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넝쿨식물로 설치된 그린커튼을 접하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김미선
- 벽면에 수직정원을 설치해 식물을 눈높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미선
-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식물조명으로 식물의 성장, 발색을 돕고 있다. ⓒ김미선
여기가 지하철역이야, 숲속이야? 출퇴근길마다 들르는 숲나들이
발행일 2024.07.03. 15:01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지하 유휴 공간에 '서울 아래숲길'을 조성했다. ⓒ김미선
초록의 식물을 키우며 힐링을 찾고, 심신의 안정을 얻는다. 천연 공기청정기인 식물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산소·음이온·향기를 배출해 좋은 공기를 만들고, 습도를 조절한다. 서울지하철 이용자의 휴식과 심신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용산구청과 서울교통공사가 협업하여 ‘서울 아래숲길’을 조성했다.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에 하차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는 길, 넝쿨식물로 설치된 싱그러운 그린커튼을 보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지하 유휴 공간에 마련된 서울 아래숲길을 거닐어 보았다.
벽면에는 수직정원을 설치해 눈높이에서 식물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바닥정원에는 관목 및 초화류를 심었다. 실내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활용해 정서적 안정과 함께 긴장 완화 및 심신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하라 햇빛이 충분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식물조명을 설치해 식물의 생장을 돕고 있었다.
벽면에는 수직정원을 설치해 눈높이에서 식물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바닥정원에는 관목 및 초화류를 심었다. 실내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활용해 정서적 안정과 함께 긴장 완화 및 심신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하라 햇빛이 충분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식물조명을 설치해 식물의 생장을 돕고 있었다.
또한 삼각지파출소와 전쟁기념관으로 나가는 삼각지역 11·12번 출구와 국방부와 신용산역 등과 이어지는 13·14번 출구 통로에 녹색 식물로 꾸며 지하도를 이용하는 누구나 일상에서 숲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벽면의 크고 작은 동그란 화분에 심어져 있는 식물과 바닥화분의 식물들은 초록색을 뽐내며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11·12번 출구의 벽면에는 스테인리스 거울을 설치해 더 넓게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더불어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은 수직으로 깊숙한 구조에 둥근 유리돔 천장을 설치해 자연 채광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일상의 녹색길 그리고 힐링 실내정원’이라는 주제로 녹사평역 녹색 공간 조성을 위한 ‘서울 아래숲길 조성 공모’를 추진했다.
올해 1월, 지하 4층 개찰구 입구에 '서울 아래숲길'을 조성해 지하철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식물로 벽면과 기둥을 수직정원으로 만들었고, 디자인 화분을 놓아 더 편안한 느낌을 주는 듯했다.
올해 1월, 지하 4층 개찰구 입구에 '서울 아래숲길'을 조성해 지하철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식물로 벽면과 기둥을 수직정원으로 만들었고, 디자인 화분을 놓아 더 편안한 느낌을 주는 듯했다.
특히 녹사평역은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한, 서울지하철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오래 전 조성된 '녹사평 지하예술정원'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났다.
먼저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시민들이 거쳐 가는 통로에서 ‘흐름(流)’이라는 영상을 발견했다. 끝없이 어디론가 이동하는 바쁜 발걸음 속에서도 지금 서있는 곳이 어떤 곳인지, 어떤 순간인지 조용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지하에 나무가 즐비하게 서 있는 ‘숲 갤러리’는 오랜 기간 벌채와 식재, 도시의 오염으로 퇴행적인 전이를 겪고 있는 남산의 소나무 숲의 밀도와 시간, 그 안의 관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소나무, 산벚나무, 단풍나무 등 남산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통해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숲처럼 재구성했다. 초록 나무숲이라 상상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무 사이를 가볍게 걸어보았다.
먼저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시민들이 거쳐 가는 통로에서 ‘흐름(流)’이라는 영상을 발견했다. 끝없이 어디론가 이동하는 바쁜 발걸음 속에서도 지금 서있는 곳이 어떤 곳인지, 어떤 순간인지 조용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지하에 나무가 즐비하게 서 있는 ‘숲 갤러리’는 오랜 기간 벌채와 식재, 도시의 오염으로 퇴행적인 전이를 겪고 있는 남산의 소나무 숲의 밀도와 시간, 그 안의 관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소나무, 산벚나무, 단풍나무 등 남산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통해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숲처럼 재구성했다. 초록 나무숲이라 상상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무 사이를 가볍게 걸어보았다.
더불어 지하 1층에는 용산공원의 미래를 꿈꾸는 공간으로 조성된 ‘녹사평 용산공원 플랫폼’에서 용산공원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 보았다.
‘미끄럼틀-공 역사체험 전시물’은 일제강점기 시작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용산역, 한강철교를 시작으로 광복과 한국전쟁 후 60~70여 년간 주한미군 용산기지 모습, 2018년 조성한 용산공원 갤러리 시민소통공간까지의 역사를 미끄럼틀과 흘러가는 시간을 공으로 묘사하여 만든 역사체험 전시작품이다. 용산공원이 있기까지 주변 지역에 펼쳐진 특별한 삶의 모습, 역사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알아볼 수 있다.
‘미끄럼틀-공 역사체험 전시물’은 일제강점기 시작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용산역, 한강철교를 시작으로 광복과 한국전쟁 후 60~70여 년간 주한미군 용산기지 모습, 2018년 조성한 용산공원 갤러리 시민소통공간까지의 역사를 미끄럼틀과 흘러가는 시간을 공으로 묘사하여 만든 역사체험 전시작품이다. 용산공원이 있기까지 주변 지역에 펼쳐진 특별한 삶의 모습, 역사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알아볼 수 있다.
남산을 배경으로 시민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용산기지 주변 도보여행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워킹투어 라이브 애니메이션’은 아래 노란색 발판을 밟으면 작동하며 조명이 켜진다. 해방 직후 미군정찰기가 촬영한 용산기지 일대를 대형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은 영상을 볼 수 없다고 했다.
용산공원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 녹사평역에는 볼거리가 가득이었다. 벽 안의 미술관을 넘어 공공장소에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서울 곳곳에서 미술관의 작품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 주변에서 정원을 거니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지하라는 삭막한 공간에서 우연히 발견한 숲길을 거닐며 잠시 녹색 휴식을 가졌다. 서울 아래숲길은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었다.
서울 아래숲길
○ 위치
-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80) 11·12번 출구 쪽과 13·14번 출구 통로
-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195) 개찰구가 위치한 지하 4층
-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80) 11·12번 출구 쪽과 13·14번 출구 통로
-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195) 개찰구가 위치한 지하 4층
녹사평 용산공원 플랫폼
○ 위치 : 6호선 녹사평역 지하 1층, 지하 4층
○ 문의 : 서울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 02-2133-2589
○ 문의 : 서울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 02-2133-2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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