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문과 함께 테이블에 꽃을 식재해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조송연
- 테이블에 식재된 꽃들 ⓒ조송연
- 생태를 주제로 한 책들이 많다. ⓒ조송연
책이 절로 읽고 싶어지는 곳, 편안한 '책쉼터' 두 곳 추천!
발행일 2024.11.01. 11:11
봉제산 자락에 문을 연 봉제산 책쉼터 ⓒ조송연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어느덧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단풍과 은행이 물들기 시작했다. 서울의 경우, 11월 초에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됐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단풍과 은행이 서울을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독서’ 열풍이 거세기도 하다. 바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 수상이기에 더욱 빛난다. 이러한 한강 작가의 수상과 함께 책을 읽으려는 ‘독서 열풍’이 서울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서울시도 시민의 니즈를 파악해 서울 야외도서관 프로그램을 더 확장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시민이 공원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매년 ‘책쉼터’를 개소, 운영하고 있다. 등산객이 많은 책쉼터부터 아이들을 위한 특화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책쉼터도 있다. 이에 2023년과 2024년에 개장한, 숲속에 위치해 울긋불긋한 단풍과 함께 독서의 즐거움을 선물하는 책쉼터 두 곳을 소개하려 한다.
올해는 ‘독서’ 열풍이 거세기도 하다. 바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 수상이기에 더욱 빛난다. 이러한 한강 작가의 수상과 함께 책을 읽으려는 ‘독서 열풍’이 서울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서울시도 시민의 니즈를 파악해 서울 야외도서관 프로그램을 더 확장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시민이 공원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매년 ‘책쉼터’를 개소, 운영하고 있다. 등산객이 많은 책쉼터부터 아이들을 위한 특화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책쉼터도 있다. 이에 2023년과 2024년에 개장한, 숲속에 위치해 울긋불긋한 단풍과 함께 독서의 즐거움을 선물하는 책쉼터 두 곳을 소개하려 한다.
① 강서구 최초 책쉼터, ‘봉제산 책쉼터’
2023년 4월 25일, 화곡동 봉제산 자락에 '봉제산 책쉼터'가 개소했다. 오각형 모양의 건물이 눈에 띄는 봉제산 책쉼터는 뾰족한 삼각형의 지붕을 통해 산을 표현했다. 산속에 있는 책쉼터라는 정체성을 건물에서부터 보여주는 셈이다. 또한, 2층에서 봉제산을 볼 수 있도록 조망도 신경썼다.
2층은 열람실, 동아리실, 휴게데크 등으로 꾸며졌는데, 2층 열람실은 봉제산 책쉼터의 핵심 공간이다. 열람실에 들어서면, 밖을 볼 수 있는 통창이 가장 눈에 띈다. 자연채광이 상당히 좋은데, 테이블마다 꽃과 식물을 심어 실내에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기분이다.
2층은 열람실, 동아리실, 휴게데크 등으로 꾸며졌는데, 2층 열람실은 봉제산 책쉼터의 핵심 공간이다. 열람실에 들어서면, 밖을 볼 수 있는 통창이 가장 눈에 띈다. 자연채광이 상당히 좋은데, 테이블마다 꽃과 식물을 심어 실내에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기분이다.
통창에서 자연을 보면서 독서할 수 있다. ⓒ조송연
서가가 보이는 또 다른 열람실은 언뜻 보기엔 책상과 의자가 놓인 평범한 보통의 열람실과 같아 보이지만,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인상 깊었다. 책 종류도 자연과 함께하는 봉제산 책쉼터의 특성상 생태와 자연, 친환경 관련 도서가 많았고, 어린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도 더러 있었다.
봉제산 밖에는 무장애숲길을 조성, 산책하기 좋다. 휠체어나 유아차도 다닐 수 있는 평평한 나무 데크로, 무장애숲길과 연결되는 산책로에는 안전을 위해 야자매트를 깔아 놓아 걷기 편하다.
② 자녀와 함께 공원과 책을 즐기는 곳, ‘율현공원 책쉼터’
봉제산 책쉼터가 산속에 조성된 책쉼터라면 율현공원 책쉼터는 서울 세곡동 공공주택지구에 조성된 공원이다.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공원이며, 율현공원 책쉼터 역시 올해 4월에 개관했다. 율현공원은 도로를 따라 두 곳으로 나뉘는데, 한양수자인 아파트에서 가까운 율현공원에 책쉼터가 있다.
율현공원 책쉼터로 가는 길은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마치 도심 속 작은 정원처럼, 의자와 테라스 등이 설치돼 주말에 소풍을 즐겨도 좋을 것 같았다. 또한,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은 율현공원 책쉼터를 가는 길에서부터 힐링을 선물한다.
율현공원 책쉼터로 가는 길은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마치 도심 속 작은 정원처럼, 의자와 테라스 등이 설치돼 주말에 소풍을 즐겨도 좋을 것 같았다. 또한,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은 율현공원 책쉼터를 가는 길에서부터 힐링을 선물한다.
율현공원 책쉼터는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설계돼 기존 책쉼터와는 다른 분위기를 조성했다. 보통 도서관이 정숙한 공간이라면, 율현공원 책쉼터는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대화할 수도 있다.
내부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핑크, 노랑, 초록, 파랑 등 다양한 색을 활용한 인테리어는 도서관이라는 엄숙함을 탈피하고, 놀러 오고 싶은 ‘놀이터’처럼 보였다.
내부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핑크, 노랑, 초록, 파랑 등 다양한 색을 활용한 인테리어는 도서관이라는 엄숙함을 탈피하고, 놀러 오고 싶은 ‘놀이터’처럼 보였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인테리어가 도서관보다는 놀이터처럼 보인다. ⓒ조송연
따라서 율현공원 책쉼터는 어린 유아들이 읽을 수 있는 그림책, 동화책과 초등학생, 중학생이 읽을 수 있는 청소년 문학 등이 많이 비치돼 있었다. 아무래도 율현공원 책쉼터가 있는 세곡동이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곳이기에,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듯 보였다. 스탠드에 푹신한 의자까지 갖춘 자리도 편안해 보였다.
어느덧 저물어가는 가을, 책쉼터는 울긋불긋한 가을을 준비하면서, 시민과 함께 자연과 독서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있다. 어느덧 많은 책쉼터가 개소했는데,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책쉼터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봉제산 책쉼터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초록마을로 69-9
○ 운영일시 : 화~토요일 09:00~18:00 (※ 매주 월요일, 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 휴관)
○ 강서구 통합도서관 누리집
○ 문의 : 02-2600-4294
○ 운영일시 : 화~토요일 09:00~18:00 (※ 매주 월요일, 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 휴관)
○ 강서구 통합도서관 누리집
○ 문의 : 02-2600-4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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