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역 '작은 집'을 아시나요? 독립운동가 가족들의 이야기
발행일 2025.03.18. 13:00
독립투사 가족들의 삶을 독립운동사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 ©김경진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 앞에는 작지만 특별한 공간이 있다. 이름부터 읊어보게 되는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은 ‘서울 역사 흔적 지키기’의 첫 번째 산물이자 소통을 통해 개발과의 공존 및 역사를 한데 품어낸 기념비적 공간이다.
독립문을 비스듬히 마주 보고 있는 터라 제법 아담해 보이는 외관 덕에 건너편 서대문형무소만큼 인적이 있진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곳을 방문한 누구나 그 의미 만은 결코 작지 않음을 알 것이다.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이라는 이름은, 해당 공간이 그곳에 자리해야 할 이유를 곧게 드러낸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소통으로 지은 집, 역사가 머무는 집’이라는 소개 문구를 볼 수 있다. 2016년, 서대문형무소 맞은편 무악동 재개발 공사 과정에서 독립운동가 가족들의 옥바라지 흔적을 지워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갈등 끝에 서울시의 지원으로 양측이 충분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해당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 보며 양보한 결과로 생겨난 곳이기에, 공간의 사려 깊은 이름이 더욱 깊이 와닿는다.
소개 면의 반대편 벽면에는 수감자와 가족들의 서신 내용이 적혀 있다. 고된 수감 생활에도 편지에는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만이 느껴진다. 서로의 마음을 헤아림으로써, 비로소 가족과 이웃이 된다. 크지 않은 공간에 담담하게 자리하고 있는 독립운동가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는 이곳을 찾은 이에게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현재의 시절을 지켜준 독립운동가와 그 가족의 마음을 생각해 보는 동안, 우리는 그들의 또 다른 가족이자 이웃이 된다. 역사 책 속 한 문장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이해하는 순간이다.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을 소개하자면 누군가를 헤아리고 살피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던 작은 연결의 공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서대문형무소나 독립문에 들른다면, 조금의 발걸음을 더해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에 방문해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및 일요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삼일절 및 광복절에는 개관하니 가볍게 둘러봐도 좋겠다.
독립문을 비스듬히 마주 보고 있는 터라 제법 아담해 보이는 외관 덕에 건너편 서대문형무소만큼 인적이 있진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곳을 방문한 누구나 그 의미 만은 결코 작지 않음을 알 것이다.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이라는 이름은, 해당 공간이 그곳에 자리해야 할 이유를 곧게 드러낸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소통으로 지은 집, 역사가 머무는 집’이라는 소개 문구를 볼 수 있다. 2016년, 서대문형무소 맞은편 무악동 재개발 공사 과정에서 독립운동가 가족들의 옥바라지 흔적을 지워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갈등 끝에 서울시의 지원으로 양측이 충분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해당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 보며 양보한 결과로 생겨난 곳이기에, 공간의 사려 깊은 이름이 더욱 깊이 와닿는다.
소개 면의 반대편 벽면에는 수감자와 가족들의 서신 내용이 적혀 있다. 고된 수감 생활에도 편지에는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만이 느껴진다. 서로의 마음을 헤아림으로써, 비로소 가족과 이웃이 된다. 크지 않은 공간에 담담하게 자리하고 있는 독립운동가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는 이곳을 찾은 이에게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현재의 시절을 지켜준 독립운동가와 그 가족의 마음을 생각해 보는 동안, 우리는 그들의 또 다른 가족이자 이웃이 된다. 역사 책 속 한 문장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이해하는 순간이다.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을 소개하자면 누군가를 헤아리고 살피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던 작은 연결의 공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서대문형무소나 독립문에 들른다면, 조금의 발걸음을 더해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에 방문해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및 일요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삼일절 및 광복절에는 개관하니 가볍게 둘러봐도 좋겠다.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통일로 230
○ 교통 :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에서 69m
○ 운영시간 : 화~토요일 10:00~18:00
○ 휴무 : 일‧월요일, 법정공휴일(삼일절 및 광복절은 개관)
○ 관람료 : 무료
○ 문의 : 주거정비과 02-2133-7187
○ 교통 :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에서 69m
○ 운영시간 : 화~토요일 10:00~18:00
○ 휴무 : 일‧월요일, 법정공휴일(삼일절 및 광복절은 개관)
○ 관람료 : 무료
○ 문의 : 주거정비과 02-2133-7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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