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는 믿지만, 우리집 수도관은 못 믿겠다면? 딱 5분만 투자해요!

시민기자 김민지

발행일 2024.11.13. 14:35

수정일 2024.11.13. 14:35

조회 68

아리수는 믿지만, 우리집 수도관은 못 믿겠다면? 무료로 우리집 수돗물 수질 검사해보세요! ⓒ김민지

우리집 수도관, 믿을 수 있을까?

솔직히 본인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아리수가 성분과 맛도 좋다고, 안심해도 된다고 하는 홍보를 많이 봤다. 하지만 선뜻 우리집에서 수돗물을 바로 먹는다는 게 영 찝찝했다. 왜냐하면 20년 된 우리집 수도관은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리수는 믿지만 우리집 수돗물을 바로 마시기에는 수도배관이 걱정된다. ⓒ김민지
아리수는 믿지만 우리집 수돗물을 바로 마시기에는 수도배관이 걱정된다. ⓒ김민지
수질검사 신청 거주지별 관할 수도사업소 전화번호 ⓒ아리수 누리집
수질검사 신청 거주지별 관할 수도사업소 전화번호 ⓒ아리수 누리집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우리집 수돗물의 수질을 검사해보았다. ⓒ김민지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우리집 수돗물의 수질을 검사해보았다. ⓒ김민지

우리집을 방문해 검사해주는 서비스, 아리수 품질확인제!

그래서 폭풍 검색에 들어갔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라는 게 있었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가정의 수도꼭지 수질검사와 옥내배관, 물탱크 관리 상태를 무료로 종합진단하여 시민 고객들이 안전한 수돗물을 이용하도록 안내하는 사업이다. ☞ [관련 기사] 우리집 수돗물 먹어도 될까? 수질검사 무료로 받으세요!

수질검사는 시 직원들이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수돗물 안전에 기본이 되는 항목을 현장에서 바로 검사해준다. 검사결과 부적합한 수돗물은 정밀 수질검사 등 수질이 부적합한 원인을 조사하여 수질 개선 방법을 상세히 안내해준다. 주요 검사항목은 탁도(Turbidity), 수소이온농도(pH), 잔류염소(Residual Chlorine), 철(Iron), 동(Copper) 등이다.

신청은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 누리집과 다산콜센터 120를 통해 가능하다. 아이들이 마실 수도 있는 물인데다 의심이 많은 어머니인지라 시민기자로서 촬영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은 꺼내지 않았다. 직원 분이 도착하시고 나서야 촬영 동의를 얻고 진행했다.
서울시 직원이 가정에 직접 방문해 우리집 수돗물의 수질검사를 해준다. ⓒ김민지
서울시 직원이 가정에 직접 방문해 우리집 수돗물의 수질검사를 해준다. ⓒ김민지
수질검사 항목은 탁도, 수소이온농도, 잔류염소, 동, 철 등이다. ⓒ김민지
수질검사 항목은 탁도, 수소이온농도, 잔류염소, 동, 철 등이다. ⓒ김민지
수질검사 시간은 10여 분 정도였다. ⓒ김민지
수질검사 시간은 10여 분 정도였다. ⓒ김민지

아리수 수질검사, 얼마나 걸릴까?

보통은 5분 정도면 끝난다고 한다. 촬영을 했는데도 아리수를 검사하는 데 든 시간은 10여 분 정도였다. 기자는 이 시간을 놓치지 않고 폭풍 질문에 들어갔다.

직원 분들도 아리수를 마실까?

직원 분들도 아리수를 마실지 궁금했다. 바로 "그렇다"고 대답을 하셨다. 내가 직접 검사한 수돗물이라 더욱 믿고 마실 수 있는 걸까? 솔직히 아직 한 번도 아리수를 생으로 마셔본 적이 없었기에 맛은 어떤지 여쭤봤는데, 시중의 생수와 크게 다를 게 없다고 하셨다. 얼마 전 진행한 아리수 블라인드 테스트 대회가 생각났다. 그때 어떤 게 아리수인지 맞힌 분들이 생각보다 없었던 기억이 났다.
수질검사를 하는 직원분들도 아리수를 마신다고 했다. ⓒ김민지
수질검사를 하는 직원분들도 아리수를 마신다고 했다. ⓒ김민지
아리수 품질 확인 결과지를 바로 볼 수 있다. ⓒ김민지
아리수 품질 확인 결과지를 바로 볼 수 있다. ⓒ김민지

화학 제품이 들어가있지 않을까?

염소가 특히 걱정됐다. 직원분께서는 염소가 들어가 있어야 수돗물 소독이 제대로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여름철에는 온도가 높아서 염소 수치가 낮게 나오고 겨울철에는 비교적 높게 나온다고 하셨다. 하지만 식용이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고 한다. 

우리집에서 아리수를 먹는 때는 대부분 라면을 끓일 때였다. 아리수를 끓이면 왠지 안심이 되서 그런 것 같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수돗물을 직수로 바로 마셔볼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우선, 딱 한 입만"이다. 

편식을 하는 아이에게 "이것 좀 많이 먹어봐"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거부감을 키운다고 한다. "우선 손톱만큼만 먹어보자"라고 하는 것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고 한다. 나 역시 아리수를 편식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선은 딱 한 입만 숟가락으로 떠먹어봤다. 아리수를 직수로 마시면 엄청 큰 일이 벌어질 것만 같았는데(?) 별 거 아니었다. 

앞으로 많은 서울시민들이 아리수의 품질과 수도관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믿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한 입, 두 입 먹다보면 목마를 때 편하게 꿀꺽꿀꺽 마시는 날도 오지 않을까! 

무료 수질검사 신청

아리수본부 누리집
○ 문의 : 다산콜센터 120

시민기자 김민지

'아이와 함께 서울'을 직접 체험하며 알리는 시민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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