하에 있는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김윤경
삼각지역 8번 출구를 나서면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들이 즐비하다. 이 방향으로 곧장 가다보면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가 보인다. 높은 건물이라 위를 쳐다봐도 찾기 쉽다.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 지하에 있다. 거동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전용 엘리베이터도 준비돼 있다. 물론 그 옆에 있는 계단을 통해 내려가도 좋다.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입구 ©김윤경
오가며 간판을 봤지만 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뭔가 이름에서 풍기는 딱딱한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그렇지만 지하로 내려가자 여느 카페보다 아기자기하고 산뜻한 느낌이 폴폴 풍겼다. 특히 안내판 글씨나 모양, 인테리어 등이 귀여워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작은 정원처럼 꾸며진 곳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잠시 휴식을 취하기 좋다. 안쪽에는 교육실이 마련돼 각종 행사와 강의 등에 사용된다.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이곳을 잘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이곳을 잘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안내데스크에 비치된 빨간 설명서를 챙겨보자. ©김윤경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공간과 공익활동을 펼치는 저렴한 대관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처음 오는 사람이라면 안내데스크에 놓인 빨간 ‘2025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공간사용설명서’를 한 장 챙기길 추천한다. 센터에 관해 상세히 알 수 있어 큰 도움을 준다.
특히 3월부터 대관 서비스를 크게 개편했다.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도록 ▲개방시간을 아침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겼고, ▲당일 예약 가능(기존에는 회의실만 가능) 시설을 센터 모든 대관시설로 확대했으며(당일 2시간 전까지 신청), ▲간편로그인과 간편결제시스템을 도입해 편리함을 더했다. 더욱이 안전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지난 1월 후문 대피로를 새로 확보했으며, ▲사각지대였던 가벽을 제거해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게 했다.
특히 3월부터 대관 서비스를 크게 개편했다.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도록 ▲개방시간을 아침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겼고, ▲당일 예약 가능(기존에는 회의실만 가능) 시설을 센터 모든 대관시설로 확대했으며(당일 2시간 전까지 신청), ▲간편로그인과 간편결제시스템을 도입해 편리함을 더했다. 더욱이 안전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지난 1월 후문 대피로를 새로 확보했으며, ▲사각지대였던 가벽을 제거해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게 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공간
열린공간은 펼치다(공유서가), 협력하다(소규모회의공간), 소통하다(회의 및 작업), 보여주다(전시공간), 쉬다(휴게공간) 등으로 구분돼 있다.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공간 '소통하다' ©김윤경

소규모 회의공간인 '협력하다' ©김윤경

커피나 물을 개인텀블러에 담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김윤경

휴게공간으로 조성된 '쉬다' ©김윤경

책 읽기 좋은 공유서가 '펼치다' ©김윤경
열린공간은 무료로 예약 없이도 이용 가능하다.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거나, 친구와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눠도 좋겠다. 비치된 2,000여 권의 도서와 전시를 보고(현재 전시 준비 중), 와이파이(WIFI)는 물론, 개인 텀블러에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 모든 게 열린공간에서는 무료라는 게 놀랍다.
특히 전시공간에 놓인 지난해 시민단체가 진행한 외로움 보관소와 온기 우편함에 참여해보는 것도 잊지 말자. 외로움 보관소는 분류에 맞게 자신의 외로움을 찾아 종이에 써서 캡슐에 담아 보관할 수 있다. 고민이나 걱정이 아닌 외로움을 보관하는 건 처음이었지만, 종이에 적어 넣자 친근한 기분이 들었다. 온기 우편함은 익명으로 고민을 써서 우편함에 넣으면 손편지로 답장을 써준다.
공익활동 위한 공간 찾을 때도! 대관공간
공익활동 행사 등을 위한 대관공간은 총 9곳이 마련돼 있다.

다목적홀로 활용되는 '모이다' ©김윤경

쾌적하게 조성된 회의실 ©김윤경

미디어실로 활용되는 '확산하다' ©김윤경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사용현황을 보고 수용인원이나 장비에 맞게 신청, 결제 후 이용 가능하다.
대관료는 공간 크기에 따라 다르며 최대 100명 수용이 가능한 다목적홀은 시간당 2만 5,000원, 8명 수용 가능한 미디어실 등은 시간당 6,250원이다. 시간당 6,000원대라니, 커피 한 잔 정도 비용으로 이용가능하다는 소리다. 특히 미디어 장비나 전자칠판, 스크린 등 다양하게 설치된 공간 중에서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목적홀 중간에는 칸막이가 있어 50명씩 나눌 수도 있다. 무엇보다 대관시간 제한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대관료는 공간 크기에 따라 다르며 최대 100명 수용이 가능한 다목적홀은 시간당 2만 5,000원, 8명 수용 가능한 미디어실 등은 시간당 6,250원이다. 시간당 6,000원대라니, 커피 한 잔 정도 비용으로 이용가능하다는 소리다. 특히 미디어 장비나 전자칠판, 스크린 등 다양하게 설치된 공간 중에서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목적홀 중간에는 칸막이가 있어 50명씩 나눌 수도 있다. 무엇보다 대관시간 제한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공익활동을 체험해 볼 기회까지!
여기서 누릴 수 있는 건 공간 만이 아니다. 센터를 통해 다양한 공익활동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볼 수 있다. 공익활동강연 및 현장 체험학습 등의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개최해 반응이 뜨거웠던 서울공익활동박람회도 6월 경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공익활동박람회는 공익활동 트렌드 및 대표 브랜드를 소개하며 다채로운 체험과 프로그램을 사전 접수 혹은 현장 신청해 누구나 참가해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개최해 반응이 뜨거웠던 서울공익활동박람회도 6월 경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공익활동박람회는 공익활동 트렌드 및 대표 브랜드를 소개하며 다채로운 체험과 프로그램을 사전 접수 혹은 현장 신청해 누구나 참가해볼 수 있다.

공유서가에는 2,000여 권의 도서가 구비돼 있다. ©김윤경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많은 것이 무료인 만큼 지켜야 할 약속은 기억하면 좋겠다. 이곳은 무엇보다 공익을 위한 공간이므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 그래서 다른 공간은 물론 휴게공간에서도 음식물 섭취가 어렵고(간단한 과자나 음료수 허용), 환경을 위한 분리배출과 텀블러 이용, 뒷정리, 가벼운 눈인사 등을 권장하고 있다.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박승배 센터장이 책자를 보며 설명을 하고 있다. ©김윤경
이곳에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는 무엇일까. 공익이다. 대부분 공익에 관해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막상 설명하라면 쉽지 않다. 이런 여러가지 궁금한 점을 알고 싶어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박승배 센터장을 만나 문의했다.
Q. 이곳은 언제 생겼나요?
A. 서울시 NPO지원센터가 종료된 후 2023년 조례와 명칭을 바꿔 서울시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설립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종로에 있었는데 2023년 7월 삼각지로 이전해 운영하고 있고요.
Q.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A.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센터 활성화 및 홍보강화(공간 대여 및 제공하는 사업)와 공익활동 시민 참여(시민(단체)에게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사업), 또 공익단체 역량강화를 주요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초등, 중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하며 공익활동 유명인사 강연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Q. 공익활동을 쉽게 설명해 주세요.
A. 서울시 조례에서는 공익활동을 사회적 약자 또는 시민들 권익을 보호하는 사회 전체의 이익에 관한 활동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시민이나 시민사회 단체들이 참여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거나 더 좋은 사회적 제도와 정책들을 제안하는 활동이죠. 결과적으로 복지나 환경, 안전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볼 수 있고요.
Q. 시민들이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를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요?
A. 이곳은 열린, 대관 공간만 있는 건 아니에요. 공익활동을 소개하는 전시나 공연, 좋은 취지로 활동하는 단체들과 협력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고요. 지난해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극, 환경 문제 다큐멘터리를 찍으신 감독님과 토크콘서트 등도 진행했습니다. 또 공유서가에서 공익 활동 관련된 책을 읽고 개인 텀블러를 가져와 커피를 마시면서 개인 작업을 하셔도 좋지 않을까요.
Q. 지난해 이곳에서 개최한 서울공익활동박람회 인기가 높았다면서요?
A. 서울공익활동박람회는 여러 공익활동을 하는 단체들과 협력해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데요. 행사에 시민들이 재밌게 참여해주셨어요. 지난해는 환경을 보호하는 의미로 고장 난 물건을 고쳐서 재사용하는 수리 워크숍이나 채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을 열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Q. 올해는 언제 열리게 되나요?
A. 올해는 6월경으로 예정하고 있어요. 인근의 소방서 등과 소방 안전 같은 공익적인 이슈를 연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 접수를 통해 프로그램을 참여해볼 수 있으니 많이 오시면 좋겠어요.
Q. 이곳은 언제 생겼나요?
A. 서울시 NPO지원센터가 종료된 후 2023년 조례와 명칭을 바꿔 서울시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설립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종로에 있었는데 2023년 7월 삼각지로 이전해 운영하고 있고요.
Q.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A.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센터 활성화 및 홍보강화(공간 대여 및 제공하는 사업)와 공익활동 시민 참여(시민(단체)에게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사업), 또 공익단체 역량강화를 주요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초등, 중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하며 공익활동 유명인사 강연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Q. 공익활동을 쉽게 설명해 주세요.
A. 서울시 조례에서는 공익활동을 사회적 약자 또는 시민들 권익을 보호하는 사회 전체의 이익에 관한 활동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시민이나 시민사회 단체들이 참여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거나 더 좋은 사회적 제도와 정책들을 제안하는 활동이죠. 결과적으로 복지나 환경, 안전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볼 수 있고요.
Q. 시민들이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를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요?
A. 이곳은 열린, 대관 공간만 있는 건 아니에요. 공익활동을 소개하는 전시나 공연, 좋은 취지로 활동하는 단체들과 협력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고요. 지난해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극, 환경 문제 다큐멘터리를 찍으신 감독님과 토크콘서트 등도 진행했습니다. 또 공유서가에서 공익 활동 관련된 책을 읽고 개인 텀블러를 가져와 커피를 마시면서 개인 작업을 하셔도 좋지 않을까요.
Q. 지난해 이곳에서 개최한 서울공익활동박람회 인기가 높았다면서요?
A. 서울공익활동박람회는 여러 공익활동을 하는 단체들과 협력해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데요. 행사에 시민들이 재밌게 참여해주셨어요. 지난해는 환경을 보호하는 의미로 고장 난 물건을 고쳐서 재사용하는 수리 워크숍이나 채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을 열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Q. 올해는 언제 열리게 되나요?
A. 올해는 6월경으로 예정하고 있어요. 인근의 소방서 등과 소방 안전 같은 공익적인 이슈를 연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 접수를 통해 프로그램을 참여해볼 수 있으니 많이 오시면 좋겠어요.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김윤경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어디서나 교통 편리하고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의미가 좋아 관심이 가는 공간이다. 만남, 모임이나 개인 작업 시 이곳을 이용해보자. 더욱이 올 3월부터 여러모로 개편돼 이용에 편리해졌다. 우리가 사는 서울, 또 하나의 포근한 아지트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 99길 40 용산베르디움프렌즈 101동 지하 1층
○ 운영일시: 월~금요일 09:00~21:00, 토요일 09:00~17:00
○ 누리집
○ 문의 : 02-734-1109
○ 운영일시: 월~금요일 09:00~21:00, 토요일 09:00~17:00
○ 누리집
○ 문의 : 02-73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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