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비·물품지원…폭염 취약계층 안전한 여름나기 돕는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4.08.08. 16:13

수정일 2024.08.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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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폭염 대비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가 폭염 대비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가 8월 6일 폭염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취약 어르신, 거리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돌봄 활동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취약계층 지원기간’으로 정하고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을 비롯한 대책을 마련, 실행에 들어간다. 여름철 취약계층이 냉방비가 걱정돼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을 주저하지 않도록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에 냉방비를 지원한다. 또 서울 시내 무더위쉼터 2천여 개소를 운영하고, 혹서기 취약계층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특별대책반·응급구조반 등도 투입한다.

취약계층 가구당 5만원, 사회복지시설 최대 4백만원 냉방비 지원

먼저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32만 가구와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정 5만 가구 등 약 37만 가구에 가구당 5만 원씩 특별 지원한다. 시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별도 신청 없이 7월 중 각 구청을 통해 대상 가구를 확인, 냉방비를 현금으로 지급했다.
서울시는 9월 말까지 ‘여름철 취약계층 지원기간’으로 정하고 취약계층 가구당 냉방비 5만원씩 지급한다.
서울시는 9월 말까지 ‘여름철 취약계층 지원기간’으로 정하고 취약계층 가구당 냉방비 5만원씩 지급한다.

어르신·장애인 등이 자주 이용하는 복지관, 노인요양시설 등 관내 586개소의 사회복지시설에도 7~8월(2개월분) 냉방비가 지급된다. 시설 면적과 이용규모에 따라 최소 10만 원~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폭염이 이어지는 7~8월 동안 경로당, 생활시설 7곳, 이용시설 6곳 등 보건복지부 소관 국비지원시설에도 국비와 별개로 시가 운영비 예산을 편성해 냉방비를 함께 지원한다.

어르신 안부 살피는 복지플래너, 노숙인 혹서기 응급구호반, 쪽방간호사 등 투입
서울시는 독거 어르신, 장애인 및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방문유선 안부확인을 통해 폭염 대비 보호 활동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독거 어르신, 장애인 및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방문유선 안부확인을 통해 폭염 대비 보호 활동을 진행한다.

시는 전화와 방문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 37,444명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를 투입해 실외에서 활동하는 폐지수집 어르신(2,040명)의 건강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무더운 시간대(12~17시) 실외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안내한다.

‘노숙인 혹서기 응급구호반’은 주기적으로 노숙인 밀집지역 등을 돌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음용수 등 구호물품을 제공하며, 열대야 등이 이어질 때에는 냉방이 가동되는 실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 위치를 안내한다.

‘쪽방 주민보호 특별대책반’은 하루 2회 쪽방을 순찰하고, 쪽방 간호사는 건강취약자(노약자·기저질환자 149명)를 주 2회 이상 방문해 더위에 자칫 놓칠 수 있는 쪽방 주민의 건강을 꼼꼼히 챙긴다.

장애인 활동지원사야간순회 돌보미는 중증재가 장애인(2만6천명)의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는다.

폭염 대비 약자와의 동행…에너지취약계층 위해 냉방 물품 지원

서울시와 서울에너지플러스는 에너지취약계층의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도 냉방 물품을 지원한다.

많은 기업, 단체, 시민들의 후원과 참여로 폭염 대비 물품을 노숙인, 어르신, 아동, 한부모 가정,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등 에너지취약계층에 지원하게 된다. 폭염 대비 물품은 올해 8월까지 2만여 가구에 지원될 계획이다.

우선 서울시는 지난 5월, 한국문화정보원과 시민 후원을 받아 노숙인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생수 5만 개를 약 3,000명의 노숙인에게 지원한 바 있다.
서울시는 폭염 피해를 줄이고자 에너지취약계층에 여름 물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폭염 피해를 줄이고자 에너지취약계층에 여름 물품을 지원한다.

또한 7월까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에게 집중지원 했다. 독거노인, 자원재생활동가(폐지수집어르신), 노인종합복지관 등에 8천만 원 상당의 선풍기, 혹서기 지원 키트(쿨타올, 쿨토시 등), 서큘레이터가 지원됐다.

미래세대인 아동의 에너지복지를 위해서는 여름 물품(여름 이불, 여름 의류, 쿨매트 등)이 우리금융미래재단, 바디럽, 한샘 등의 기업 후원으로 각 아동복지시설 수요에 맞게 지원된다.

한편, 서울에너지플러스는 폭염 대비 에너지취약가구 지원을 위해 ‘카카오같이가치’, ‘에너지취약가구 맞춤형 물품 지원 캠페인’, ‘문자 후원 참여’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후원 참여나 기타 자세한 문의는 서울에너지플러스로 연락하면 된다. (02-2021-1750~1751, 02-2021-1771~1772)

어르신·쪽방주민 등 위한 무더위 쉼터 2천곳 운영…노숙인 위한 밤더위대피소도

장마가 끝나고 30도를 훌쩍 넘어서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시기에 대비해 관공서, 복지관, 경로당 등 어르신이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어르신 무더위쉼터가 운영된다.

어르신 무더위쉼터 정보
구 분 운영시간 운영시설 운영시기
일반쉼터 평일 09:00~18:00 복지관, 경로당, 관공서, 도서관, 민간시설 등 상시
연장쉼터 평일 18:00~21:00,
휴일․주말 09:00~21:00
복지관, 관공서 등 폭염특보 발령 시
야간쉼터 21:00~익일 07:00 안전숙소(호텔) 등

또 24시간 냉방기가 가동되는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와 샤워 서비스·건강관리 등을 지원하는 노숙인 무더위쉼터 11개소가 운영되고, 쪽방주민을 위해 무더위쉼터 7곳과 목욕·수면이 가능한 밤더위대피소 6곳(21~06시)도 운영 중이다.

재가 장애인(서울 시내 약 39만 명)을 위해서도 폭염대피소 93개소(장애인복지관 51개소, 장애인쉼터 42개소)가 운영된다.

시는 무더위쉼터뿐만 아니라 ▴기후동행쉼터(민간시설) ▴쿨한도서관(시·구립도서관) ▴지하철 역사 내 쉼터 ▴안전숙소(호텔,모텔 등) ▴노숙인무더위쉼터 ▴쪽방상담소 무더위쉼터 ▴동행목욕탕 ▴장애인폭염대피소 등 총 3,100여 곳을 서울형 폭염대피시설로 운영 중이다.
여름철 무더위쉼터 및 폭염대비시설이 운영 중이다.
여름철 무더위쉼터 및 폭염대비시설이 운영 중이다.

무더위쉼터의 자세한 운영정보는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까운 폭염 대피시설 4종(무더위쉼터‧기후동행쉼터‧도서관‧지하철 역사) 등의 운영정보를 비롯해 시민행동요령과 실시간 재난속보를 제공한다.

쪽방 주민이나 정보를 찾기 힘든 어르신 등에게는 동주민센터나 관계 기관에서 직접 찾아가 폭염대피시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동주민센터나 120다산콜로 전화해도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그밖에도 시는 폭염취약계층이 자주 찾는 무더위 쉼터와 노숙인, 쪽방촌 등에 ‘병물 아리수(350㎖)’ 43만여 병을 지원한다. 탑골공원 주변에 아리수 냉장고 4대를 설치, 아리수 5만 병을 지원해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꺼내 마시며 더위를 식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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