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목재로 만드는 '키링 만들기 체험' ©이혜숙
- 온 가족이 함께한 시간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이혜숙
동물원을 나온 동물원! 서울대공원서 가을바람 맞으며 예술산책
발행일 2024.11.01. 14:40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순간. 서울대공원 '동물원 밖 동물원' 이야기
특별한 만남: 예술로 그려진 동물과 인간의 공존
서울대공원에서 지난달 2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열리는 야외전시 '동물원 밖 동물원' 전시에 다녀왔다. 전시 주제는 '특별한 만남'으로, 동물과 자연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공생하는 삶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특히 평소에 접하기 힘든 스페인, 쿠바, 칠레 등 다양한 나라의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어 신선했다.
만남의 광장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건 스페인 작가 '세스크 아바드(Cesc Abad)'의 회화 작품이었다. 이국적인 색채와 자연스러운 곡선 속에서 동물들이 마치 인간처럼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의 작품을 보며 동물들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쿠바 작가 '다리엘 페레즈(Driel Perez)'의 작품은 또 다른 새로움이었다. 평소 쿠바 예술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의 독특한 색감과 형상들이 자연 속에서 더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특히 동물과 식물, 그리고 인간의 관계를 조화롭게 표현한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작품 사이를 거닐며 칠레 작가 '마틴 다이버(Martin Daiber)'의 작품에 도달했을 때, 나는 잠시 발길을 멈추고 숨을 고르게 됐다. 그의 작품 속에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동물의 경계가 없었다. 모든 존재가 서로 이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특히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듀얼리티(DUALITY)'와 '오잉(OING)'의 작품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엮어낸 실험적인 조형물이었는데, 그 생동감 넘치는 표현들이 상상력을 자극했다. 박안식 작가의 작품은 동물과 자연, 인간이 서로 연결된 모습을 큰 스케일의 조형물로 표현해 한참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전시뿐만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도 흥미로웠다. 친환경 목재로 만드는 '키링 만들기 체험'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자극했고, 작가와 직접 만나는 갤러리 토크도 체험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예술가들이 어떻게 자연을 바라보고 해석하는지를 직접 들으니, 그들의 작품이 더 깊이 있게 다가왔다.
11월 3일에는 신진작가의 도슨트 투어와 가족의 모습을 동물로 표현해보는 아트 워크숍 '가족동물원'이 진행된다고 하니, 가족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서울대공원 만남의 광장, 드넓은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가을 단풍도 즐기는 시간을 가지길 추천한다.
만남의 광장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건 스페인 작가 '세스크 아바드(Cesc Abad)'의 회화 작품이었다. 이국적인 색채와 자연스러운 곡선 속에서 동물들이 마치 인간처럼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의 작품을 보며 동물들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쿠바 작가 '다리엘 페레즈(Driel Perez)'의 작품은 또 다른 새로움이었다. 평소 쿠바 예술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의 독특한 색감과 형상들이 자연 속에서 더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특히 동물과 식물, 그리고 인간의 관계를 조화롭게 표현한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작품 사이를 거닐며 칠레 작가 '마틴 다이버(Martin Daiber)'의 작품에 도달했을 때, 나는 잠시 발길을 멈추고 숨을 고르게 됐다. 그의 작품 속에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동물의 경계가 없었다. 모든 존재가 서로 이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특히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듀얼리티(DUALITY)'와 '오잉(OING)'의 작품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엮어낸 실험적인 조형물이었는데, 그 생동감 넘치는 표현들이 상상력을 자극했다. 박안식 작가의 작품은 동물과 자연, 인간이 서로 연결된 모습을 큰 스케일의 조형물로 표현해 한참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전시뿐만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도 흥미로웠다. 친환경 목재로 만드는 '키링 만들기 체험'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자극했고, 작가와 직접 만나는 갤러리 토크도 체험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예술가들이 어떻게 자연을 바라보고 해석하는지를 직접 들으니, 그들의 작품이 더 깊이 있게 다가왔다.
11월 3일에는 신진작가의 도슨트 투어와 가족의 모습을 동물로 표현해보는 아트 워크숍 '가족동물원'이 진행된다고 하니, 가족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서울대공원 만남의 광장, 드넓은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가을 단풍도 즐기는 시간을 가지길 추천한다.
전시는 11월 16일까지 서울대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다. ⓒ이혜숙
스페인 작가 세스크 아바드는 자연과의 관계가 우리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다. ⓒ이혜숙
인간과 대자연 사이에 형성된 긴밀한 관계가 중심 요소를 이루고 있다. ⓒ이혜숙
체크 메이트의 작품은 함께 체스 두는 원숭이를 통해 공생을 이야기한다. ⓒ이혜숙
해설사의 전문적인 작품 설명을 경청하는 관람객들 ⓒ이혜숙
박안식 작가는 환경과 충돌하고 동화하며 세계관을 형성하는 인간의 내면을 다뤘다. ⓒ이혜숙
휴일을 맞아 단체로 서울대공원을 찾은 아이들의 발랄한 모습 ©이혜숙
쿠바 작가 다이넬 페데레즈의 '힘과 승리(Victory and Force)' ©이혜숙
알레한드로 페드리도는 삶에서 발견한 중요한 순간을 여과하여 캔버스에 점철시킨다. ©이혜숙
다양한 나라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던 신선한 전시였다. ©이혜숙
신진작가 듀얼리티(DUALITY)의 '숨겨진 멋짐에 대하여' ©이혜숙
서울대공원 만남의 광장 전시 공간으로 이어지는 길이 단풍으로 물들었다. ©이혜숙
서울대공원 '동물원 밖 동물원' 야외전시
○ 장소 : 경기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서울대공원 일대(만남의 광장 잔디밭 등)
○ 일시 : 2024년 10월 26일~11월 16일
○ 내용 : 동물 및 자연 소재 작품 야외전시(국내, 해외, 장애예술인, 신진작가 등),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 동물과 예술이 어우러진 힐링워크숍 등
○ 서울대공원 누리집
○ 일시 : 2024년 10월 26일~11월 16일
○ 내용 : 동물 및 자연 소재 작품 야외전시(국내, 해외, 장애예술인, 신진작가 등),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 동물과 예술이 어우러진 힐링워크숍 등
○ 서울대공원 누리집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