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 개 LED 종이학에 새해 소망 담아보세요! 남산 '빛의 연하장'

시민기자 이정민

발행일 2024.12.26. 16:09

수정일 2024.12.26. 16:14

조회 1,206

남산서울타워 앞 팔각정에서 만날 수 있는 ‘빛의 연하장’ 전시 ©이정민
남산서울타워 앞 팔각정에서 만날 수 있는 ‘빛의 연하장’ 전시 ©이정민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이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남산을 빼놓을 수 없다. 사계절 언제나 아름답고 볼거리 풍성한 남산의 겨울을 환하게 밝혀줄 ‘빛의 연하장’ 전시를 소개한다.
남산서울타워로 가려면 남산순환버스인 해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정민
남산서울타워로 가려면 남산순환버스인 해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정민
먼저 남산서울타워로 가기 위해 남산순환버스인 해치버스 정류장을 찾았다. 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에서 출발한 01A번 버스가 퇴계로3가 정류소 앞에 멈췄다. 앞서 버스가 도착하기 직전, 한 중국인 관광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보여주며 남산타워 가는 방법이 맞는지 물었다. 마침 가는 곳이 같아 함께 버스에 올랐다. ☞ [관련 기사] 귀염뽀짝 '해치버스' 타고 남산 봄꽃구경 떠나볼까!
추운 겨울에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남산 ©이정민
추운 겨울에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남산 ©이정민
평일 늦은 오후 시간임에도 승객들 중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정류소마다 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목적지인 남산서울타워에 다다랐을 때 버스 안은 승객들로 꽉 찼다. 산책하기 좋은 봄, 여름, 가을은 물론, 추운 겨울에도 남산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남산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들 ©이정민
남산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들 ©이정민
잠시 후, 타워로 향하는 경사로를 오르던 사람들이 하나둘 걸음을 멈춘다. 그들은 곧이어 남산의 설경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제법 쌓인 눈이 마냥 신기한 아이들은 고개를 숙여 눈을 만져 보고는 활짝 웃는다. 힘들 것만 같았던 발걸음이 순수한 아이들의 미소 덕분에 한결 가벼워졌다.
  • 남산서울타워 앞 광장에 설치된 초대형 트리 장식 ©이정민
    남산서울타워 앞 광장에 설치된 초대형 트리 장식 ©이정민
  •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며 간단한 음료도 즐길 수 있는 N테라스 ©이정민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며 간단한 음료도 즐길 수 있는 N테라스 ©이정민
  • 남산서울타워 앞 광장에 설치된 초대형 트리 장식 ©이정민
  •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며 간단한 음료도 즐길 수 있는 N테라스 ©이정민
남산서울타워 앞 광장에 도착하니 초대형 트리를 중심으로 한 크리스마스 시즌 포토존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11m에 달하는 높이와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멋진 트리들과 썰매, 선물 상자를 배경으로 올겨울 남산에서의 추억을 하나 더 남겨본다. 
사랑의 자물쇠 광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이정민
사랑의 자물쇠 광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이정민
남산에서의 추억이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장소가 사랑의 자물쇠 광장일 것이다. 과연 그 명성에 걸맞게 사랑의 자물쇠 난간마다 포즈를 취하는 젊은 연인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서 직접 구매한 사랑의 자물쇠를 걸기 위해 적당한 자리를 찾는 것 또한 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 분홍색이 인상적인 사랑의 자물쇠 자동판매기 ©이정민
    분홍색이 인상적인 사랑의 자물쇠 자동판매기 ©이정민
  • 밤에도 빛나는 야광 자물쇠 존(ZONE) ©이정민
    밤에도 빛나는 야광 자물쇠 존(ZONE) ©이정민
  • 분홍색이 인상적인 사랑의 자물쇠 자동판매기 ©이정민
  • 밤에도 빛나는 야광 자물쇠 존(ZONE) ©이정민
남산서울타워 가이드북에 따르면 사랑의 자물쇠 광장은 많은 스타들이 찾으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라고 한다. 거기에 K드라마와 여러 예능 방송을 통해 전 세계 연인들이 찾는 랜드마크가 되었다. 이처럼 사랑의 자물쇠의 매력에 푹 빠진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연인들의 명소로 오래도록 자리매김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빛의 연하장’ 점등 관람시간은 매일 저녁 5시부터 밤 10시이다. ©이정민
‘빛의 연하장’ 점등 관람시간은 매일 저녁 5시부터 밤 10시이다. ©이정민
다음으로 ‘빛의 연하장’ 전시를 보기 위해 남산서울타워 앞 팔각정으로 갔다. 굳이 그 앞까지 가까이 가지 않아도 멀리에서부터 이 전시의 존재감은 충분히 빛을 발하는 중이다. 점등 관람 시간이 매일 저녁 5시부터 밤 10시까지라고 하니 꼭 시간을 맞춰 가길 바란다.
LED 종이학 4,000점이 남산 팔각정 주변을 환하게 밝혀준다. ©이정민
LED 종이학 4,000점이 남산 팔각정 주변을 환하게 밝혀준다. ©이정민
“와~ 이게 다 학인가?” “대박이다.”
여기저기에서 탄성이 들려온다. LED 종이학과 한지등으로 만든 특별한 대형 연하장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의 눈이 별처럼 반짝인다. 남산 팔각정을 둘러싸고 있는 LED 종이학이 무려 4,000점이라고 한다. 사실 그 수를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어둠이 내릴수록 환하고 멋진 빛의 향연에 모두가 빠져들게 된다. 어디에서 찍어도 작품이 될 수밖에 없는 남산의 겨울 야경 맛집의 탄생을 알리는 예고편을 보는 기분이랄까.
특수 한지로 만든 대형 해치가 학을 날려 보내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정민
특수 한지로 만든 대형 해치가 학을 날려 보내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정민
한편 팔각정 오른편에 특수 한지로 제작한 대형 해치 모형의 한지등을 배치하여, 마치 해치가 학을 날려 보내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예로부터 장수와 행운을 상징하는 동물이자 영물로 여겨져 온 ‘학’ 그리고 꿈과 희망, 행복을 가져다주는 상상의 동물 ‘해치’의 조합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또 한번 사로잡는다.  
‘빛의 연하장’ 프레임 앞에서 나만의 연하장을 남기는 관람객들 ©이정민
‘빛의 연하장’ 프레임 앞에서 나만의 연하장을 남기는 관람객들 ©이정민
팔각정 왼편에 설치된 가로 3.5m×세로 2.3m 크기의 사각 프레임이 바로 ‘빛의 연하장’이다. 그 안에 들어가 나만의 표정과 포즈가 담긴 사진을 남기면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빛의 연하장’이 완성된다. 학과 해치를 소재로 한 ‘빛의 연하장’과 함께 별처럼 환하고 멋진 연말연시가 되길 바란다.

남산서울타워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 운영일시 : 월~금요일 10:00~22:30, 토·일요일 10:00~23:00(전망대 매표마감은 운영마감 30분 전)
○ 전망대 입장료 : 대인 2만 1,000원, 소인 1만 6,000원
누리집
○ 문의 : 02-756-248

남산순환버스 안내

◯ 01A번 : 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 (기점)-충무로역-동대입구역-남산서울타워–남대문시장액세서리전문상가–청와대–경복궁–안국역–남인사마당-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 (종점)
◯ 01B번 : 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 (기점)-충무로역–동대입구역–국립극장-남산서울타워-남산도서관-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종점)

시민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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